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형태라 반말체 인 점 이해하시고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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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88년식 883으로 부산 명문 도깨비 클럽과 함께 시작한 할리 라이프.
2005년에 일렉트라 스탠다드를 타다가
잠시 BMW R1200RT를 데려와서 주로 타다보니
본처인 일렉트라는 매번 방전되기 일쑤.
너무 미안한 마음에 클럽 친한 형제에게 보내고.
애들 키우느라 시간도 없어 비엠도 시들해져서 방출.
고속도로 통행 되면 다시 바이크를 타겠노라 이야기 하며
사륜차만 타기를 10년째.
그사이 바이크를 타지 않았던 사촌 형님은 오히려 할리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그렇게 10년.
인연처럼 내게 와준 100주년 로드킹.
작년 11월에 인수하고
이것 저것 내가 좋아하는 컨셉으로 가꾸길 6개월.
드디어 내 가랑이 사이에 앉히고 함께하는 시간을 즐겨봅니다.
일마레 님 작품.
처음 컨셉을 willie g skull 쪽으로 잡으면서 의뢰했던 안장.
등받이에는 100주년 기념 로고.
모양새와 편안함을 두루 갖춘 작품.
로드킹 순정 가죽 새들백을 일마레님께 보내 리폼 한 새들백.
로드킹은 뒷바퀴 서스펜션이 돌출되어 있어 가죽 새들백을 달면 좌우로 너무 툭 튀어나와 정말 꼴불견.
정품 새들백 중고를 13만원에 구매해서 일마레님께 리폼 의뢰.
로드킹에 딱 맞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새들백 탄생.
더욱이 하드한 순정 새들백 틀을 활용하였기에 시간이 지나도, 짐을 넣어도 축 늘어지지 않고 외형을 유지해 주니 너무나 안성맞춤.
정말 아깝지 않은 투자였음.
큐리아킨 skull 에어클리너.
큐리아킨 에어클리너 세트를 장착하니 오른쪽으로 몇센치가 돌출되어 브레이크 밟기가 어려워짐.
모양은 참 좋은데.
그래서 할리 stage2 에어클리너에 커버
브라켓만 가공해서 부착. 100% 만족!
총 한쪽당 2자루씩 4자루.
콜트 권총모양 뒷좌석 발판은 sickshooter.com 제품.
리볼버 권총은 중국산(장식품이지만 묵직한게 그립감이 좋음. 누가 가져갈까봐 꺼내지 못하게 꽁꽁 묶어놨음)
권총 홀스터는 made in 맥시코
폴란드에 2달을 기다려받은 발판과 브레이크 패드, 하이웨이페그, 쉬프트 페그.
브레이크 밟을때 마다 혼잣말로 oh! shit! 외쳐봄. ㅋ
쉬프트페그도 너무나 직관적이라 유쾌함!
하이웨이 패그는 뭐 패스~ ㅋ (내 차 건드리면 안된다는 걸 표현하는 거라 말하고 싶음)
성깔있어 보이는 엔진 가드.
외국 사이트에서 보자 마자 어머 이건 꼭 사야해! 라고 생각했음. 이 비슷한 모양의 엔진가드가 몇종류 있는데 이 제품 라인이 제일 잘 빠졌음.
중국산도 있는듯 하던데 제자리꿍 해도 휘어진다는 소문이...
www.baddad.com 제품.
이것과 쌍이 되는 새들백 가드는 주문 후 배송 되었으나 크롬 도금 업체에 보내 놓은상태.
아이러니 한건 새들백 가드는 또 다른 회사 제품이 딱 좋다는것.
baddad 에서는 새들백 가드는 만들지 않음. ㅋ
예전에 일렉트라 탈때 유행따라 사이렌을 달았었다면
이제는 이 horn으로 순정같아 보이는 커스텀을 완성.
Rivco air horn + harley air horn cover
서로 다른 제조사라 안맞을 것 같은데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조합.
이거 해 보고 유레카 외쳤음!
Rivco air horn은 가격은 비싸지만 할리에 딱 들어가게 장착 가능.
단 직구로 하니 해외로 배송이 안되는 제품이라 구매취소가 자꾸 되어서 미국 구매대행을 통해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
paul yaffe 16” handle.
엔진가드와 너무 잘 어울림.
깔리니의 곡선도 좋지만 뾰족한 성깔있는 모습에 반했음.
단 배선할때 욕나옴.
부산 할리 김기현 사장님 배선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ㅎ.
kuryakyn 실루엣 레버.
여신 모양 레버인데 클러치나 브레이크를 자꾸 잡고 싶어짐. 손가락이 자꾸 여신님 가슴쪽으로 간다는게 참 묘함. ㅋ
Joker machine billet dash pannel.
밋밋한 dash pannel에 확실한 포인트 주기
medallion사의 커스텀 계기판.
이제는 생산이 중단된 계기판.
속도께 rpm 기어포지션 등을 표시해줌.
이베이에 딱 하나 남아있는것 get 함.
skull 문양을 사려고 했으나 생산 중단으로 구할수 없어서 미 해병대 마크 붙은걸 선택할 여지도 없이 구매해야했음.
장착하고 나니 빨간 색 계기판이 멋스러워 보임. ㅋ. 제 눈에 안경. ㅋ
여기까지 했고 새들백 가드 도금 되면 장착하고, 핸들그립 교체하면 컨셉 완성.
언제 또 지겨워할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이녀석만 사랑하리라.
ps) 정리하다보니 이 바이크는 made in USA, mexico, poland, taiwan, china, korea로 이루어진 국제적 조합으로 완성되었네요. ㅋ
첫댓글
감사함돠~ 지니님~
짱이에요
감사합니다. 이녀석만 예뻐해 줘야죠. 오늘 세차하면서 녀석에게 너 짱이란다 라고 말해주겠습니다. ㅎ
멋집니다.
터래기님 셔블이 진짜죠. 꾸미지 않아도 진정한 멋이 있는!
지금까지 봐왓던바이크중 최고네요 잘꾸미셧네요 멋져요
오~ 과찬이십니다만 기분은 째지네요. 외국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머릿속에 상상해 보고 부품 찾아내고 주문하고 기다리고 장착하고 기뻐하는게 재미지네요. 이게 할리 꾸미는 맛인가 싶습니다. ㅎ
매물개시판인줄 알고 글내리면서 엄청흥분했네요
금액이 얼마일까 빨리 get하려고~~~
엄청 실망만하고 가네요
자기애마방이여서 급실망 잠깐 동안 설레임주셔서
감솨합니다~~~^^
흥분하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ㅋ. 좋은 매물 구하셔서 멋지게 꾸며보는 것도 할리 타는 재미 중에 하나네요. 칭찬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