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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전번 금요일 수리뫼산악회 가족인 김보윤대장과 허연산 윤사장님, 준태씨, 그리고 청산산악회 이성만대장
뿌라스 뫼들 이렇게 다섯명의 주당들이 내당동 막창골목에 모이가 오랫만에 실물을 확인하고 회포를 푸는
기회를 가졌는데 전날 알콜 여독이 아직 남아있는터라 그날은 최대한 혈중 알콜농도를 낮추기로 작정을
단디하고 물통을 끼고 앉아 쐬주 한잔하고 물 한모금하고~~
오늘의 자리를 마련하는데 혁혁한 기여를한 허연산님의 애정어린 건배가 계속 이어지고 반가운 얼굴을
오랫만에 만난 기분좋은 자리 때문인지 추가 2병이요 또 추가 2병이요를 반복해도 정신은 말짱하고~
헤어지는 자리에서 김보윤대장이 다음달에는 맛있는거를 사준다 카길레 술묵는데 술보다 맛있능기
뭐가있노? 카미 택도없는 걱정을 해싸면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데 이성만대장이 간단스키 한잔을
더하고 가자고!~이 띠바야!~이작정 빨았는데 또 무신 간단스키?~카민서도 발걸음은 어느새 동네 술집으로~
술집에 드가이 하필이면 거서 청산산악회원들이 우르르 몰리와가 한잔 빨고있다!~
오늘은 마눌하고 그동안 장기전을 치르고 냉전후 모처럼 화해의 뽀뽀를 하는 날인데 오만상 잡스런 안주가
들랄날락거린 입술을 쭈윽 내밀다가 조 깨물리지 시퍼가 미리 준비해간 사탕을 두개나 쪽쪽빨고 바닐라향
비스무리한 냄새가 나는 치약을 듬뚝 발라가 치카치카!~~
마눌하고 전쟁의 발단이된 주요인은 가족하고 지내는 시간보다 산하고 관련된 일에 더 빠져가 있다는거!~
일주일에 열흘 정도를 산에 삘삘 기올라가는데다 무신넘의 산행기를 쓴다꼬 밤 12시가 넘게 피씨 앞에
앉아가 뚜다닥 뚜다닥 거리싸이 돌아뿌겠다 당장 보따리 싸가 나가라!~ 카미 목젖을 울리민서 전투가
시작됐는데 처음에는 무신 소리하노 윤응응, 김응응 뭐 이런 사람들은 한달에 15일 넘게 산에가도
집에서 알아가 건강관리 잘한다꼬 하루에 시번이나 안아준다 카던데~카미 반격을 했는데 손녀 봐준다꼬
집에 델따노라 케노코 새벽에 혼자 산으로 토낀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목소리 톤에 힘을 잃기 시작한다!~
며칠을 버티다가 항복!~ 우선 산행기도 안쓰고 산행 두어시간하고 막걸리만 마시고 오는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토요일 친구들 앞산산행 모임부터 날리기로!~ 그라고 상황을 바가미 평일 산행중 두어개도~
항복 문서에 조인한 내용이다!~ㅠㅠ
일요일은 가끔가는 안내산악회를 따라 여불때기를 하고 올라 카다가 신암산악회에 안간지가 꽤나 오래된것
같아 진로를 급수정!~ 인터넷으로 산행지를 검색해 보이 일부는 한남금북갑산단맥에 포함되는 산길로
지능선이 복잡해가 길찾기가 수월찬타 카는 선답자의 비명 소리가!~
걱정은 되지만 요근래 오룩스 지도엡을 장착한 뒤로는 홀로 산행에도 쪼매 자신이 생기기 시작해가 사전에
예정 코스 트랙을 작성해가 간다!~그런데 얼빵한 넘이 지형을 꼼꼼하게 보고 줄을 안기리고 둇바로 끄가는
바람에 진땀깨나 흘리게 된다!~
누군가 오늘은 산꾼들이 30명은 넘께 올끼라 케싸티마는 빤스 종점에 와서도 대가리에 버짐나듯 여기저기가
뻐끔뻐끔하다!~ 9시 47분 달구지가 시도뿌를 하길레 내리보이 탑촌 삼거리다!~
