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입학에 즈음에서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이런 글을 쓰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었는데……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가정 형편상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저는 배움에 대한 갈망이 마음속에서 떠나지를 않았습니다.오죽하면 꿈속에서조차 학교가는 꿈을 꾸곤 했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덧 지천명 끝자락에 이르렀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소망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요.
우연히 알게 된 방송 통신 고등학교 나이에 상관없이 다 받아주는 학교
그렇게 시작된 3년의 방송고 생활, 한달에 두 번 2~3시간 넘게 걸리는 등굣길은 힘들기 보다는 힘이 샘솟는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뒤늦게 얻은 나만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고, 글로 표현하고 싶어 두서없이 끄적여 보기도 합니다. 수업시간에 졸다가 동문서답하여 멋적은 미소를 보내기도 하지만, 배운다는 것이 이렇게 즐겁고 행복할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방송고는 보잘 것 없는 촌무지렁이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문예부 활동을 하면서 접하게 된 글쓰기, 글은 무조건 쓴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점점 무지함과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고, 졸업을 하고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문학에 대한 미련은 저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제대로 체계적으로 국어 공부를 하고 싶어 늦었지만 방송통신대학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고등학교와 다르게 대학은 또 다른 세상이라 하는데 과연 그럴까 하는 기대와 설레임도 있지만, 한편으론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선배님, 동기님들 힘과 용기를 주실 거죠? 2013년 2월 12일
13학번 새내기 김옥화
첫댓글 귀감이 가는 옥화 학우님의 주옥같은 글귀에 가슴이 찡 하네요.
그래요 어렵게 여기까지 관문을 통과한 자랑스런 학우님 정말 환영합니다.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으면 꿈도 못꿀 대단한 용기에 선배로서 많이 힘이됩니다. 이제는 오직 한곳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님이 되시길 바라고싶은 저의 심정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으면 감히 꿈도 꾸지 못했겠지요. 감사합니다.
이제 알에서 깨어난 새가 날갯짓하려 합니다.
건강이 허락 하는 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김옥화 후배님~ 입학을 축하드려요.~^^
두려움은 버리셔도 될듯해요.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어요.^^
즐겁고 신나는 대학생활이 되도록 응원 아끼지 않을게요. ^^
선배님들께서 보이게, 또 보이지 않게 이끌어 주신 것처럼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후배님~ 함께 가요~ ^^
선배님이아주신 한줄의 댓글에 용기를 가져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저 앉지 않게 용기를 주세요
축하드려요~ 용기에 박수를 드립니다^^
두려움을 없애버리시고
마음을 열고 무엇이든지 물어보고 알아가며 함께 배워나가요^^
부족하지만 마음으로 열렬히 응원하겠어요!
아자 아자 아자!!!
마음만 앞설 뿐 이런 저런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힘들겠지만 하나 하나 배워가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입학 축하 드려요^^ 막연한 두려움 그거 우리 모두 가지고 시작한거죠. 하지만 그건 한쪽에 밀어 두시고 모르는게 생기면 물어가면서 하심 돼요. 정말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답니다^^ 힘내시고 멋진 출발 하세요~~
소심한 성격에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질문하는 것 조차 두렵지만, 선배님들의 조언에 힘내봅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1학년 때 많이 질문하세요. ^^ 1학년의 특권입니다. 질문하는 것을 두렵게 생각하시면 절대 아니 되옵니다. ^^
1학년인데, 서투르고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문제의 답이 딱 하나인 수학문제도 푸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제일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푸는 사람이 수학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하물며 답이 하나밖에 없는 수학문제도
이럴진대 우린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답이 여러 개 있을 수 있는 문제와 부딪치게 됩니다. 여러 사람에게 물어봐서 가장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러니 묻는 것을 두려워하면 절대 아니 되옵니다.
전 작년에 엄청나게 묻고 돌아다녔어요. 지금도요.~ ^^ 후배님 아자 아자!!!
후배님의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방송대 입학까지 하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열공하시여 뜻하는 목표까지 소원성취하시길 빕니다,
용두사미로 그치지 않게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랑 같은 학번이시네요 새내기?참
떨리는 이름입니다 파이팅이에요
김수진 후배님도 홧팅입니다~~
신입생 오티서 좋은 정보 많이 모아오세요^^
이쁜 수진동기님
지천명에 중학교부터 시작하여 이순을 넘긴 지금까지 학생증을 놓지 못하는 저도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엔 다른 방도가 없지요.
같은 선생님 제자중에도 우등생과 낙제생이 있으니까요. 열심히 공부하자구요.
네 선배님을 본 받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두 곧 이순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