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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1554054A4D8EFA011776B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54054A4D8EFA0117" width=365 actualwidth="365" id="A_1554054A4D8EFA011776B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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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니들 기억하나? 페리호침몰 사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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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유난히 많았던 김영삼때의 재난 (성수대교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도시가스 폭발, <B>페리호 침몰</B> 등등) 중 하나였던 사건인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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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해를 돕자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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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93년 10월 10일 09:40경 전북 부안군 위도면 파장금항을 출항하여 격포항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서해페리호가 10:00경 위도 동방 4.6km 해상 임수도 근해에서 심한 풍랑으로 인해 더 이상 항해가 불가능해지자 위도로 회항하려고 하였다. 선수를 돌리는 순간, 선체가 심한 너울파도에 맞아 기우뚱거림에 따라 승객과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선박이 복원력을 상실, 전복·침몰하여 승선원 362명(승객 355, 선원 7) 중 292명이 사망하고 70명이 구조된 사고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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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가족도 여행을 갔었지 아빠직장 동료가족들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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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직도 기억하는건데 초딩인 난 엄마가 수영복을 안사줬는데 그냥 팬티만 입고 놀으라는 말을 듣고 놀던중</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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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날짜를 봐서 알겠지만 여름휴가철이 아니여서 물에서 노는 사람은 몇 없긴했었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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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도 맨몸이라는 것 때문에 약간의 수치심을 가지고 있던 상태에서 아빠직장동료분께서 '넌 팬티만 입고 수영하니?' 라는 말을 듣고 더욱 상처받아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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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까지 그 기억이 잊혀지지가 않고 있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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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건 당일날은 정말 익사이팅하게 보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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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돌아오던날 배를 타러가는데 이상하게 늦장으로 부려서 배타는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됐었어 </P>
<P>(우리가 타려는 배는 몇시배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남; )</P>
<P>암튼 배를 타려 택시타고 아저씨달려달려 배 놓치게 생겼는데 하면서 도착하니까 배는 출항준비를 다 끝내고 출발하려고 하는 상태였거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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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근데 아빠랑 동료분께서 우사인볼트 뺨치게 달려가 우리도 타야한다고 멈춰멈춰하면서 다행히 그쪽 표끊어주는 분들도 이 사람들도 태우고 가라고 해서 다시 태워줬거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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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집 식구들은 룰루랄라 집으로 와서 티비를 뙇!!!! 트는순간 전 방송에서는 난리가 나있는거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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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가 엄마한테 어!!! 이거 우리가 탔던 배아니야? 라고 소리를 질러서 모두 티비앞으로와서 뉴스봤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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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까딱하면 우리가 탔어야 그 다음배가 침몰해서 처음 몇건진사람들 빼고는 전원사망한것같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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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망자 명단 나가고 있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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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우리가족 전원패닉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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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렸던 우리들 때문인지 엄마는 서둘러 티비를 못보게 끄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했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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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때 일을 잊어버릴리가 없지 ㅋㅋ 암튼 내 기억속에 뭍히나 했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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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학교가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던 국가적 재난들을 교과서에서 보는 순간 그 일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더라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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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말 머리가 쭈뼛 하고 스더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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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 아빠가 배를 멈춰 세우지 않았다면, 뭐 그다음배 타면되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다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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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쓰다가 생각난건데 그때 엄마가 천천히 가자고 했어 그 다음배 타면되지 하면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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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근데 아빠가 약속있다고 빨리 돌아가야한다고 해서 억지로 그 배탄거거든.. </P>
<P>(사실 약속은 무슨 약속 아빠 집에서 쉬고 싶으면 그런 거짓말해서 집에 빨리가려고 하거든;;;;;</P>
<P>암튼 아빠의 그 거짓말때문에 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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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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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 끔찍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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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암튼 내 경험담이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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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정말 대박이다 ㅠㅠㅠㅠㅠ 아 소름 ㅠㅠㅠㅠ살아서 다행이닻진짜...
헉...진짜 다행이다..ㅠㅠㅠ
진짜 대박..........ㅠㅠㅠㅠ
와..진짜 다행이다...ㅠㅠㅠㅠ
이상하다..언니 이 경험담 혹시 다른 까페나 다른게시판에 올린적 있어?나 이거 어디서 본거 같은데..누군가의 경험담이었고 페리호 사건이었고 아빠랑 본인 가족들관련된거..언니글이랑 내용이 거의 비슷하거나 같았어! 더더군다나 나 페리호사건 몰랐는데 덕분에 알게됬는데...다른까페에 올린적 없어?
이렇게 자세하게는 안올렸는데;; 한번 댓글로 썼던 기억은 있는데 예전이라서;; 그것도 난 가? 여시에서만 말한것같은데..;;
아 그럼 여시에서 봤나봐! 휴...난 또.....이상한 체험 한줄 알았어....ㅋㅋㅋ
헐 대박 ㅠㅠ아버님의 거짓말이 도움이 ㅠ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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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소름돋았어!!!! 진짜 인생극장이다...
헐 대박;;;;;; 아이스크림 먹어서 안그래도 서늘했는데 소름 돋아땅 ㅠㅠㅠㅠㅠ
헐 소름쩐다ㅠㅠ언냐 진짜 다행이다......
언니 진짜 다행이다ㅜㅜㅜㅜ
진짜 다행이다..ㅠㅠㅠ
와진짜다행이다..........대박 언니 진짜 귀한목숨 살렸구나 ㅠㅠㅠㅠㅠ
대박 소름...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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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 있던 사람들만 살고 선실안에 있던 사람들은 거의다 사망ㅠㅠ 난 선실안에서 자다왔는데.. 아.. ㅠㅠㅠ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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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라욘이야 아이디변경해서;;; 고마워 ㅠ 나중에 언젠가는 세상을 위해 뭔가 하겠지? 그러니까 아무일없이 지금까지 살고있고.. 그렇게 믿어야지 ㅎㅎㅎ
언니 진짜 다행이다 운명이 언니를 살렸었네!!
아버님의 우싸인볼트같은 달리기가 가족을 살린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 아버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대박 진짜 다행이다..
대박...아빠의 말때문에 ㅠㅠ 무튼다행이다진짜!
아빠땜에 산거네 ㅠㅠㅠㅠㅠㅠ
진짜 다행 ㅜㅠㅜㅠ
우와 대박이다......진짜 언니 가족들은 살아야할 운명이었나보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진짜 대박이다ㅠㅠㅠ 하늘이 구해줬구나ㅠㅠㅠ
와; 이런사건도 있었어?? 난 처음알았다진심;; 와 이렇게 많이들 죽으셨다니ㅠㅠㅠ ..... 명복을빕니다..
우리오빠도저런적잇는데 터미널에서친구가갑자기똥매렵다고해서 다음차탓는데 그차 전복됫다구...
이거 사실인가요? 사고당시에 1일 1회 운항한걸로 알고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