우리는 충도리에서 와가 금봉산으로 간다!~ 금봉산은 갑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갑산 고개마루에 올라가마
금봉산 죽실령이라는 오래된 표석이 박히있는데 그런 예쁜 이름을 나뚜고 언넘인지 몰라도 동네 이름인 갑산리를
가따부치가 갑산, 갑산고개카미 꼴리는데로 부르고 있다!~
2006년도에 만든 마을 유래에는 72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있었고 장작불에 이밥을 해묵는다 카는 소문이
경상도까지 퍼지따 카는 전설같은 이야기에 덧붙여 거북놀이 전통마을로도 유명하다고~ 금봉산 방향으로!~
그런데 저앞에 뿌연기 산불났나?~~
예전에 도굴 당해가 다뿌싸진 고려시대 7층 석탑으로 추정되는 돌삐를 면에서 700만원을 들이가 다시 포게나따
카는 석탑 꼭때기에는 누가 장기자랑을 했는지 돌삐가 물구나무를 서고있다!~~
잠시후 포장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는데 일꾼들 참을 하는지 한쪽 구석에서 아지매들이 밥을 하고있다!~
전면으로 갑산 정수리로 연결되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일행들은 왼쪽 갑산고개로 우루르 몰리가뿐다!~
삼거리 오른쪽 임도 방향으로는 계류보전 표석이 서있고 왼쪽 갑산고개 방향으로는 중도 임도 현황이
적힌 안내판이 서있다!~ 내가 이쪽으로 올라가는기 어떻켔노 카이 김응응선배가 그라마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내기 할껴?~~ 뫼들은 미리 이쪽 능선으로 루트를 만들어 와가 갈라 카능기지 누가 토깽이
경주하자 켔능교?~마지막 일당의 똥꼬를 보고있다가 능선으로 붙기위해 혼자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오른쪽 임도 방향으로 몇발작 옮기다 보면 능선으로 올라붙는 흔적이 어지럽다!~ 한 두사람도 아이고 완전
각개전투를 한 모양이다!~ 어지러분 길 흔적중 하나를 골라 올라 붙는데 완전 미끄럼틀이다!~
헥헥거리며 네발로 기다시피 올라서니 7분여 만에 넓은 능선 초입이 나타나고~~
산짐승 댕기는 길처럼 이어졌다 끊기기를 반복하는 희미하고 거친길을 초장부터 육수 바가지를 쓰고 올라가면
커다란 방구를 만나 왼쪽으로 우회한다!~
헐떡거리미 첫봉에 올라서가 조기 갑산인갑따 케띠마는 여도 아이고~~헥헥~~토깽이 경주에 이길라 카다가
깨꼴락하지 시퍼가 잠시 숨을 죽인다!~
잠시후 제법 등로가 뚜렷하길레 인제 갑산에 다왔는갑다 케띠마는 갑산 임마이기 누구 놀리나?~
또 한발짝 훌쩍 달아난다!~
갑산고개로 삐잉 둘러간 산꾼들은 길이 조아가 벌써 지나갔지 시푸다 카미 능선에 올라 붙은지 27분 여만에
갑산 짱배기에 도착하니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벌씨로 몽조리 지나 가뿐나?~
보따리를 풀어노코 땀을 딱고 있는데 그제서야 정사장이 불쑥 나타난다!~어?~정사장이 나타나마 선두그룹이지
시푼데~ 잠시후 윤선배와 일당들이 줄줄이 올라온다!~땀을 삘삘 흘리미 뒤따라 올라온 김응응선배는 어?~ 뫼들
올라온지 몇분됐노?~그런데 청산수산악회가 부치논 판때기에는 481.3m가 아니고 472.1m 저 앞 봉우리 높이다!~
귀한 2등 삼각점이 박히있는 갑산 짱배기에서 오사장보고 한방 박아돌라 케띠마는 삼각점만 두방 박히있다!~
AC!~ 뭐를 눌라가 이카노?~~렌즈 티나오는 버튼을 눌라뿐나?~
잠시후 삼각점뒤 7시 방향으로 내리오다가 오룩스엡을 들따 보는데 양손이 우째 허전해가 보이 이런 띠바!~
