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스페인 동부 지역 발렌시아 주(Comunidad Valenciana)의 최강자 자리를 놓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발렌시아와 비야레알이 주말 18라운드를 통해 올 시즌 첫 더비 맞대결을 준비한다. 두 팀 간의 이번 경기는 지역 라이벌 팀들 간의 더비 매치일 뿐 아니라, 올 시즌 중반부 상위권 순위경쟁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빅카드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발렌시아는 홈 메스타야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를 통해 지난 시즌 안방과 원정에서 당한
두 차례의 0-3 완패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태세다. 특히 발렌시아의 비센테 소리아노 회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비야레알에게 1-0으로 승리해도 좋지만 6-0으로 승리한다면 더욱 좋을 것” 이라며 지난 시즌 연패의 설욕을 다짐하는 한편, 지역 라이벌 팀을 크게 자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야레알의 로이그 회장은 소리아노 회장의 심리전에 침착하게 맞대응하며 선수들에게 평정심 유지를 당부했다.
로이그 회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그러한 타입의 발언에 크게 가치를 두지 않는다. 물론, 논리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발렌시아가 이번 경기 승리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 또한 최근 좋지 못한 결과를 거둠으로써 이를 만회해야 하는 입장임을 감안한다면 역시 조금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이번 메스타야 원정은 지역 라이벌 팀과의 경기라는 의미보다는 올 시즌 성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며 상대 팀의 도발에 좀처럼 말려들지 않았다.
한편 첫 더비매치를 준비하는 발렌시아 골키퍼 헤난은 이번 경기를 남다른 각오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 최근 들어 조금씩 팀 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헤난은 “비야레알은 로씨, 요렌테, 니하트와 같은 훌륭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번 아틀레티코의 아구에로, 포를란, 시망에 이어 다시 한 번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하게 됐다” 며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한편, “비야레알이 최근 들어 성장을 거듭함으로써 발렌시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에게 커다란 동기를 부여하는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아틀레티코 전에서 승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경기 또한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 며 팬들에게 더비매치 승리를 약속했다.
브라질 인테르나시오날 출신의 헤난은 그레미우와의 더비 관계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헤난은 “포르투 알레그레 지역의 인테르나시오날과 그레미우 사이에도 비슷한 라이벌 관계가 존재한다. 그 열기는 도시 전체가 마비될 정도” 라며 브라질의 유명한 라이벌 대결인 ‘그레-날’ 더비를 짤막하게 회상했다. 그 밖에 헤난은 “비야레알의 디에고 로페스는 라 리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그와의 정면승부를 기대해 왔다. 이번 경기에서 그보다 나은 활약을 선보이고 싶다” 라며 D.로페스와의 수문장 대결에도 크게 자극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D.로페스는 “발렌시아의 비야, 실바, 마타는 단번에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 한 순간도 경계를 늦출 수 없을 것” 이라 응답하기도 했다.
비야레알의 산티 카솔라 역시 남다른 각오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카솔라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의 홈페이지를 경유하여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경기에 대한 나의 생각도 이곳을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 고 첫 운을 뗀 뒤, “
최근 우리는 세비야,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게 연거푸 패배했고 더 이상 뒤로 물러설래야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발렌시아와 같은 라이벌 팀과의 경기라면 더더욱 그렇다” 라고 주장하며 오는 주말 메스타야에서 벌어질 ‘혈투’를 예고했다.
계속해서 카솔라는 “비록 발렌시아가 우리보다 승점 4점을 앞서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울 것” 이라며 현재 성적이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강조하는 한편, “3연패를 당함에 따라 팀 주변에 불신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 팀의 패배는 경기내용 면에서의 문제였다기보다는 단지 골이 부족했기 때문에 비롯된 결과였다.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만 있다면 결과 또한 긍정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라며 비야레알의 부활을 자신해 보였다.
그 밖에 비야레알 수비수 디에고 고딘은 "비야의 발을 묶어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곤살로 로드리게스와 지속적으로 협력수비를 펼쳐 비야를 집중적으로 마크할 것" 이라며 상대 팀 에이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고, 발렌시아 전 주장 알벨다의 경우 "비야레알은
세나가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함에 따라 그 타격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 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언론들은 페예그리니 감독이 에드미우손으로 하여금 세나의 공백을 대체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발렌시아는 레반테와
발렌시아 더비 구도를, 비야레알은 카스테욘과
카스테욘 더비 구도를 각각 형성해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비야레알이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발렌시아와 함께 스페인 동부 지역의 맹주 자리를 놓고
발렌시아 주 더비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비야레알이 05/06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이후 “이제 스페인 동부 지역 최강 팀은 발렌시아가 아닌 비야레알” 이라 외침에 따라 한 층 그 열기가 뜨거워진 두 팀 간의 더비는
리켈메와 아이마르의 자존심 대결,
아얄라의 비야레알 이적 파동과 같은 이슈 및 사건들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얼마 전부터는 경고와 퇴장이 난무하는 격렬한 라이벌 대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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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떡하냐 둘다좋은데........ 그래도 발렌시아 건승 ㄱㄱ
실바 화잇팅
오른쪽윙백 누가나올려나,, 알렉이가 나오능가
두 팀이 더비였구나 ㅋㅋ
몇일날 몇시에함?
원래 넬 새벽6신데.. 모나코경기땜시 7시부터 녹방.. 박주영나오도 않는디..걍 6시부터 생중계하지는 아..
우어!!!! 발렌시아. ㄱㄱ~ 2위자리 굳혀라~~
비야, 실바 화이팅 ㅋㅋㅋㅋㅋㅋ
발렌시아 올시즌 넘버2가자~!!!
발렌시아 ㄱㄱㄱ~~ 작년하곤 다르지
AMUNT VALENCIA
AMUNT VALENCIA
어... 발렌시아가 이겼으면 좋겠지만. 비야레알도 은근 호감이라..
할라할라 발렌시아
미치겟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