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은 나와 함께하십니다!" 창세기 28장
이전에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 제 삶은 매일 매일이 거기서.. 거기.. 뭐 별 다른게 없어요. 그런데 선교사님 보면 매일 묵상에 올릴 소재가 항상 있으니.. 참 신기해요!" 라고 말이다.
그 말이 맞다. 나에게는 하루에도 참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만나는 사람들도 다양하고 만나서 듣는 이야기들도 다양하고 받는 문자 역시 다양하다.
그래서 나는 기도를 한다. 하루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 가운데 어떤 일을 묵상의 일기 부분 소재로 사용하면 하나님이 가장 영광을 크게 받으실까? 그런 이야기를 쓰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린다.
어떤 분들은 내가 누구를 미워했다더거나 누구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 거나.. 이런 글이 묵상에 올라 오면 한편 위로가 된다고도 한다. 앗! 선교사님도 저런 감정을 갖고 있으시구나!!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런 차원에서 말이다. ㅎㅎ
그런데 나에게 마음 불편한 일들이 없을 리가 있는가? 그런데 그때마다 내가 그렇다고 일일이 다 내 묵상을 "신문고" 같이 사용한다면 내 묵상 안 읽고 싶어지는 분들 많을 것 같다. ^^
성경에 덕이 되는 말을 하라고 했기 때문에 나 스스로 아~ 이런것은 묵상에 올리면 덕이 안 되겠구나.. 그런 생각 때문에 안 올리는 글들도 많이 있다.
그리고 사실 부정적인(?) 글을 올릴 소재보다는 긍정적이고 감사한 일들이 훨씬 더 많기도 하고 말이다. ^^
요즘 많은 분들의 재정이 정말 어렵구나..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드는 것은 이전보다 더 많은 분들이 나에게 재정을 도와 달라고 문자를 보내신다.
그런데 단위도 크다 ㅎㅎㅎ 1천만 원씩 나 보고 꿔 달라고 한다. ㅎㅎㅎ
음.. 일단 나는 선교헌금 들어온 것을 꿔 줄 수는 없다. 내가 요즘 설교를 다니면서 강사비를 받으니 그렇게 나의 "개인 헌금"으로는 꿔 준다거나 그냥 주는 것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병이어" 5천 원 계좌로 들어오는 헌금에서 "불우이웃 돕기" 이런 항목으로 도와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재정은 나에게 "오병이어" 재정이 좀 넉넉히(?) 있어야 할 수 있는 "구제 사역"이 되는데 평균 보면 보통 이렇게 월말을 한주 남겨놓는 즈음해서는 재정이 1천만 원에서 크게는 2천만 원까지 마이너스이다.
그러다가 월말이 딱 되면 신기(?)하게 마이너스는 약 300만 원 선으로 줄어든다.
그러니 어제 같은 경우도 너무 다급하다고 그 누구에게도 부탁할 곳이 없다고 1천만 원을 꿔 달라는 분에게는 나는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지금으로서는 저도 재정이 1천 5백만원 가량 마이너스입니다. 이라고 말이다.
그 분은 곧 이해했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재정으로는 못 도와 드려도 지금 기도하겠다고 했더니
기도해 주겠다고 한 사람이 내가 처음이라고 그것이 넘 감사하다고 한다.
이전에 내 남편 빌 목사가 나에게 해 준 말이 있다.
케냐 선교지에서는 재정으로 도와 달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다 도와줄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남편이 나에게 해 준 말은 "재정으로 사람들을 도와 달라는 대로 모두 못 도와주어도 우리는 항상 그들에게 내가 기도해 주겠습니다! 라는 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우리는 하나님이 그들의 필요를 만나 주십사 기도를 해 주는 거야! 그 기도도 못해 주면 안 되지 않겠어?"
그러면서 남편은 도와 달라고 누가 말하면 재정으로는 못 도와주어도 느을 기도를 해 주는 것을 아내인 나는 옆에서 보아 온지라...
나도 누군가가 재정으로 도와 달라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면 기도해 드린다고 하고 그 말을 문자로 보낸 후에는 막바로 그분을 하나님께서 도와주십사 기도를 드린다.
우리가 누군가가 원하는 그대로의 도움이 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기도를 해 줄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부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자리"에 서 있을 수는 없는 것 같다.
누구는 건강으로 누구는 남들에게 쉽게 말하지 못하는 어떤 일들로 누구는 재정으로...
이렇게 저렇게 힘이 드는 이야기를 들을 때 그에 합당한 답을 우리가 못 해주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무거울 수 있지만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는 하나님께 기도로 우리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음을 잊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창 세 기 28 장
15 -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I am with you and will watch over you wherever you go, and I will bring you back to this land. I will not leave you until I have done what I have promised you."
