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전문 격월간지 <유심> 3-4월호 표지 |
시전문 격월간지 <유심>이 시를 쓰는 의사들에 눈길을 줬다.
<유심>은 3·4월호 특집 '의사, 시를 쓰다'를 통해 시 쓰는 의사와 치과의사 24인을 주목했다.
<유심> 편집진은 "차가운 이성을 내내 유지해야 하는 긴장된 일상에서도 섬세한 감정을 끌어올려 시심을 꽃피운 그들은 직업적 성취에 못지 않게 좋은 작품을 쓴다"며 "청진기와 메스를 다루는 손으로 빚어낸 작품에 흐르는 독특한 체취를 모았다"고 밝혔다. 편집진은 "바쁜 직업생활 속에서 어떻게 좋은 작품을 써내는지 신기하다"며 "현역 의사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이번 특집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유심> 특집에 소개된 시 쓰는 의사 및 치과의사는 ▲허만하 고신대 명예교수(흰 종이 전율) ▲마종기 연세의대 초빙교수(정화된 골목) ▲손기섭 충남대 명예교수(혹) ▲신승철 큰사랑노인전문병원장(우포늪에서)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앙코르 왓 소녀) ▲윤성도 계명의대 교수(나는 감시당하고 있다) ▲김영환 민주당 국회의원(겨울나무에 매달린 봄·치과의사) ▲강경주 부산 사하구보건소(낙화) ▲이원로 인제대 총장(내가 부르는 노래) ▲주영만 원장(경기 광명·유리내과의원/거미) ▲김경수 원장(부산 금정·김경수내과의원/별) ▲이규열 동아의대 교수(코기토-종의 기원) ▲김응수 한국전력의료재단 한일병원장(시인의 집) ▲김춘추 가톨릭대 명예교수(겨울 밖에서) ▲박강우 원장(부산 사하·박강우소아청소년과의원/보물 상자) ▲송세헌 원장(충북 옥천·옥천중앙의원/소나기를 만나다) ▲김승기 원장(경북 영주·김신경정신과의원/허물이) ▲김연종 원장(경기 의정부·김연종내과의원/그리하여 침묵) ▲정재영 대한치과의사문인회장(인상과 모델을 보며) ▲황건 인하의대 교수(성형외과의사) ▲김현식 서울송도병원 부원장(나침반) ▲조광현 인제의대 교수(킴 느간의 재산) ▲김세영 원장(서울 강남·김영철내과의원/본다 관·觀) ▲이영혜 원장(박앤이서울치과의원/우리 죄를 사하여 주지 마옵시고) 등이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발행하는 <유심>(발행인 겸 편집인 허창수·www.yousim.co.kr)은 1918년 만해 한용운 선생이 창간한 잡지를 2001년 복간한 시문학 전문 격월간지로 매년 유심작품상·신인 추천·유성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현대문학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첫댓글 그야말로 '그리하여 침묵'입니다.
너무 '주목'해서 읽은 나머지, 회원들이 몽땅 <그리하여 침묵>이 되어버렸나 봅니다?
좋은시 즐감했습니다~~*^^*
한동안 침묵...했습니다
우리의 깨달음 고독은 침묵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