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베풀어 힘을 받고 옷을 베풀어 아름다움을 받고 탈 것을 베풀어 안락을 받고 등불을 베풀어 밝은 눈을 받고 거처를 베풀어 모든 것을 받으며 법을 베풀어 불사를 받는다. (법구경)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복(福)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소망대로 복을 받기란 난망이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하지만 보시를 행하면 필경엔 자신의 소망대로 복을 받을 수 있으니 참으로 오묘한 이치입니다.
아함경에 이릅니다. "대저 사람이 도를 행할진대 널리 불쌍히 여기고 널리 사랑하기를 힘써라. 남에게 덕을 베푸는 것은 보시 외에 더 큼이 없나니, 뜻을 세워 그 도를 행하면 복이 심히 크리라. 또 다른 사람이 남에게 보시하는 것을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써 도와주면 또한 많은 복을 얻으리라."
보시의 공능은 무한합니다. 마치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 것처럼 복을 지으면 자신의 복주머니에 복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그 복주머니는 참으로 영험하여 누구도 훔쳐갈 수 없고 없앨 수도 없습니다. 복주머에 쌓인 복은 때가 되면 저절로 발현되어 그토록 소망하던 바를 성취케 하니 어찌 복을 쌓는데 게으를 것인가요!
설암추봉 선사는 노래합니다. "바위 앞 산골 물은 쪽빛보다 푸르고 비 온 뒤의 배꽃은 눈처럼 희구나. 물물마다 큰 보시의 문을 여니 굳이 혀를 놀릴 필요가 없겠구나."
첫댓글 장곡스님 법문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