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8반...... 2학년때와 같은반이 되어서 은근히 기뻣다
안산고는 소문과는 달리 매일 싸우고 욕을 잘하고 화장실에 담배냄새가 그윽한 평범하고 성실한 학교다
1학년 8반 담탱 유영봉(국어)샘은 임시반장을 뽑으려 했다
담탱 유씨는 큰소리로 "임시반장하고싶은 사람 손들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석탱이 그늘진곳 손이 하나 번쩍 올라왔다
그의 첫인상은...
이름:허영남
나이:17
몸무게:89kg
키:174cm
몸 사이즈:44-54-41
이러한 몸을 가지고 얼굴에 기미 주군깨가 많은 돼지 학생이 일어섰다
담탱 유씨는 그를 임시반장으로 임명하였다
우리반엔 1년을 꿇은 담배를 피고 욕을 잘하는 선량한 선배가 있었다
담탱 유씨는 2년 꿇은 애한텐 존댓말을 써도 되지만...
1년 꿇은 사람에게 존댓말을 쓰는건 보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2일 후.....
우리반에선 3명이 결석을 하였다
2명은 호기심으로 오토바이를 타서 대형 충돌사고가 일어나 병원에 입원
하고 1명은 학교가 좋아서 학교를 나오지 않은 선량한 학생이었다
3교시가 끝나고 임시반장은 복도로 나갔다
갑자기 큰소리로 착한 복학생 형은 "야 1년 꿇었다고 임시반장이 존댓말을 않하고 반말을 깐다"라고 하였다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 형은 임시반장이 나간후 또다시"왜 반말을 하는지 물어봤는데 뭐라고 했는지 아냐? 지네동네에선 형하고 반말 깐대"라고 하였고 "존댓말 쓰게 협박하면 엄마한테 이른데"라거 하였다
허반장의 태도가 불만족 스러웠던 우리는 쉬는시간마다 허반장 주위를 둘러 싸구 눈빛다굴(일명 은따라 한다)을 실행하였다
그 앞에서 형은 말을 걸고 계속 대꾸하는 허반장을 우린 정말 밉게 쳐다보았다
형은 무지 화가난 표정으로 "야 담탱이한테 내가 이새끼 패버린다고 말해"라고 말하며 허반장에게 싸대기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