스틱을 이자뿌고 안가왔다!~ 다시 헐레벌떡 올라가고~~
이제 가을이 본격적으로 깊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풍이 곱다!~
잠시후 개인들이 만든 지도에 갑산으로 표기된 472.1봉 분기봉에서는 오른쪽 희미한 내리막으로 급 우향우!~
길좋은 직진길로 둇바로 기래이 하면 443.2봉을 거쳐 신기마을 새터교로 떨어진다!~산이좋아님이 짝때기로
직진길에 차단기를 만들어 놓는다!~
가파른 내리막에 너덜같은 돌삐들도 나타나고~~
잠시 평탄한 능선부로 내려서는가 했더니~~
다시 바위지대로 내려선다!~
내려섰다 쉬엄쉬엄 올라서면 능선은 다시 왼쪽 사면으로 휘어지고~~
갑산에서 국사산 분기봉인 450봉까지는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해야된다!~ 올라가고~~
440.4봉을 지나~~
갈림봉인 450봉으로 올라서는데 혹자는 여기를 국사산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갈림봉에서 왼쪽 사면으로 휘어져 돌아 내려서면~~
감나무밭 조성용으로 길을낸것 같은 임도를 만나는데 굵은 밤이 지천이다~~선답자의 이야기로는 겉이
뺀질뺀질 윤기나는 밤을 한가방이나 조와가 집에와서 까보니 전신만신 벌레가 무가 허탈했다고!~
나도 주먹만한 밤을 몇개 주올라 카다가 물치의 밤은 땅바닥에 떨어지는 동시에 벌레가 묵는다는 말에
쪼리가 그냥 패쑤!~ 가파른 사면을 미끄러지듯 내리간다!~
가파르게 내리서면서 전면을 바라보니 415.3봉인 국사산이 건방지게 대가리를 뾰쪽하게 내밀고 있다!~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면 정상 부위를 녹슨 철망이 막아서고 있어 왼쪽 사면으로 우회한다!~~
몇 m 진행하다가 다시 커다란 암봉 오른쪽으로 휘어져 돌아 올라가면~~
짱배기가 바위봉우리 일것이라고 짐작하고 올라서니 이외로 평범한 육산 모양을 하고있다!~~
청산수산악회에서 만들이 부치놓은 판때기 앞에서 본의 아니게 첫번째 꼬라지를 개방한다!~
저마다 한방씩 박고있는데 윤선배가 물치보고" 야!~물치야 우얄래?~" 카고 물어보니 둇바로 내리가자고!~
오룩스엡을 켜보니 산직말마을을 거쳐 49번 도로를 타고 도남마을에서 남산으로 올라갈 모양이다!~
대여섯명은 국사봉에서 바리 49번도로 내리가는데 뫼들은 오늘 계속 능선을 타기로 작정을 하고 온터라 갈림봉에
배낭을 내삐리노코온 김선배 일당들과 다시 빠꾸하기로~내려섰다 낑낑거리며 가파른 오르막을 다시 올라간다!~
국사산을 찍고 다시 20여분 만에 갈림봉으로 되돌아와 왼쪽 능선으로 내리 오는데 내가 작성한 트랙과
방향이 자꾸 틀려지기 시작한다!~~아래쪽으로 먼저 내리간 일당들을 불러도 바람 소리만 휘잉!~
다시 갈림봉으로 올라와 오른쪽 능선으로~~ 나중에 안일이지만 트랙을 직선으로 작성하는 바람에
내려가다가 살짝 오른쪽 능선으로 갈아타는걸 노치뿐다!~
사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계곡을 건너 다시 능선을 갈아 타는데 낙엽이 푹푹 빠지고 미끄럽다!~
국사산 갈림봉 이후부터는 지능선들이 복잡하고 소똥처럼 여기저기 나지막하게 깔리 있어가 여차하면
삼천포로 빠지기 쉽다!~ 몇발자국 옮기다 다시 오룩스 엡을 확인해보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선두와는
자꾸 간극이 벌어지고!~
