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무 농사가 잘 안 됐어요.
가을무는 달고 맛있는데 이번 무는 생각보다 달지도 않고 모양도 길쭉하지 않았지요.
김장할 때 무채와 석박지를 듬뿍듬뿍 넣고 나머지는 모두 무말랭이로 만들었어요.
지난 번엔 곶감이 반시밖에 없어 고춧잎만 넣고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안동여행 때 사온 곶감이 있어 얼른 만들어 보았어요.
영화관 가기 전에 불릴 것은 불리고, 잘게 썰 것은 썰어 놓고, 양념장도 만들어 놓았어요.
영화 보고 집에 오자마자 점심 먹고.
무말랭이와 고춧잎 짜 놓고.
무말랭이부터 무쳐서 간이 배게 한 다음,
고춧잎 넣어 조물조물 무치다
맨 마지막에 채 썰어놓은 곶감을 넣고 살살 버무려요.
참기름으로 마무리!
밑반찬 하나 만들어 놓으니 든든하네요.
첫댓글 에전에도 이 반찬 소개해주신 적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곶감이 너무 아까운...
그때는 농식품올바로에서 소개한 거고, 이번에 저는 곶감을 좀 많이 넣었어요.ㅋ
그 맛있는 곶감을 무말랭이 무침에 넣다니!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