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겠다는 작자가 나섰는데
세입자가 나가지 않아 집을 못 팔고 있다"
수원에서 몇채의 빌라를 소유하고
그 임대수익으로 살고 있는 부자(富者) 친구가
술자리에서 푸념을 한다.
이 친구 말에 의하면
빌라 한채가 오래된 건물이라서 공실도 많고
세 받는것에도 신경이 쓰여 팔려고 내놓았는데
마침 건설업자가 재건축을 하여
분양을 하겠다고
그걸 사겠다고 나섰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입자중 한세대가
임대차 계약기간이 8개월여가 남아서
사정을 이야기 하고
이사비를 드릴테니 집을 좀 비워줄수 없겠냐고 하자
그렇게 할수 없다고 거절을 한다는 것이다.
사겠다는 사람은 사업목적에 맞는 기간내에
건물주가 세입자를 내보내 달라는 조건인데
세입자는 나가지 않겠다고 하고.....
이 친구는 무슨 방법이 없겠냐며
한숨에 땅이 꺼진다.
"무슨 방법이 있겠냐 ?
계약기간이 끝나도 안 나가겠다고 버티면
명도 소송을 해서 내 보내는 수 밖에 없는데...."
...........
"윗돈을 좀 얹어 주어서 내보내라 "
친구들이 한 마디씩 한다.
그러나 부자인 이 친구는
계약기간이 끝날때까지 기다릴수도 없고
윗돈을 얹어서 세입자를 내 보낼 생각도 없어 보인다.
그저 임자가 나왔을때 건물을 팔아야 되는데
세입자가 권리를 내세우는것이 야속할 뿐이다.
"그 건물 팔리면 그 돈은 뭘 할꺼냐 ?"
하고 어느 친구가 묻자
"어떤 계획은 없고 당분간 은행에 넣어놓고
그 후에 생각해 보아야지...
어쨋든 세입자가 안 나가니 우선 그게 고민 스럽다."
부자 친구의 대답속에 걱정이 그대로 묻어있다.
............
참으로 안쓰럽(?)다.
...............................................................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거지 부자(父子)의 이야기가 떠올라 실소를 했다.
불이 난 집을 보고 거지 아버지가 거지 아들에게
"너는 아비 덕분에 집에 불 날일이 없으니...
얼마나 좋으냐 ?"
.........
내가 바로 거지 아들이다.
나는 팔 건물도 없고
나가지 않겠다는 세입자는 더 더구나 없으니
부자 친구처럼 그런일로 고민 할 일도 없고...
복은 제대로 타고 났다.
...........
그 친구는 지금도 세입자 내 보낼 궁리에
머리 좀 아플게다.
그리고 그 건물이 팔리면,
그 돈으로 또 돈 벌 궁리에 머리 좀 아플테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갈비를 뜯어야 되나..
아니면 칼질을 해야 되나.. 걱정은 걱정입니다...
@날개. 그려요.. 걱정이 줄 날이 없네요..
젤 좋은 방법은 그 걱정이란것을 없애는 것인데...
그럼 저도 복은
제대로 타고 난거네요
ㅎㅎㅎ
ㅎㅎ 그래도 세입자 내 보낼 고민을 할수 있도록 집이나 몇채 갖도록 해 보세여..
@등애거사 눼~~~~~
ㅎㅎㅎㅎㅎㅎ
역지사지군요...
거사님 오늘은 지하철 안타세요? ㅋㅋ
ㅎㅎ 지하철 타고 5060 모임에 다녀 왔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여
은행 금리가 형편없이 하락세인디요
있는 사람이 더 걱정이겠지요
ㅎㅎ 사실 그 걱정도 하더라구요..
복
쬐끔 덜 타고나도
집 몇채 있음
좋겠네요ㅎ
ㅎㅎ 그렇게 될겁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