한참 사면으로 진행하다가 안부쪽에서 능선으로 다시 올라선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그런데로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오른쪽 덩쿨밭을 헤치고 빠져 나오니
임도처럼 넓은 길이 나타나고 눈앞으로 무신 컨테이너 같은 건물이 보인다!~
멀리서 보면 컨테이너 건물같던 구조물은 가까이서 보니 누더기 같은 2층 건물!~ 태극기도 달리있고
절마크도 보이는걸 보니 무신 개인 암자인 모양인데 이래 추저버가 신자가 모이겠나?~
암자 주인 소유인듯한 차량이 차단기 건너로 보인다!~~
차단기를 건너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하다 보면 길건너 남산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보이는데 오른쪽 넓은길은
무덤길이고 왼쪽으로 희미하게 올라서는 길이 남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다!~~
왼쪽 희미하고 다소 거친길로 올라서다 보면 오른쪽으로 넓은 무덤군이 보이는데 최근에 조성한듯 깨끗하다!~
무덤앞에 놓인 하얀 국화꽃에서는 여기까지 향기가 올라오는듯하고~~
문패없는 무덤을 지나 그런데로 뚜렷한 등로를 따라 가는데 혼자 호젓한 산길을 걸으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왼쪽 나무가지 사이로 소수저수지가 힐끗 보이고 지선마을에서 올라오는 포장도로도 보인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등로를 따라가다 보면 잠시후 움푹한 사거리 안부가 나타나고~
직진해 올라서니 전면 나무에 무신 종이 코팅지가 붙어있는데 움푹파인 이 고개는 아랫고개고 왼쪽으로 가면
윗고개가 티나오고 오른쪽으로 내리가면 수세골이라 카미 마치 이동네 사는 사람처럼 설명을 달아 놓았다!~
아까부터 하나 둘 보이던 이 끄내끼는 50년도 훨씬 오래전에 뫼들이 입고 댕기던 난닝구 텍스와 비스무리하다!~
요새도 이런 천이 나오나?~~어쨋던 이 끄내끼는 가막산까지 좋은 길동무가 되준다!~
산길로 들어서는가 했더니 이내 밭고랑으로 떨어지고~내려서면 8시 방향으로 수도암으로 짐작되는 암자 같은기
보인다!~ 저 건물뒤 두리뭉실하게 생긴 쪼매한 봉우리가 남산인 모양이다!~
검은 그물망 오른쪽으로 진행하다 무덤옆 분재같은 소나무를 만나면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저 문패없는 무덤 주인은 행복하겠다!~ 양지바른 곳에 누버가 저토록 예쁜 소나무와 꽃나무들이 사시사철
수청을 들고 있으니~~부러버가 한참 쳐다 보다가 내리온다!~
이내 도남마을과 이어지는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포장도롤를 따라 무신 홍살문 같은 일주문으로 다가가니 뒤에있는 건물이 수도암임을 알리는 글귀가 보인다!~
남산이라는 암자 뒷산은 아랫동네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으로 우리가 흔히 앞산 뒷산으로 부르는 개념과 같다!~
개인이 만든 지도 몇군데 나오고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나 사설 지도사에서 제작한 지도에도 안나오는 산이다!~
여는 암자들이 하나같이 지저분하다!~ 청정 수양도장은 이래야 되는 모양이다!~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가
길을 찾아봐도 안보이길레 능선으로 바리치고 올라간다!~300m대 산인데도 둇바로 치고 올라가는거는 힘들다!~
