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의 경계를 이루는 산. 서초, 강남, 송파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동네 산이면서 다른 구 주민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완만한 경사 따라 산길 오르면 어느덧 우거진 수풀 속에 몸이 잠긴다. 최근 늦가을 단풍으로 곱게 단장하고 주민들 맞고 있는 ‘우면산’이다. ‘우면산은 산의 모양이 소가 누워 잠자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옛날에는 ‘관암산’, ‘사정산’, ‘도마산’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산의 4분의 3이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다. 서초구가 관리하는 우면산은 높이 해발 293m. 걸어서 정상까지 약 30~40분 걸린다. 완만한 경사 따라 한 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능선도 있어 산책 삼아 오르기 좋다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은 우면산의 양호한 자연생태와 참나무 군락지를 활용하여 도심 및근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림'과 산림의 문화'를 주제로 하여, 도심속에서 자연학습이 가능하고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간이다.
주요 등산로 입구는 남부순환로 변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초IC 못 미친 곳에 있는 서초약수터, 예술의 전당 옆 대성사, 임광아파트 건너편 유점사입구, 교원연수원 옆의 범바위 입구,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 등이다. 이곳을 통해 오르는 등반객이 휴일에 무려 3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산의 ‘8부 능선’에 이르면 등산로 대부분이 만난다. 이 외에도 20여 곳의 작은 등산로가 있다. 자가용을 타고 온 등반객은 주로 주차장이 있는 대성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휴일에는 남부순환로 변에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서초약수터, 범바위 입구 등도 즐겨 찾는다. 전철을 이용할 경우 서초약수터, 남태령 등이 접근하기 쉽다. 두 곳 모두 전철역에서 걸어서 3~10분 거리. 등산로 곳곳에는 15개의 약수터가 있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약수가 마르는 갈수기라 시원한 약수 맛을 기대할 수 없어 아쉽다. 작은 물병에 물을 담아 가는 것이 필수. 우면산의 하이라이트는 전망대와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전망대는 정상 바로 아래 있는데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과천 경마장까지 볼 수 있다. 역시 날씨가 허락한다면 우면산 정상에서 한강과 남산까지 볼 수도 있다. [우면산 산행지도] ▲가족끼리 오르기 좋은 코스 서초약수터 아카시아 쉼터 팥배쉼터 태극쉼터 전망대 소망탑 “소나무, 팥배나무 등이 울창합니다. 경사가 완만해 초등학생도 쉽게 오를 수 있어 온 가족이 오르기 딱 좋은 코스죠. 서초약수터에서 소망탑까지 약 1시간 걸립니다.” ▲ 연인끼리 오르기 좋은 코스 예술의 전당 대성사 태극쉼터 전망대 소망탑 “일단 예술의전당 분수대에서 연인과 손잡고 출발! 약 10분 오르면 대성사가 나타납니다. 이곳에는 작은 연못과 쉼터가 있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대성사 돌담 아래 핀 국화밭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죠. 대성사에서 소망탑까지 약 25분 거리. 깔딱고개를 지나 대성사로 내려오며 삼림욕을 즐깁니다. 연인끼리 분위기 잡기 좋습니다.” ▲ 본격 등산 기분 내기에 좋은 코스 범바위입구 범바위약수터 유점사약수터 덕우암약수터 깔딱고개 소망탑 전망대 태극쉼터 팥배쉼터 서초약수터 “오르막 등산로와 우면산 능선을 약 40분간 걸어 올라가세요. 경사가 급한, 219개 계단으로 이뤄진 깔딱고개를 지나야 합니다. 고산 못지않은(?) 등산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범바위 입구에서 서초약수터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물 준비하세요. 땀이 많이 날 겁니다. 수건도 필수!”
▲ 대중교통 3호선 양재역 7번 - 3412버스 승차 - 종점하차 -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마을버스 3호선 양재역 7번 - 마을버스 서초18번,19번 - 형촌마을입구 하차 - 3412번 버스 종점 -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 도로정보 양재역 - 일동제약 사거리 - 양재초등학교 - KT연구개발센터 - 태봉로 - 과천·우면산간연결도로 밑 통과 - 송동마을 입구 - 우면산터널 관리도로 갓길에 주차 -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2004년 7월 개장한 자연생태 공원이다. 총 9만 6389평 규모. 1320m 길의 탐방로 따라 우면산의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게 했다. 모두 돌아보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린다. 관찰원은 숲, 나비, 야생조류, 수서생물, 곤충, 풀꽃, 계곡, 염료식물 등 총 15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이중 습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연못이 눈에 띈다. 연못 가장 자리로 ‘나무 데크 관찰로’가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 만하다. 연못 제방에 올라서면 뒤로 형촌마을과 성촌마을 일대가 보인다. ‘나비관찰원’을 지나면서 울창한 참나무 숲이 시작된다. 길이 잘 닦여 있고, 경사도 완만해 아이들이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 갈수기라 계곡에 물이 없고, 각종 편의시설이 낡고 정리되지 않은 점은 옥의 티.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하면 전문 해설가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공원 입구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가면 소망탑에 도착한다. 시간은 약 40분 걸린다. 공원만 둘러볼 수도 있다. 강남대로 따라가다 시민의 숲 끼고 우회전, 교총회관 쪽에서 다시 우회전. KT개발원 끼고 과천방향으로 형촌마을 앞까지 직진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매주 월 휴장, 1일 이용인원 360명 제한) 입장료: 무료 문의: (02)570-6379
▲ 양재시민의 숲 도시락 까먹으며 가을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이다. 남부순환로나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공원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 70여 종의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룬다. 요즘 바닥을 가득 메운 낙엽이 장관이다. 아이들이 낙엽을 장난감 삼아 뛰어 놀고,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여기저기서 셔터 눌러대는 모습이 정겹다. 공원에는 야외예식장과 잔디광장, 수경시설 등이 있다. 공원은 실제로 예비 신랑신부의 단골 기념촬영 장소로도 활용된다. 개미취, 둥글레 등 20여 종류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은 아이들에게 인기다. 200m 길이의 지압보도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겨 찾는다. 이 밖에 삼풍백화점 참사 위령탑, KAL기 참사 위령탑, 윤봉길 의사 동상 등이 볼거리다. 공원 입구에는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있는데 공원과 함께 둘러보면 좋겠다. 숲은 양재천과 여의천으로 둘러싸여 있다. 강변 길에서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재미도 쏠쏠하다. 11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해설가와 함께 숲과 숲의 생태를 배워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하기 위해서는 예약해야 한다. 문의 (02)575-3895(시민의 숲 관리소)
문의 (02)570-6379 서초구 공원녹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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