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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기쁨의동산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하는 추수감사주일예배가 되어 더욱 풍성한 예배가 될 수 있을 듯해서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기쁨의동산교회 성도님들은 오셔서 혹 둘러보시면서 외형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이런 교회가 있을 수 있나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목사로 부름받기 전 목사가 서원하기로 작정한 후에 제가 섬겼던 교회에서 어느 한 교회를 섬기며 농어촌사역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에 목회자가 되기로 서원했는데 일반대학교를 진학한 후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하여 대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여름 농어촌 봉사활동으로 경남 남해섬 두모라는 곳을 방문했는데 그 곳에 갔더니 예배당이 채 10평도 안되고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며 성도들도 거의 없는 교회였습니다. 마침 마을에 어린이들은 꽤 있어서 그 곳에서 여름행사를 진행했는데 그 교회는 여전히 작지만 그 때 복음을 전했던 어린이들이 장성해서 선교사로 목회자로 각처에 나가 사역하고 있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청소년 때부터 신앙훈련받으며 컸던 교회는 1만 명 정도 출석하는 교회였고 최소한 부산, 경남권에서는 제일 큰 교회였는데 아마 제가 그 교회를 만나지 않았다면 교회를 외형적으로만 판단하고 큰 교회가 아니면 사역하지 않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 시골교회를 섬기며 작은 교회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도 그런 은혜가 임하기를 소망하고 앞으로 놀라운 경험의 간증이 더 풍성히 나눠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은 2024년 우리의 일 년의 삶을 돌아보며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되새기고 일 년의 결실에 대해 감사하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또한 앞으로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계속 더 큰 은혜를 주시기를 기대하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축제의 주일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금까지 인도하신 것을 감사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지 점검해보고 참된 주님의 자녀된 삶을 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아야 예수님을 믿는 자로서의 참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우리 인생의 본질을 깨달아야 참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 본질은 무엇일까요? 주님을 믿는 우리의 삶은 어떤 삶이 되어야 할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참된 삶을 찾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인생은, 첫째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삶입니다.
이사야 12장 1절입니다.
“그 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
오늘 본문 1절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주님께 감사하겠다”는 선포를 합니다. 이사야선지자의 감사 이유는 ‘진노하시며 나를 멸하실 수밖에 없는 중한 죄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돌이켜주셨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것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영원한 지옥에 떨어질 영혼이 이제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 구원의 감격속에서 평안을 누리고 살아가게 된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 선지자가 받은 말씀인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은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를 원하셨으나 그들이 그렇게 살지 못하니까 하나님께서 사랑의 매를 대셨습니다. 당시에 앗수르와 바벨론이라는 이방민족, 이방나라를 사용하시기도 하고 한 사람 한 사람 인간이라는 회초리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흔들어 놓으셨습니다. 결국에는 하나님의 허락하심으로 예루살렘성을 함락되고 멸망이라는 극단적 조처도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하나님께 올바로 돌아오기만 하면 그 진노의 채찍은 멈추시지만 끝까지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이 돌아올 때까지 끊임없이 징계하십니다. 히브리서 12장 8절을 보시면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자들은 잘못되었을 때 징계를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징계를 통해 바른 길로 돌아올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불평과 불만을 그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채찍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이 진노와 채찍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저와 여러분은 믿으시기 바랍니다.
시편 103편 8, 9절을 보시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함께 읽으시겠습니다.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노를 영원히 품지는 않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화를 내셔도 결국 우리가 자녀라고 한다면 그 노를 꺾어주시고 우리를 용납하시며 돌이킬 정도까지만 화를 내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 자녀들이 정말 답답하고 암담한 인생을 살 때 화를 내고 매를 듭니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그 화를 내었던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자신을 오히려 다그치며 자녀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매를 대었던 곳에 치료제를 발라 주는 것이 우리 부모님들의 마음입니다. 부모로써의 우리들의 참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 이사야 12장 1절에서는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의 날이 지나면 위로해 주십니다. 매를 드시지만 눈물을 흘리고 깨달으면 눈물을 씻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고린도후서 1장 3절에서도 사도 바울이 하나님에 대해 선포하기를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언제 이 위로의 하나님은 언제 경험할 수 있습니까? 내 삶이 어렵고 역경과 고난이 있을 때 나를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 좋으신 하나님을 삶의 순간순간 체험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눈물 골짜기 사이로 지나게 하시지만 결국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사야 선지자는 어려움과 힘든 일을 다 겪게 하시고 광활한 곳에 서게 되는 역사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때 경험하는 은혜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을 보시면 사도 바울 역시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해 감사가 충만할 것을 선포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여기 “범사”는 햇빛이 쨍쨍할 때 뿐 아니라 구름이 끼고 폭풍우가 몰아칠 때도 주께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감사가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어느 무명의 성도가 “새롭게 발견한 감사의 조건들”이라는 시를 다음과 같이 남겼습니다.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버려진 자로서 급급해 살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계획한 일들이 틀어져 안 된 것도 감사합니다. 저의 교만이 꺾이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들 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아내와 남편이 힘들어질 때도 있게 하시고 부모와 형제가 짐으로 느껴질 때가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어려움의 골짜기를 지날 때마다 인간된 보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먹고사는 것이 힘겹게 느껴지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눈물로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원한 삶을 사모하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여, 저의 작은 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주심을 찬송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를 믿는 자로 믿지 않는 자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감사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이사야의 이 아름다운 고백이 우리 삶에서도 뜨겁게 일어나길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인생은, 둘째, 하나님의 구원을 누리며 찬송하는 삶입니다.