헥헥거리고 올라서니 오른쪽 가막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타나고~잠시 눈에 담아두고 몇발자국 더 진행하니
334m 라고 표시된 삼각점 표지판과 벙어리 삼각점, 조촐한 쉼터의자, 그리고 솟대처럼 세워둔 나무에는 울음을
잃은지 오래인듯한 조각한 새 두마리가 고즈넉히 앉아있다!~
그런데 나무가지에 김선배 쪼가리는 붙어있는데 물치꺼는 와 안보이노?~
자동으로 노코 한방 박을라 카다가 귀찮아가 에잉카미 내리간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 올라올때 오른쪽으로 보이던 갈림길로 휘어져 내리간다!~
이상하게도 잡풀이 안보이는 썰렁한 평탄부를 지나면~~
야트막한 봉우리는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간다!~~
남산까지는 동네 주민들의 휴식처인듯 길이 넓어지고 뚜렷해지기 시작한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진행하는데 무덤이 보이는 곳에서 인부들이 무신 용도인지는 잘 모르지만 벌목 작업을
하는데 오만상 등로를 막아 놓았다!~ 내가 이런 쒸펄!~ 카미 욕을 하고 지나가는데도 인부란 넘은 씨익
썩쏘만 보낼뿐!~ 답답한 넘이 샘을 파듯 삐잉 둘러서 간다!~ 인부들을 향해 주먹밥을 믹이고~~
계속 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넓은 무덤길 같은 갈림길이 보이면 무시하고 직진한다!~ 잠시후 등로는 오른쪽으로
급하게 휘어져 내린다!~
오른쪽으로 배밭같은 과수원으로 내려서면 전면으로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런데 올해는 배가 똥값이라 사과보다
더 싼듯!~ 이웃과 친구들한테 마눌과 내가 부탁받아 사논 배가 벌써 4박스!~ 아들넘한테 한박스 보내고 동생한테
한박스 가가라카미 전화를 한뒤 마눌이 내가 한박스 묵고 남는거는 김장할때 쓴다 카길레 얼른 비니루 봉다리를
가와가 남은 한박스는 때리였는다!~산에 갈때마다 쪼가리 내가 가갈라꼬!~
왕복 2차선인 49번 도로로 내려서니 이름도 희안한 양무리교회 판때기가 티나오고~~ 지도를 피보니
이어갈 능선은 오른쪽으로 더 진행해야 될듯!~~
가다보이 이런 표석이 보이는데 무신 말인지?~ 충도4리에 있는 도남마을이란 뜻인강?~
지도상 도남마을은 여서 한참 내리가야 되는데~ 여기는 행정리가 충도리다!~
어?~ 그런데 가막산 들머리 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김대장 일당들이 우르르 올라온다!~
우예된기고?~ 김사장인은 남산이 어딘교? 카미 물어오고~ 아마 윤선배 일당들 발자국을 쫓아 내리온
모양인데 시간상 남산은 생략하고 바리 가막산으로 간다고~접도구역 표지판과 19번 전주옆 포장도로로
진입한다!~~
포장도로는 이내 비포장으로 바뀌고~ 우측 밭을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도로와 동네, 공장터, 남의 사유지등을 가로지르는 산행은 예전 정맥할때 진저리 나가 안할라 카는데
이런거 다따지마 신암산악회는 아예 포기하는기 맞지 시푸다!~
밭을 가로질러 올라서면 또 밭이다!~ 파란 그물망을 오른쪽으로 끼고 진행한다!~~오늘 처음온다 카는
아지매는 연신 아이고 달구지야다!~
달성서씨 문중산인듯한 넓은 무덤군을 지나면~~
본격적인 등로로 바뀌면서 오름길이 시작된다!~~아까 남산에서 간단식으로 싸가온 빵과 도마도 두개를
