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서 요섭이 형을 고의사구를 보내다니... 나 무시하는 거야?
공아 가라 외야 저멀리~
준호 형 제 스피드를 믿으세요.
우와 나도 드디어 끝내기를 쳤다. 근데 왜 아무도 안달려와??
에잇 그냥 나 혼자 좋아해야지.
김선민 : 준호형 제가 때려드릴게요.
오정복 : 준호야 물통 받아라
준호를 괴롭히는 또리와 김동명
어느덧 끝내기 승도 많아졌네요.
올해 마르테, 전민수, 심우준, 윤요섭, 박경수가
끝내기 타점을 올렸는데
그 명단에 하준호선수도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작년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선수였죠.
작년까지만 해도 타격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줬는데
올시즌 떨어지는 선구안 때문에 변화구에
헛스윙을 많이 하며
1군과 2군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전민수의 급격한 성장으로
가뜩이나 외야자원이 많은 kt에서
기회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대형과 유한준이 외야의 2자리를 꿰차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남은 1자리를 놓고
오정복, 전민수, 김사연, 하준호
이 4명이 경쟁을 했죠.
하준호는 스피드도 빠르고 어깨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타격에서 많은 약점을 보이며 서서히 밀려났습니다.
그러다가 8월 들어 서서히 출전기회를 잡아갔고
전민수와 김사연이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하며
시즌의 마무리는 오정복과 하준호를 번갈아가며 쓰게 되었습니다.
타율은 조금 낮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타석에서 커트를 잘해내며
투수들의 투구수를 늘려주는 등
끈질긴 모습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결정적인 순간에
생애 첫 끝내기를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상 당시 롯데와의 트레이드에서 영입한 선수들 중
이번시즌 1군무대에 출전한 유일한 선수인데
의욕적이고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
발전이 더뎌 많이 아쉬웠던 선수였습니다.
인터뷰에서 밝혔던 본인의 꿈은 kt의 프랜차이즈 스타,
그리고 30홈런-30도루를 하는 호타준족이었는데요.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미완의 호타준족입니다.
그가 진정한 호타준족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호타준족 응원가 값은 해야 하니까요^^
마무리로 수훈선수 인터뷰입니다.
첫댓글 호타준족 거기서도 잘해라
기껏 응원가를 올렸는데... 동영상 오류가 자꾸 뜨네요 ㅠㅠ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https://www.youtube.com/watch?v=ASSZOzFg1pc 이 링크로 들어가셔서 들어주세요. 어떻게든 올리려 했지만 안되네요.
PLAY
진짜 아무도 그라운드로 안달려오는 걸 보고 제가 민망했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