이사야 12장 2, 3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총과 축복은 오늘 내 삶의 시간과 공간에서 체험하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과 두려움은 공존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강해지면 두려움이 쫓겨가지만 세상의 두려움이 들어오면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약해집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선지자는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오늘의 구원이요, 내 삶의 이 자리에서 부르는 찬송이요, 이 자리에서 맛보는 힘입니다. 우리가 알 듯이 팔레스타인 지역 이스라엘 땅은 물이 귀한 지역입니다. 쉽게 물을 볼 수 없는 그 땅에서 우물을 만나고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을 오늘 본문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한 삶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긷게 되는 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필요하고 사모될 때마다 주 앞에 달려 나가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면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긷는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우리의 삶속에서 메마른 광야같은 삶이라고 느끼고 있다면 이제라도 주님만 생각하고 주님께 감사할 때 구원의 우물에서 영원한 생수를 마시며 영혼의 갈증이 완전히 해소되는 인생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인생은, 마지막 셋째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삶입니다.
이사야 12장 4절입니다.
“그 날에 너희가 또 말하기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
오늘 본문 4절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구원받은 백성,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3절의 말씀은 “내”가 주체이지만, 4절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내가 만난 하나님과 내가 체험한 복과 구원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는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만국 중에 선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5절에서도 “온 땅에 알게 할지어다”고 했습니다. 신약성경 사도행전 1장 8절에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땅에 미련이 있는 사람은 이 땅의 쾌락을 쫓아 살아갑니다. 이 땅이 영원할 줄 알고 살아갑니다. 유한한 세상인 이 땅이 영원한 줄 알고 재물에 욕심을 두고 인간적 욕망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주님께서 주신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하고 내가 왜 이 땅에 왔는 지, 하나님께서는 나를 왜 이 땅에 보내셨지는 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자신의 개발을 위해 돈을 쓰며 시간을 쓰며 자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런 인생의 결말은 영원한 지옥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오늘 말씀을 통해 내 꿈은 무엇에 기반을 삼고 있는 지, 내가 너무 개인주의적이거나 물질만능적이거나 나의 사리사욕을 위한 꿈은 아닌 지 나를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 이름을 높다하라 여호와를 찬송할 것은 극히 아름다운 일을 하셨음이니”라고 가르쳐주십니다. 여기 “아름다운 일”은 구속사역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누리는 구원과 영원한 천국을 우리는 체험하고 은혜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이사야 12장 6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시온의 주민아 소리 높여 부르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너희 중에서 크심이니라 할 것이니라”
이사야 12장 6절에서는 “시온의 주민아 소리 높여 부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남은 삶이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사랑의 다리로 쓰임을 받는 도구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는 이번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하나님 자녀다운 감사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유보하지 말고 오늘 내 삶의 현장에 복된 삶을 누리며 찬송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만방에 펼치며 주변에 복음을 드러내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뜻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이 복음의 열매가 가득하고 복음선포의 인생으로 하나님께 영광올려드리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감사가 넘치고 찬양이 넘치는 인생이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항상 모순적인 것이 이상하게 내가 기억해야 할 것은 기억하지 못하고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것입니다. 정말 이것이 인생의 역설입니다. 시편 103편 2절에서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기억할 때 우리는 감사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고, 간증하며 전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피조물이 많지만 유일하게 다시금 주님 앞에 감사하고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가 사람입니다. 감사는 우리 인격을 한 단계 올려줍니다. 인간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감사가 봉사로 나타나기도 하고, 기도로 나타나기도 하고, 찬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물질의 섬김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나에게 짐이 되고 고통을 주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사랑하고 도와주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범사에 주님을 사랑하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참된 감사를 회복하고 진실된 사랑도 회복하여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축복을 경험하고 체험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