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 11월 5일
성 즈가리야와 성녀 엘리사벳 부부 축일
San Zaccaria Padre di Giovanni Battista
Sant’ Elisabetta Madre di Giovanni Battista
Zaccaria = "servitore di Dio", dall’ebraico oppure "il Signore ricorda"
Elisabetta = Dio e il mio giuramento, dall’ebraico
1세기경. 예루살렘.팔레스티나
Scenes from the Life of St John the Baptist: 1. Annunciation to Zacharias-GIOTTO di Bondone
1320.Fresco, 280 x 450 cm.Peruzzi Chapel, Santa Croce, Florence
예루살렘 성전의 사제이던 성 즈가리야는 마리아의 사촌 엘리사벳의 남편이다.
그는 아비야의 조에 속하는 사제의 한사람으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어김없이 지키며 하느님 앞에 떳떳하고 올바르게 살았다.
그의 차례가 되어 분향하는 직책을 수행하던 중에 가브리엘 천사의 발현으로 세례자 요한의 탄생 예고를 들었다.
그는 이 사실을 의심함으로써 벙어리로 지냈고, 요한의 탄생 이후에 그의 혀가 풀렸다(루가 1장 참조).
전승에 의하면 그는 세례자 요한이 있는 곳을 대라는 헤로데의 명을 거절하므로써 성전에서 살해되었다고 전해온다.
즈가리아는 히브리말로’야훼 기억하시다’라는 뜻이다.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6월24일.인창동성당게시판1238번
루가1,67-79(즈가리야의 노래)
67 아기 아버지 즈가리야는 성령을 가득히 받아 예언의 노래를 불렀다.
68 "찬미하여라,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을! 당신의 백성을 찾아 와 해방시키셨으며,
69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있는 구세주를 당신의 종 다윗의 가문에서 일으키셨다.
70 예로부터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빌어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71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또 우리를 미워하시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해 주시려 하심이요,
72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시고
73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대로
74 우리를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시어
75 떳떳하게 주님을 섬기며 주님 앞에 한 평생을 거룩하고 올바르게 살게 하심이라.
76 아가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예언자 되어 주님보다 앞서 와서 그의 길을 닦으며
77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는 길을 주의 백성들에게 알리게 되리니
78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시어
79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 사는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시리라."
Zacharias Writes Down the Name of his Son (detail)-GHIRLANDAIO, Domenico
1486-90.Fresco.Cappella Tornabuoni, Santa Maria Novella, Florence
즈가리아의 아내는 사제 아론의 후예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다.
아기를 잉태한 동정녀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했을때,
태중에 있던 요한은 기쁨에 넘쳐서 뛰놀았으며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큰소리로 마리아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환희의 신비2단)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방문축일:5월31일.게시판1187번
루가1,39-45
39 며칠 뒤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걸음을 서둘러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네를 찾아 가서
40 즈가리야의 집에 들어 가 엘리사벳에게 문안을 드렸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그의 뱃속에 든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42 큰 소리로 외쳤다.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43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44 문안의 말씀이 내 귀를 울렸을 때에 내 태중의 아기도 기뻐하며 뛰놀았습니다.
45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Visitation-DARET, Jacques
1434-35.Oil on oak panel, 57 x 52 cm.Staatliche Museen, Berlin
루가1,46-55(성모의 노래)
46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이렇게 노래를 불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47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 설레입니다.
48 주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온 백성이 나를 복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해 주신 덕분입니다. 주님은 거룩하신 분
50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는 대대로 자비를 베푸십니다.
51 주님은 전능하신 팔을 펼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권세있는 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시고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높이셨으며
53 배고픈 사람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요한 사람은 빈손으로 돌려 보내셨습니다.
54 주님은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55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 자비를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베푸실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 가량 함께 지내고 자기 집으로 돌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