파도모임 책읽기 3월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4월 견딜 수 없는 사랑

[박미애]

오랜만에 파도소설 책 읽기 모임을 했다. 

3월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4월 견딜 수 없는 사랑 

혼자라면 스스로 선택해서 읽지 않았을 책이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쓴 책으로 

문맹은 읽었지만 소설은 처음이다. 

문맹은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여러 번 읽었는데,

이 작가 소설을 읽을 생각은 못했다.  

작가의 경험과 상상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 

어떤 게 사실이고 어떤 게 거짓일까

4월 견딜 수 없는 사랑은 새로 나온 신간, 

띠지에는 반전에 반전이라 쓰여 있으니 

글을 읽으면서 이게 주인공의 상상일까 의심했다. 

3월 책의 연장선이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같이 책모임하는 다른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전작에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생각에 웃었다. 

내가 경험한 상황을 사실 정보 그대로 얼마나 나열 할 수 있을까,

내가 믿고 있는게 사실일까  

타인의 행동이 그러할지도 모른다 판단하고 믿어버리는 것이

스스로 마음 편한 일일 수도 있다는 거 

두 권의 책을 읽고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