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침에 일어날쯤엔 다른 약속이 없다면.. 마음의 상처가 많아선지...세상을향해 눈뜨고싶지가 않아서일까? 해가 돋도록 일어나고싶지가 않았다.
새들은 해가 뜨면 기분좋게 노래부르고 날아다니고 하는데.. 사람인 나는 왜..이불속에 웅크리고 아침의 왈츠를 춤추며 노래하며 즐거워하지않는걸까?
오늘 아침 하늘마당에서 또 많은 사람들께 인사드리고 악수하고 요즘 개인회생의길을 찾아가고있는 감사한 마음을 봄기운과함께 전하였다.
생체직원들과도 악수를 나누려고 다가갔더니 어떤이는 시큰둥..어떤이는 감사와 사랑의 악수... 그런데 몸매는 여잔데 얼굴은 남자같은 신입직원 하나에게 망신을 당했다. 악수의 손을 안받다가 손끝으로 살짝 찍는것으로 무안을 줬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가운데서 얼마나 무안했는지..
그런데..17년전 성북구청에서 국선도같이 수련했었던 도반한분을 만났다. 나를 어찌나 반겨주시는지..옆의 생체지도자들이 이상하게생각할것같았다. 오늘 행사담당보건소본부에서 나오셨다고.. 이제 꽤 높은자리에 계실텐데.. 17년전엔 국선도80명이나되던 식구들속에서 재일 귀염받고 전도망망하고 선사님의 애제자였었었는데... 아직도 일개 생체지도자보다 못한 가난하고 나이든 택견강사로 초상집에 배고픈 개가 기웃거리듯...다니고있으니...
또 건강랜드사장님께 인사했고 뭔가 도와줄것이 없을까 고민을 해본다고..말씀하시길래... 유도심문에 걸려들어... 에어로빅장에 택견강습을 개설해달라고 했더니... ''본인은 본인사업을 해야지..왜 아무관계없는 관장님사업을 해야하느냐고?.. 요즘 금뚜꺼비같은 아이들이 왔다갔다하다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누가 책임질거냐고?.. 그냥 좋게 인사하고 지나치는 사이로서 만족하여야지 괜히 잘못된다면 서로 불편한관계가되는것 원치않는다고...''하셨다.
나는 이제야..몇년전부터 듣고싶었던 대답을 듣게되어 감사했다.
그리고 내생각만갖고...대쉬하다가..늘 무안당하고 상처받는 나의 아둔함늘 좀 대오각성하게되었다.
또한...언젠간...새하늘새땅을 찾아서 나에게 무안을 준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이 꼭 되고야 말리라..는 와신상담같은 것을 느꼈다.
그러나..인간의 욕심을 쫓아 무지개를 따라갔다가 허탕치고 돌아오는 일생은 되지말아야하리라...
다음 일정이있어서...도중에 돌아오다가 킥복싱무애타이사무장을 만나..인사악수를 청했더니..시큰둥..하면서 악수... 본래 저런 성격이라서 이해하자고... 그런데 구청장님앞에서는 안그러던데...
또 오다가 족구연합회 김태영회장님을 만났다. 이번에 월곡산사무실을 양도해주시는 바람에..내가 자살외엔 다른 길이없었다가 희망의 회생의 길을 찾을수있도록 물꼬가되었었는데 그 첫 은혜가 족구회장님... 수년전에 따님결혼식에 가서 사진도찍어드리고..생체홈에 사진과동영상도 올려드렸던 기억...
또 검도회장님도 반갑게 인사나누고.. 육상회장님도 반갑게 인사나누고 복싱회장님도...모두들 체육인은 한식구라는 동지의식으로 서로 통하는게 있었다.
성부구 김영배구청장님도..내가 요즘 좋은 좋은일이 많이 생기니까..모두가 구청장님의 공덕같기도하여...죽었다가 다시 살아난것처럼 반가웠다.
아직...내게는 가진것이많다. 환한 미소..친절한 악수...남의 상처와 아픔을 들어줄수있는 가슴과 귀... 같이 고민해줄수있는 머리와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