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을 언제나 처럼 06시경 대충 후다닥 먹고난후 하루 일과 계획따라 아무래도 내일은
현충일이라서 부산 대연동에 소재한 UN 공원묘지엔 꽤나 복잡할것같아 (현재는 지체장애인)
하루 일찍 참배할끼라고 경건한 맘을 갖춘채로 약간은 비시락거리는 몸으로
집을 나섰답니다. ^^* (어제 마신 술이 아직 덜깬 사람마냥 ? ^^* )
우리 양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시내버스에 올라 그전부터 앞면이 많이 있는 기사분의 친절한
안내에따라 맨 앞자리에 앉았답니다.
그런데 대략 5키로 쯤 이동했을까 어느 한마을 정거장에 버스가 도착해서 고운 복장을 갖춘
할머니 한분이 오르시길래 얼른 옆자리에 앉으시라고 자리를 권해 드렸더니
그 할머니께선 웃음띤 얼굴로^" 젊은 양반 고맙소^" 라시며 어렵게 옆자리에 앉으시더군요.
그리고 곧이어 " 젊은 사람은 어디를 가시냐 " 고 물으시길래 求信이렇게 답해 드렸답니다.
"내일은 현충일이고해서 UN 공원묘지에는 복잡할것같아 지체 장애인이라서 다른분들에게
걸리적거릴것같아 이렇게 하루일찍 찾아가는 중입니다 "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할머니께선
" *^ 아하 , 그래요 ? ^* " 라시며 할머니들이 많이 허리춤에 차고 다니시는 돈쌈지
주머니를 여시더니 대뜸 求信보고 1 만원을 주시며 "오늘은 날씨도 더울테니 시원한
음료를 마셔가며 UN 공원묘지를 잘 둘러보고 오시게나 " 이러시더군요,
" 아닙니다, 할머니 !" 라며 만류했더니 그 할머니께선 한사코 求信에게 돈을 내미시며
" 젊은 사람 , 이러는게 아니다 " 라시길래 우짤수없이 " 할매요 고맙심더. " 라며
할머니께서 주시는 돈을 곱게 받아 호주머니에 갈무리했답니다. ^*
그렇게 할머니랑 약간의 대화를 하다보니 지하철 역에 도착해 할머니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후 차에서 내려 지하철로 부산 서면까지와서 다시 2호선으로 갈아탄후 UN 공원묘지가
있는 대연동에 하차한후 20 분가량 걸어서 UN 공원묘지로 들어서니 어느 젊은 군인인듯한
사람이 가로막으며 우쩨 오셨냐길래 " 내일은 현충일이라서 많은 분들이 오면 복잡할것같아
이렇게 처음으로 하루일찍 와서 묘지의 UN 각 나라 참전용사들께 거수경례를 할려고
왔답니다 " 라고 했더니 求信이 처음 공원묘지 정문을 들어설시 이 젊은 근무자가 求信을
바라볼때 비시락거리니 군에도 다녀오지 않은 사람으로 보았는지 점점 대꾸하는 표정과
자세가 다르길래 ^^* "이보게 젊은 친구 , 난 80년대 초반 군생활을 했던 예비역
특공대 하사라네" 라고 했더니 그래도 믿기지 않았던지 "군번이 우쩨 됩니꺼 ?" ^^* 미소를
띠며 군번은 " ???????? " 라고 하며 우리나라 특공대 창설대원이라고 얘길했더니 그제서야
부동자세로 전환하며 팔에 힘을 주어 손바닥을 활짝 펴서 곧은 자세로 어깨위로 손을잽싸게
가져가며 " 충성 !!!" 하고 어느새 군기가 들더군요. ^*
따라서 " 현재의 내몸 사정보고 의문을 가졌나본데 이건 달려 오는 차에 머리를 충격해서
이렇게 된것이라네 " 라고 얘길했더니만 그제서야 "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 라면서
멋적었는지 약간은 얼굴 표정이 붉어졌답니다. ^*
따라서 求信은 " 아니야 , 군인은 누구나 그렇게 처음엔 의심을 가지면서 충분한 대화로써
자기 본연의 임무수행에 철두철미해야 한데이 " 라고 일러주며 어깨를 툭툭 쳐주었답니다.
그러고 난후 곧장 UN 군인들께서 누워 계시는 여러 묘지들을 둘러보며 혼자말로
중얼거렸답니다,
" 여러분들께서 머나먼 타국땅에 오셔서 그 소중한 목숨으로 우리 한반도를 구해 주셨으니
그 은혜를 잊지 않도록 우리나라 전체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富國强兵을 위해 현재도
최선을 다하고있습니다 " 라면서 UN 묘지 한바퀴를 합장한채로 다 ~ 돌고난후 마지막으로
묘지들 전면에서 부동자세로 큰소리로 " 특공 !!!!!!!!!!! " 하며 거수 경례로 마치면서
손을 내리다보니 바로 맞은 편 전쟁 역사 기념관이 보이길래 거기로 향했답니다.
전쟁기념관에 들러 각 참전국들의 6.25 관련 사진들을 둘러보다 한편으론 고마움에
울컥해질려 해서 잠시나마 온몸에 전율이 오기도했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유엔의 각나라에선 우리나라를 구할려고 참전을 하셔서 아까운 목숨까지
바치셨는데도 어리석은 몇몇 국민들은 현재의 국가실태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서 이곳저곳
이기심의 발로로인해 제각기 목소리를 높이느라 애쓰는걸 보면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많이 멀었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뭔가 약간은 허전한 맘으로 집으로 되돌아 왔답니다.
특히 소수의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젊은 군인들이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고 하는 해외파병은
결사반대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래선 안될것입니다 !!!!!!!!
내일은 현충일입니다.
호국영령들과 순국선열들께 묵념으로 시작되는 하루가 되도록 애써봅시더.
태극기 게양은 절대로 까묵지 맙시더. _()_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부산 UN 공원묘지에서 .. _()_
悟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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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05 21:4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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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충성심이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솔직하고요.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사고의 후유증 으로 다른 병마의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만, 님의 글을 읽고 보니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삶 살아야겠습니다.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성불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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