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서원교 지나
금강암들려 사진 몇장 찍고
대덕교부터는
약하게 깔딱이다.
땀 흘리며
설렁 설렁 가다가
큰 바위 보이면
오늘 목적지 문사동계곡
거의 다 온거다.
여기는
몆개의 자그마한 폭포가
제법 운치가 있고
깍어진 절벽아래
움푹진 계곡에는
오는이 별로 없다.
전화도
잘 안 터지는것이
수양 하기 좋은 비밀 아지트 같구먼.
폭포소리에 묻혀
매미 소리 매애애애앰
희미하게 들리는구먼.
두발 물에 푹 담구고
땀에 범벅된 머리에 물 껸지니
오싹 하구먼,
오매 션한것.
물이 조금 찬것 같아.
그려 그려
땀 푹 푹 흘리며 올라온후
계곡물속에 텀버덩
요거 이상은 좋은거 없지.
물가에 앉아 두발 담군채
도시락을 꺼내 든다.
오늘 메뉴 야채 볶음밥.
양파 당근 부추 햄에
고기 조금 넣고 볶은밥
뚜껑을 여니
색갈이 조화롭다.
계란 넣어 노란밥에
빨간색 당근과 초록색 부추와
까만색 볶은고기,
볶은밥 색이 화려 하구먼.
사방 푸름속
하얀 바위사이 맑은물 흐르고
피톤치드와 음이온 가득찬
멋진계곡 식당
여기 어울리는 멋진 정찬이다.
몇 숫갈 뜨고 있는데
물속 송사리들이
나를 빤히
쳐다 보는듯 하다.
야 ~
이 많은 입 무시하고
치사하게
너 혼자만 먹냐고,
한숫갈 줬다.
기달렸다는듯
요란하게 반기네 그랴.
어디서 왔는가
떼로 덤벼 잔치를 벌린다
한입 주고
두입 주고
세 수깔 크게 떠 주니
난리치듯 먹던
이녀석들도 젊잖아 지네 그랴.
얘들도 배 부른거여.
나 배 부르고
송사리도 배 부르고
디져트로 복숭아 먹는다.
한입 크게 베어
송사리 먼저 주고
나머지는 중산 먹고 . ㅎ
나 혼자 먹는것 보담
얘들이랑 같이 먹으니
더 맛 있구먼.
공기 맑고
흘러가는 물소리 좋고
가끔
새들 노래 불려 주는곳
송사리랑 같이 놀다가
책 보고 음악도 듣고 ~
상큼한 바람
솔솔 시원한데
배도 잔득 부르니
더이상 바랄것이 없어.
이 정도면 무지 좋은거여.
가끔 쿨럭 거리기는 하지만
오늘도 무사 무탈.
그런대로 잘 보낸것 같구먼.
요 며칠 .
친하게지낸 고뿔.
이젠
내몸에서 얼른 나가줬으면
쓰것구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