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돋네 옛날 아파트 살때 겪었던 신기한 썰

[레스타]

출처 :여성시대 레스타


한 고등학생때? 때는 이 즈음이었음 창문 열어두면 약간 서늘한 바람 들어오는 날씨ㅇㅇ 금요일에 야자 끝나고 와서 거실에서 한참 노트북하고 있는데 밖에서 애들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까르륵까르륵 웃는 소리도 들리고 언니 이번엔 뺑뺑이타자~~ 나는 시소탈래! 이런 소리도 들리고. 그래서 그냥 애들 신났네~ 이러면서 노트북 시계를 봤더니 새벽 2시 15분이었음..

그리고 생각해보니 우리집은 14층이었어.... 애초에 애들이 소리지르지 않는 이상 저런 사소한 소리가 들릴리 없는 높이였음 근데 목소리는 꼭 바로 창밖에서 나는 것 같았고.. 그래서 순간 소름끼쳐서 얼어붙었는데 그거 깨닫자마자 아무 일도 없었던것처럼 조용해지더라.

위아랫집 티비소리라기엔 너무 오랫동안 가짜웃음소리나 배경음도 없이 애들 목소리만 들렸고 무엇보다 위아랫집은 7~80대 할아버지 할머니 사셔서 8시뉴스 끝나면 주무신다했음..

사실 이것만이면 자개에서 추억팔이 하려고 했는데 그 몇 년 후에 앞동 살던 친구랑 얘기하다가 둘 다 소름돋아서 홍콩방왔어.. 내가 저 얘기해주니까 친구가 미친,, 나도 그런적 있어... 이러는거야 그러면서 나보고 밖에 내다보고 그런건 아니지? 하길래 ㄴㄴ 무서워서 바로 들어가 잤지 했더니 다행이라면서 자기 얘기 해주더라

친구는 언니랑 둘이 배깔고 누워서 핸드폰하고 있었는데 계속 거슬리게 밖에서 애들이 떠들더라는거야. 근데 나랑 다르게 그 친구네 집은 3층이라 충분히 놀이터 소리가 들릴만 했음 그래서 평소처럼 별 생각없이 애새끼들 ㅈㄴ 시끄럽네; 하면서 내다보러 가는데 친구네 언니가 어디가 앉아 이러더라는거야.

??하면서 언니 보니까 폰에 시선 계속 고장시킨채로 말하기를 쟤네 누가 지들 알아보는 티 내면 신나서 쫓아오니까 그냥 못들은척 하고 다른거 해 라고 했다함... 쉬바.... 그래서 친구가 정신차리고 시계보니까 걔도 새벽 1시 넘은 시각이더래

어떻게 보면 흔한 이야기겠지만 막상 겪으니까 소름끼치더라 만약에 아무생각없이 창문 너머로 밖에 확인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차믄우]

와씨언니이씨무서워

[김종민바보]

헐 무서워

[예단아]

와 이거무섭다

[지우개..]

어 음 근데 고층일수록 밖의 소리가 더 잘들리는거는 맞아 특히 아파트면은 건물 여러개가 놀이터를 둘러싸는 구조일거고 그 안에서 소리가 건물을 타고 타고 올라가서 증폭(?)된다해야되나 특히 고요함 밤 시간에는 섞일 소리가 없어서 더 잘 들렸을거야 아주 작게말해도 바로 옆에서 들리는것처럼 잘 들리거든 근데 그 시간에 애들이 거기서 놀고있는 소리가 난게 소름인 부분

[랄령]

과학적인지식에 의하면 밤에는 기온이 낮아져서 굴절현상이생겨가지구 밖에소리가 더 잘들려 게다가 그시간엔 차소리 일상소리같은 잡음이 덜하니까 더깨끗하게잘들렸을거야
애기들이 그시간에 어쩌다 놀러나간거같당 왜그랬지

[니가△ㅏ는그집♬*]

흑흑 고마워 여시랑 윗여시덕에 안무서워짐ㅠㅠㅠ 근데 나도 어릴때 엄마가 많이놀러다녔어서 아파트친구들이랑 새벽에 많이나가놈ㅋㅋ

[흰 비단속의 밤]

옛말에도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하잖아 ㅋㅋ 밤이 되면 밑의 소리가 위까지 더 잘들린대~ 예전에 호기심천국에서 실험했는데 동일한 층수인데도 불구하고 낮에는 위에서 들리는 소리가 더 크게 잡히고, 밤에는 밑에서 들리는 소리가 더 잡혀서 속담이 맞다!! 그랬거든 ㅋㅋ

[일장기의붉은점은내조상들의핏방울]

어쩐지 우리집 13층인데 술처먹은놈들 새벽에 지랄하는 소리가 돌비 서라운드로 들리더라

[99퍼]

지금 좀 추운데 창문 못닫게하려고 그러는거지....?

[일장기의붉은점은내조상들의핏방울]

고 고 고 얼라들 아주 상습범이야~~

[남자는얼굴]

무서워ㅠㅠ

[벌레야저리꺼져]

헤엑 소름돋아 난 22층에서도 놀이터 소리 가끔 들림 근데 새벽엔 아니야,,,

[건전한 배틀태그]

제목 신비아파트로 읽고 들어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