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인도 마하자라스 Maharajas' Express
이용료 : 7박짜리 클래식 인디아 투어-디럭스 캐빈 6,265 달러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 17,500 달러부터
인도에서 가장 화려한 코스로 알려진 마하자라스는 바퀴가 달린 화려한 인도의 궁전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전형적인 인도식 기차 여행을 하다보면 인도 특유의 다소 직설적인 환대에 압도당해
개인공간으로 도피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 정도 되는 개인 공간이라면 얼마든지 도피가 가능할 것이다.
타지마할 같은 유서 깊은 건물의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차내 LCD TV와 무선 인터넷이란 문명의
이기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도 하지만 역시나 화려함의 극치에 어울리게끔 배치되었다.
8위 스위스 빙하특급 Glacier Express
이용료 : 퍼스트 클래스 230 달러, 세컨드 클래스 140 달러
270 킬로미터를 주파하는 데 8시간이나 걸리는 이 코스에 대해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은
좀 그렇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알프스 산맥의 풍경은 그만한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솟아오른 산들 사이로 골짜기와 계곡 간 다리가 291개 가량 놓여 있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할 뿐
아니라 100여개에 달하는 터널도 있어 왜 사람들이 스위스를 최고의 휴양 도시라고 하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해발 2,033미터를 오르면 마터호른를 포함한 거대한 산들이 4,000미터 이상의 높이에 보란 듯이 뻗어 있다.
기차 천장의 부분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어 이 놀라운 경관을 구경하느라 목이 피곤해질 염려는 없다.
7위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Trans-Siberian Railway
이용료 : 1등급 2침대실 1720 달러, 2등급실 875 달러, 3등급실 405 달러
총 이동 거리만으로 따질 때 이 여행 코스는 기차 여행계의 큰 형님 격이다.
태평양과 상트페테르부르크간의 약 9,000킬로미터를 10일 가량 달리는 코스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 먼 러시아까지 빙 돌아서 가는 걸까?
겨울 여행을 좋아하는 이라면 "닥터 지바고"의 원작을 출발 전에 감상해두면 좋다.
그 이유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달리노라면 이 영화 속의 웅장한 풍경 가운데
많은 부분을 현대적 시점에서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며칠 간 차에서 내려 러시아의 빙하와 실크로드 또는 모스크바 여행도 가능하다.
사실 우아함과는 썩 거리가 먼 여행이므로 정장 같은 복장은 준비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6위 캐나다 The Canadian
이용료 : 이코노미 830 달러, 슬리퍼 객실 1,435 달러, 슬리퍼 캐빈 2,160 달러
무료 무선인터넷과 같은 문명의 이기를 잘 활용하는 VIARail은 승객들이
드라마틱한 바깥 경치에 지겨움을 느낄때에도 즐겁게 해주는 방법을 알고 있다.
록키 산맥을 넘고 대초원을 건너 습기찬 호수 지역을 4일동안 달리는
더 캐나디언 열차는 대자연과 야생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게 해준다.
2중 유리창 밖을 바라보면 곰이나 비버들이 철로 옆을 달리는 모습도 보인다.
5위 호주 Indian Pacific
이용료 : 데이나이터 시트 810 달러, 골드 서비스 캐빈 2,240 달러 -YHA 할인(유스호스텔 연합 할인) 가능
호주에서 가장 외딴 곳에 있고 인구 수도 적은 해안 사이를 달리는 열차의 이름은
그 해안이 마주하는 인디언 퍼시픽 바다를 본떠서 지어졌다.
인디언 퍼시픽 열차는 비용과 무관하게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여행이지만 호주머니 사정에 따라 여행 중에 느끼는 편안함은 달라진다.
기본 객실에서부터 여객기 수준의 객실(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비행기보다 훨씬 넓다), 골드 객실까지 다양하다.
4,500킬로미터를 거의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리는 여정이지만 해가 뜰 때와 질 때
보이는 캥거루의 모습과 불타는 일몰 덕분에 지루함 없이 여행할 수 있다.
4위 유럽 심플론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Venice Simplon Orient-Express
이용료 : 여정에 따라 다름.
파리-런던 구간, 1박 코스에 1,230 달러. 파리-이스탄불 구간, 5박 코스에 12,070 달러
나무가 타는 난로와 에칭된 유리창은 광란의 1920년대 파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세련됨을 연상시킨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명탐정 에르퀼 포와로가 등장하면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의 유명세는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공용 욕실 외에는 흠잡을 데 없이 화려한 기차 여행이다.
첫 개시 운행 당시에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했던 콘스탄티노플이 목적지였다.
이제 이스탄불로 이름이 바뀐 콘스탄티노플은 유럽 전역에 퍼져 있는 수많은 정차역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3위 호주 Southern Spirit
이용료 : 경로에 따라 다르다. 예) 아델레이드-브리즈번 골드 클래스, 4,455 달러
기차편이 많지는 않지만 매해 여름 호주 남동부의 미개척지, 4개 주를 도는 여행 상품이다.
정해진 지점을 목표로 움직인다기보다 기차로 하는 크루즈 여행에 가까우며 중간에 나오는
간이역에 맞춰 스케줄이 짜여지기 때문에 승객들은 호주 오지를 자유로이 탐험할 수 있다.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Dubbo에 위치한 Taronga Western Plains 동물원과
그 옆에 있는 Hunter Valley 포도밭, Byron Bay 등이다.
고급스러운 여행을 원한다면 골드 또는 플래티넘 클래스의 객실을 렌트할 수도 있다.
2위 페루 하이람 빙엄 Hiram Bingham
이용료 : 왕복 티켓 588 달러
하이람 빙엄은 고대 잉카 문화 유적 마추피추를 세상에 드러내 주목받은 미국의 유명 사학자다.
마추피추보다 해발 고도가 2,500미터나 높은 하이람 빙엄 철도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럭셔리 기차 여행길이다.
안데스 산맥의 절경을 뚫고 올라가는 4시간 여행 중 이 지역 특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그 덕에 잉카의 발자취를 보다 가까이 그리고 쉽게 느낄 수 있다.
저녁에 돌아오는 여행길에는 칵테일 파티가 열리므로 근사한 파티복을 꼭 챙겨가도록 하자.
1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Eastern and Oriental Express
이용료 : 풀맨 캐빈: 3,070 달러, 프레지덴셜 스위트: 6,130 달러
물론 비행기를 타면 방콕과 싱가포르를 두어 시간 만에 다닐 수 있지만
말레이 반도 중심을 가로지르는 열차를 타고 아가사 크리스티가 된듯한 경험은 할 수 없다.
유럽의 Venice Simplon Orient Express의 자매 열차인 이 열차는 개방형의 관광칸이 있어 여행 중 동양의 향취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Piano Bar에서는 신선한 과일을 곁들인 싱가포르 슬링 칵테일 한 잔을 즐기며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도 있다.
※출처 : CNN go - 평생 기억에 남을 기차 여행 Top10
By Fiona Harper
삭제된 댓글 입니다.
Jennifer Walt - Las Vegas
" 돈많이벌어서 부모님모시고 가봐야지 " 하고 일단 스크랩한건 나뿐이냐?
나랑 같은 생각이다
돈만 많으면 가보고 싶다
이런게 있었네..
브금이땡긴다
난 혼자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