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4-9-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노동자 폭력사태의 한국 기업 '약진통상'
노동권 전문가를 초빙하여 평가작업
Yakjin factory under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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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Phnom Penh Post) 지난 1월2일 약진통상 앞에서 발생한 파업 노동자 시위 현장에서, 출동한 '제911 공수여단' 부대원들이 노동자를 무차별로 구타하고 있다. |
기사작성 : Kevin Ponniah
한국의 의류 제조업체 '약진통상'(Yakjin Trading Corp)이 최고의 국제적인 노동권리 전문가를 고용하여 캄보디아 내에 위치한 자사의 공장들 상황을 검토하도록 했다. 캄보디아에 있는 약진통상의 계열 공장들 중 한곳은 금년 1월에 발생했던 노동자 파업 유혈진압 기간 중 충돌의 발화점이 되기도 했다. 당시의 유혈진압은 최소 5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
캄보디아 국내 및 국제 노동단체들은 국제적인 자산관리 투자회사인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에 압력성 로비를 진행해왔다. '칼라일 그룹'은 캄보디아 노동자 유혈진압 사태가 발생하기 불과 몇 주일 전에 '약진통상' 지분의 70%를 매입한 바 있다.
당시의 유혈사태는 1월2일 '약진통상'의 프놈펜 공장 앞에서 당국이 파업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면서부터 시작됐었다. 이 폭력 진압은 다음날 프놈펜 공단 지역의 보다 큰 시위를 촉발시켰고, 군대의 치명적인 발포로 이어졌다.
미국의 노동운동가들에 따르면, '칼라일 그룹'의 주요 투자자인 미국 최대 연기금 역시 [압력 행사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약진통상'은 8월 중순 게어 스미스(Gare Smith) 변호사를 프놈펜에 파견했다. 스미스 변호사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 국무부에서 인권부문 책임자를 지냈고, [국제적인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Levi Strauss & Co)의 부사장도 역임했던 인물이다.
'약진통상'의 기업책임 부문 여성 대변인은 본지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약진통상은 사내 노동자들과 관련된 기업의 참여활동의 일환으로서 [우리 회사의] 노동권 관련 기록에 관해 자부심을 갖고 있고, 최선의 실천과 지속적인 개선을 하고 있다. 또한 노동권 전문가를 초청하여 평가를 수행토록 했다. 이러한 검토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약진의 노무 관행에 대한 예비적 평가는 당사가 강한 부분과 개선이 필요한 일부 영역들을 암시하고 있다. 최종 보고서의 전달과 관련해서는, 당사에서 그것을 검토할 것이고, 그것이 국제적인 노동 표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
'약진통상'이 납품하는 기업에는 '갭'(Gap)과 '월마트'(Wal-Mart)도 포함된다. '칼라일 그룹'의 대변인들은 논평을 사양했다.
'미국 국제노동단결센터'(American Centre for International Labour Solidarity: ACILS) 캄보디아 지부의 데이빗 웰시(David Welsh 혹은 Dave Welsh) 지부장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지난 1월2일 '약진통상' 앞에서 발생했던 사태는 3천명의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약진통상'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1월2일의 폭력진압에서는 노동운동가를 포함하여 10명이 비밀리에 구금된 후 재판에 회부됐었다. 웰시 지부장은 약진통상 공장의 이러한 문제들에는 현재도 계속되는 단결의 자유 및 노조의 권리와 관련된 문제들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공장들로부터 하청을 받는 유명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칼라일 그룹' 같은 투자자들도 의류산업 전반의 거시적 문제들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들에 현재도 진행 중인 최저임금 협상이나, 곧 생겨날 노동조합법 같은 문제들이 해당한다고 덧붙이면서, '약진통상'이 이번에 전문가의 검토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수순"이라면서 칭찬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칼라일 그룹'이나 여타 투자자들이 캄보디아에서 철수하는 일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이 원초적인 조건들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해주길 바라고 있다. |
웰시 지부장은 가장 먼저 '칼라일 그룹'에 연락을 취했던 단체가 '캄보디아 의류노동자 민주노조연합'(Coalition of Cambodian Apparel Workers’ Democratic Union: C.CAWDU)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본지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포브스>(Forbes) 지는 지난주 보도를 통해,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ifornia Public Employees’ Retirement System: CalPERS)이 약진통상에서 발생한 군대의 진압 문제를 '칼라일 그룹'과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이러한 일이 전문가의 평가작업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국제적인 산별노조인] '인더스트리올 글로벌 유니온'(IndustriALL Global Union)의 지르키 라이나(Jyrki Raina) 사무총장은 이와 같은 연기금을 통한 행동주의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노조들이 이러한 투자자들에게 노동권의 표준을 지키도록 정기적으로 로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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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기업을 이제 "한국기업"이라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하네요..
약진통상은 이제 한국기업이 아닙니다,,,
약진통상의 소유 구조에 관해
참조할만한 게시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http://cafe.daum.net/khmer-nomad/8V6r/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