묵고 빵빵해진 배로 경사진 오름길을 진행하는데 말랐던 등따리가 젖어오기 시작한다~
빌빌거리미 20여분을 올라서면 눈에익은 그 난닝구 천쪼가리가 보이는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나무에 붙어있는 코팅지에는 우리하고 똑같은 코스를 지나간것 같은데 무신 금봉산,안정바위봉,장개바위 카는
알쏭달쏭한 문구들이 보인다!~ 여는 어디를 말하는공?~~
다시 바위지대를 지나 올라서면~~
잠시 경사가 숙지는 지대를 지나고~~
왼쪽으로 휘어져 완만한 경사면을 다시 올라간다!~ 점심을 묵고난 뒤라 그런지 산행 막바지라 그런지
기력도 떨어지고 걷는기 귀찮아질 정도로 속도가 떨어지고 힘이든다!~ 컨디숀이 안좃나?~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가~~
짱배기 하나를 더 넘어서면 이웃 순경집 할매처럼 등이 굽은 나무도 만나고~~
잠시후 왼쪽으로 휘어지는 갈림봉에는 요런 참나무가 서있다!~ 바닥에 떨어진 난닝구표 쪼가리를
나무가지에 다시 걸어놓는다!~~
잠시후 양쪽으로 움푹파인 좁은길을 지나면 난닝구표 쪼가리는 이런 헝겊쪼가리로 변복을 했다!~
밋밋한 능선을 이어가다 보면 갈림봉에서 8분여 만에 가막산 정상에 도착한다!~김선배와 물치의 흔적도 보이고~
후미를 기다리다가 땀이 식으니 추버지기 시작한다!~ 얼른 자동으로 노코 한방박고 티낄라 카는데 예상외
등장인물인 상희씨가 불쑥 올라오디 여가 가막산 마심미껴?~ 올라오디 바로 담바꾸를 꺼내가 꿉기 시작한다!~
인제부터는 산불 조심을 해야 될낀데~ 달구지는 어데있다 카드노?~ 신흥사는 차가 못들어와가 못 입구쪽에
있다 카던데요!~
왼쪽 7시 방향 거친길로 가파르게 내리간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잡목에 까시넝쿨까지 널리있다!~
도깨비 뿔같은 소나무를 이고있는 묵은 봉분도 지나~~
구안저수지 입구는 구안리쪽으로 내리가능기 맞지 시퍼가 오룩스엡을 봐가민서 신흥사쪽과 반대 방향인 왼쪽
갈레 능선으로 내려오니 잘 정비된 무덤군을 만나고~~
이내 넓은 비포장 임도로 내려선다!~~
구암마을쪽으로 내려오니 37번 국도가 보이는데 차들이 쌔엥쌔엥카미 억사구로 빨리 달라뺀다!~
그런데 있다카던 달구지가 안보이가 김대장한테 전화를 하이 신흥사 앞에 서있다고!~ AC!~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신흥사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람을 가르는 차들의 굉음을 들으며
혹시나 미친넘이 내한테 띠들어 오까바 까재미 눈을 해가 조심조심 6분여를 걸어 올라가니 저쪽으로
아침에 타고온 빨간 달구지가 보인다!~하산 예정 시간을 5분여 넘긴 상태인데 아직 후미는 안보인다!~
쉬엄쉬엄 4시간 50여분의 산행을 마치고 오랫만에 신암에서의 산행을 접는다!~
한달 가까이 솜털같이 푹신푹신한 길을 걷다가 신암표 산길을 다시 걸어보니 우째 어색하고 몸에 거부 반응이
오는듯 찌부둥하다!~다시 적응하기 위해 이런 길을 계속 진행해야 하는지 편안하고 예쁜길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다 보니 만만한기 술이다!~ 오늘도 절주를 해야지 카는 다짐은 다짐으로 끝나고~~
실패한 오룩스엡 루트 만들기를 다시 반성한다!~ 하루 땀흘린 모든 산꾼들에게 격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