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1일 경복궁 흥례문 모습
흥례문은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과 근정전앞의 근정문 중간에 있는 중문 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문이다 興禮問은 원래는 弘禮門 이었는데 1867년 고종4년에 경복궁을 중건하며 청나라 건융제의 휘 홍력을 피해 지금의흥례문으로 이름 지었다
오늘은 조선5대궁중 경복궁과 창덕궁 그리고 창경궁 까지 3개궁을 연계해 걷기로한 날
경복궁은 1394년 태조 3년에 건립 했으나 1592년 임진왜란때 불에타 소실된후 270년간 빈터로 있다가 1869년 흥선대원군이 중건 하었다 그러나 1910년 국권상실로 식민지 시절 조선총독부를 흥례문과 근정문 사이에 건축하며 흥례문을 완전 철거 했는데 85년만인 지난 2001년 흥례문과 영제교 유화문 기별청 등을 복원한것이 지금 현재의 모습 입니다
12시에 경복궁에서 모이다보니 수문장 교대식도 볼수있었는데 거창 하리란 생각과는 달리 북치는 병사두명의 장단에 맞춰 입장한 교대병력의 대장이 인사하며 인수인계 하는것으로 간단히 교대하네요
입장료 3,000원을 내고 흥례문을 들어서면근정문 앞에 백성과 임금의 공간을 구분하는 금천이 있고
그위에 영제교가 있습니다 영제교엔 지상과 물의 악귀를 물리친다는 상서로운 상상의 동물인 서수가 사방에 조각되여 있어 악귀를 물리친다고 하네요
금천의 서수 천록 천록은 고대 중국의 상상의 동물로 사슴 또는 소와 비슷하며 꼬리가 길고 외뿔이 있는데 물길을 타고 잡입하는 사악한 것들을 물리친다는 것으로 궁궐을 수호 한다는 의미로 세웠답니다
이렇게 노려보고 있으니 물귀신이 올수없지 1770년 영조때 선비 영재 유득공선생이 폐허인 경복궁을 답사 했는데 그의아들 수헌거사의 "경복궁유관기" 에 서수를 천록이라고 기록한 근거가 있습니다
문화해설사의 잼난퀴즈 가운데 계단은 임금만 갈수있는 길인데 이슬만 먹고 산다는 봉황이 자리하고 있으니 임금은 어디로 갈까요?
정답
가마 타고간다네 ㅎㅎ
동남쪽 모퉁이인 이곳에서 국보223호인 근정전을 바라볼때 북악산과 어우러저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네요
근정전 앞마당 조정에 깔린 박석에 박혀있는 쇠고리는 이곳뿐이 아니고 근정전 건물과 박석 여러곳에 박혀 있는데 이는조정에서 행사시에 차일을 칠때 사용했던 고리 랍니다
고리는 자세히 보면 품계석의 정2품과 종2품 사이에 박혀 있는데 당상관인 정삼품까지만 그늘속으로 들어올수 있단 얘기고 아랬것들은 햇볕좀 쐬라는 배려 ㅋㅋ 옛날부터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했다나
근정전돌개
근정전 옛터 기단 동쪽과 서쪽 모서리에는 돌로된개 암수가 있다 암컷은 새끼 한마리를 안고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개는 무학대사가 남쪽의 도적을 향해 짖게 하려고 만들었다 개가 늙으면 뒤를 잇게 하려고 새끼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임진왜란의 병화를 막지 못하였으니 이것이 이돌개의 죄란 말이냐 그럴듯 하게 들릴지는 모르나 믿을수없는 이야기 라고 유득공 선생은 씁쓸히 웃으며 말한다
돌개! 지금 근정전 상하 기단 전면 동서 모서리 난간 기둥을 받치는 돌위에 앉아있는 귀엽디 귀여운 것이 돌개 였구나! 그런 내력을 간직한 것이였구나! 지금 저 돌개는 유득공 선생이 보던 그 돌개는 아니고 고종초년 경복궁 중건당시 다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는 하나 그래도 그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얼마나 장한가! 듬직한 돌개여
출처글: 홍순민 문화재위원 (명지대교수)
경복궁에만 있는 난간석엔 四神과 십이지신상이 조각되여 있다는데 그중 주작과 말
사족: 정삼품 부터 당상관 그이하는 당연히 당하관 이겠죠 당상관은 영감이라 불렀으며 당하관은 나~으리 라고 불렀는데 당상관은 정사를 볼때 대청에 올라갈수 있고 조정에서 조회시 월대도 오를수 있다해서 당상관 이라 했다네요 당상관은 정책 입안자이고 당하관은 정책수행자 입니다 틀려도 난몰라
보물인 꽃담 입니다
이 굴뚝도 보물 입니다 십장생이 정교하게 장식된 굴뚝 참 아름답죠 걷기 바빠 감상은 잘 못했네여
향원정
