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7% 성장, 4만불 시대, 7대 경제대국’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747 비전’으로 사실상 자신의 대선 경제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전 시장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13일 낮에 열린 자신의 저서 ‘이명박의 흔들리지 않는 약속’ , ‘온 몸으로 부딪쳐라’ 와 ‘어머니’ 등 3권의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사실상 대선 출정식을 치뤘다.
이 전시장은 “우리나라는 벌써 10년째 항로를 벗어나고 있다“며 “더 벗어나면 되돌아올 수 없는 위기에 처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시장은 또 “오늘의 위기는 경제를 경제논리로 풀지 않고 정치의 수단으로 삼다가 초래됐다”며 “시장경제에 입각해 지금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투자할 수 있는 나라, 발전을 통해 통합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드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전시장은 “10년 안에 ‘7% 성장, 4만불 시대, 7대 경제강국’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위해 온국민이 동참하자”며 ‘대한민국 747 운동’도 제안했다.
이 전시장은 특히 “성장은 더 나은 분배와 복지의 기반을 만들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나눠 갖는 것이 아니라 균형된 발전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뤄내는 것이다” 며 ‘선 성장 후 분배’를 자신의 경제정책의 기조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이 이날 제안한 ‘747 비전’에 대해 “쉽게 되는 일이 결코 아니지만 희망을 갖고 온 국민이 에너지를 모으면 가능하다”며 “또 한 번의 신화창조에 도전하자”고 덧붙였다.
‘747 운동’에 대해 이 전시장 측은 “나라운영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현재 규제와 투자 감소, 고용 불안,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악순환 구조를 소비와 투자, 고용, 다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로 전환시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경제는 최근 실질 경제성장률이 크게 저하되고, 연평균 성장률이 4% 이하로 하락하면서 잠재성장률 자체가 하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는 선진국 진입을 늦출 뿐만 아니라, 통일을 준비하고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할 대한민국으로서는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기자 유인촌 씨의 사회로 김영삼 전 대통령, 마하티르 전 말레이지아 총리, 우르진룬데브 주한 몽골대사, 이웅재 청계천상인연합회장 등 국내외 인사의 축하 영상메시지도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