이 땅에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으시다" 는 확신처럼 우리의 삶을 견고하게 하는 말씀이 또 있을까?
오늘 말씀에는 네가 어디로 가든지... 라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그러니 동쪽으로 가면 아니면 북쪽으로 가면..
이렇게 하나님이 정하신 곳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너가 어디로 가든지.. 나는 너와 함께 하시겠다는 이 어마어마한 약속의 말씀! 우와!! 놀랍고 놀라운 약속의 말씀 아닌가? 마음을 든든하게 해 주는 말씀인것이다!
나도 남들과 똑같이 어렵고 난감한 일들을 겪을 때가 있다. 그런데 나는 어렵고 난감한 일을 만날 때 딱 두 가지가 필요하다 ㅎㅎㅎㅎ
공책, 펜 이렇게 두 가지이다.
앗! 책상도 필요하구나 ㅎㅎㅎ 앗! 의자도 필요하다 그러면 네가지 !!
책상에 공책을 편다. 그리고 펜을 든다. 그리고 공책에 날짜를 적는다. 그리고 영어로 쓸 때는 "From the Lord!" 이라고 적고 한국말로 적을 때는 " 주님으로부터" 이렇게 공책 상단에 쓴다.
그리고는 내 마음에 하나님이 들려주는 음성으로 여겨지는 말씀들을 주욱 공책에 써 내려간다.
그러면 주님은 그 상황에 맞는 성경 말씀을 기억나게 해 주시고 나에게 용기를 주시는 말씀을 해 주시고 느을 후렴처럼 들려주시는 말씀은 "유니스야!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단다. 걱정할 거 전혀 없다! 나는 너의 살아있는 하나님이잖니! 너는 나를 알고 있지 않니? 내가 이번에도 너를 도와 줄거야! 내가 너를 선대하여 주리라! 너는 나를 사랑하기에 힘을 쓰면 된단다! 그것이 너가 할 일이야! 내 일은 내가 할 것이니 너는 끝까지 나를 사랑하는 종으로 남아있거라! 내가 모든 것을 맡아서 책임져 줄 거야"
이런 맥락의 말씀을 주시면 나는 그 말씀을 죽 공책에 적는다. 그리곤 그 공책에 써 내려가는 주님의 음성이 마칠 즈음엔 내 마음에 아무런 염려가 없어진다. 주님이 말씀하셨으니까 말이다. 나와 함께 해 주신다고...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몸이 하루도 편안한 날 없지만 마음이 하루도 평안하지 않은 날 역시 없음은 주님의 음성을 들어서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나와 하나님이 함께 하고 있으시다고 말씀하여 주셔서이지요! 그 음성을 제가 잘 듣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음성을 혹시 못 듣는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성경책"이 있습니다.
이 성경책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배웠습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면 성경책을 펴서 읽으면 되죠 ㅎㅎㅎ 오늘 성경 구절에도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이렇게 말씀하시니 이 말씀을 내 말씀으로 받아 그대로 믿으면 되는 것이죠! ㅎㅎ
오늘은 월요일. 오늘내일 두 날짜 다 내가 사역이 없다.
내일은 내 생일이다. 남편도 딸도 없는 한국에서 딱히 생일을 챙기기도.. ㅎㅎ
그래서 기도원을 들어갈까 생각을 했는데 어제 어떤 분이 인천 쪽에 바다가 보이는 곳에 당신이 게스트하우스를 하신다고 나보고 꼬옥 꼬옥 한번 다녀가 달라고 문자가 왔다.
우와!! 나 바다 보는거 넘 좋아하는데!! 이렇게 고마울 수가 ㅎㅎㅎ 그래서 기도원 가려는 생각을 접고 얼릉 이곳으로 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영종도"를 향해 떠난다. 주님하고 찐 데이트를 좀 하고 싶어서이다.
나는 어느 곳에 가도 성경책 딱 한 권 있으면 그야말로 만사 OK이다 ㅎㅎㅎㅎ 성경, 공책, 펜 여행 준비로 최고의 준비물!!
앗!! 근디 이렇게 이틀을 찐하게 주님과 데이트하려고 했는데 ㅎㅎㅎㅎ 어제저녁 급한(?) 상담 부탁이 들어와서리... 음... 사정이 하도 어려우니... 내 시간이 있는데 못 만나겠다는 말은 못하겠고...
그래서리.. 일단 오늘 상담 사역하고 남은 시간은 주님과 찐 데이트를 하려고 한다.
사역이 없는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