아름다운 향원정과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건천궁을 한바퀴돌아 민속박물관 출입구로 나와 창덕궁으로 걸었습니다 시간에 몰려 경회루는 안가 봤다네
창덕궁 정문인 백성을 가르처 감화시킨다는 뜻의 돈화문은 전체궁궐 정문중 제일 오래된 문 이랍니다 뜻밖에 이곳에서 케이드님이 따끈한 커피와 코코아차를 대접해 주는 바람에 돈화문의 뜻이 맘속에 쏙 들어왔습니다 "말보단 행동으로 돈화 "
돈화문 주변엔 수령이 300~400년 으로 추정되는 회화나무가 8그루 있습니다
이곳 창덕궁도 금천교를 건너야 궁궐안으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천교 건너기전에 입장시 삼천원 내야 된다는거 알고가세요
창덕궁은 목요일을 빼곤 개인관람을 할수 없습니다 해설을 들으며 통제하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걷기에는 좋은코스가 아니군요
한국어는 30분 간격으로 매시 15분과 45분에 해설자와 함께 입장해야 합니다
국보인 인정전 입니다
용상과 일월오봉도
임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 다녔던 일월오봉도는 병풍으로 만들면 일월오봉병 이라고도 부른 임금님 배경에는 꼭 있던 그림 지금 우리가 쓰고있는 만원권 지폐 에도 세종임금의 배경으로 존재 합니다 일월오봉도는 흰달과 붉은해 다섯봉우리 외에도 두개의 폭포와 네그루의 소나무와 물이 대칭을 이루는 그림 입니다
중국의 음양오행사상과 풍수지리사상이담겨있다는 일월오봉도는 달과 해가 음양을 뜻하고 오봉은 仁,義,禮,智,申,또는 우주만물을 이루는 오행 木,火,土,金,水,의 상생과 상극을 뜻 하기도 한다네요
참고로 우리나라의 오악은 동악 금강산, 남악 지리산, 서악 묘향산, 북악 백두산, 중악 삼각산,
인정전 내부엔 전등이 설치되어 있네요
월대에 설치한 드무 입니다 드무란 화재 예방을 위해 물을 담아 두었던그릇으로 그물로 화재진압은 할수없고 화마(불귀신)가 왔다 물에비친 자신 모습에 놀라 도망 가라고 맹그렀다는 설
임금의 집무공간인 희정당의 서양식으로 꾸며진 내부모습
왕비의 침전인 대조전
이곳 내부도 서양식으로 꾸며저 있고 유리문에 장식도 화려합니다
낙수물통도 학처럼 날으는듯하고
아름답단 말밖엔
낙선재 본래는 세자의 거처인 동궁이 있던 자리입니다
희정당의 앞모습
부용지의 주합루 (학문연구기관)
부용정
부용지 석축의 물고기 문양
얼어붙은 애련지와 애련정
불로문
이제 나오는길
동궐도에도 그려있다는 750년된 향나무를 보며 창덕궁 관람을 마쳤습니다 창덕궁은 조선궁궐중 원형이 가장 많이 남아있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궁궐 입니다
창경궁으로 가는길 인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정문인 홍화문 (입장료 1,000원)
금천에 걸린 옥천교를 통과하여 명정문을 지나면
국보인 명정전 입니다
창경궁은 성종임금때 세분의 대비 (세조비 정희왕후,예종비안순왕후,덕종비소혜왕후)를 위해 지었답니다
용상
드무
함인정
절경이죠 남산타워만 지우면 예전에도 지금과 같았을것 입니다 산속같은 고요한 풍경 입니다
성종태실비
창경궁 식물원은 대한제국 순종황제때인 1909년 준공한 100년된 목조건물의 온실로 작년 9월 보수공사 전까지 세월의때가 묻은 목재 문들이 그대로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온실이다
온실앞 춘당지의 원앙새
밥먹고 청계천에서 6시에 점등하는 조명을 보는 보너스를 받고 오늘걷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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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위솔 원문보기 글쓴이: 바위솔
첫댓글 개인적으로 서울가시는분들은 시간을 내어서 경복궁.덕수궁 창덕궁 꼭한번천천히 들러보시라고 추천하고싶어요*^^* 역사해설가님이 열씸히 설명하는것 들으시면서 바라다보면 다시금조상들에대한 존경과 감탄이절로나옴니다~~
서울 에 20여년 살며서도 뭐가 바쁜지....죽어라 일만하다가,,,,말만 듣고 결국은 가보지도 못하고 ....어이그~이래 삽니다..
창경궁, 경복궁.. 제가 참 많이도 걸어다닌 곳입니다. 평일의 고궁은 조용하면서 생각하기 참 좋은 곳이랍니다. 다시 가고싶은 곳들입니다.
설명도 잘 하시구...사진도 골고루 잘 찌으셨습니다...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