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고을에 칼을 만드는 대장간 두 군데가 있었습니다. 한 대장간의 대장장이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칼을 만들기 위해서 숯불에 달궈진 쇠를 망치로 수백 번 두드리는 작업을 쉼 없이 반복하였습니다. 마침내 그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칼을 만들어 크게 명성을 떨쳤습니다.
다른 대장간의 대장장이는 그저 돈벌이만 생각하며 건성건성 칼을 만들었습니다. 부실하게 만든 칼은 겉으로 보기에는 좋은 칼과 다를 바 없었지만 내용이 부실하여 쉽게 무뎌지고 망가지는 부실한 칼이었기에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자신과 사회에 이로움을 줄까?’ 하는 생각을 가지면 누구나 보살이 아니 될 수 없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보살행은 자선행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충실한 것이다.
빵집주인은 빵을 성실히 맛있게 굽는 것이 최선의 보살행이다. 빵집 주인은 단순히 빵만 굽는 것이 아니다. 그 빵은 많은 사람의 양식이 된다. 만약 불량 재료로 빵을 굽는다면 그것은 사회에 짓는 죄가 된다. 큰 기업 회장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보살행은 기업이 꾸준히 이익을 내고 성장을 하게 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직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수재의연금을 내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백만 배는 더 큰 보살행이다. 자선행(慈善行)은 이런 일 다음에 오는 일이다. 자선행이란 최선을 다했지만 때와 장소가 맞지 않아서, 주위 환경이 안 좋아서, 운이 없어서, 또는 짓궂은 운명의 장난으로 곤경에 빠진 보살들을 그들이 보살행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내 이익만 챙기는 투기는 옹졸한 생각이다. 수많은 성인들이 한결같이 강조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 할 일은 이 세상을 지금보다 더 아름답게 하는 일이다. 나만 잘 먹고 잘사는 세상보다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다.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까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