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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아시아문화예술대상 국위선양 부문으로 대한시조협회 함안지회장 김재순 시조명인이 선정됐다.
아시아문화예술대상은 언론, 문화예술, 체육, 교육계 등 관계전문가,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참여하는 한국문화예술인총연맹에서 지난 2016년부터 시상을 하는 대한민국 대표적 시상이다.
2020년 5월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국문화예술인총연맹 주최로 지난해 상반기 동북아시상대회가 성황리에 성료 됐고 코로나로 인해 하반기 대회가 부득이하게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이번 문화예술 대상을 받은 김재순 회장은 대한민국의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전문가다. 한국문화예술인총연맹과 재단법인 국제언론인클럽에서 공동주관해서 사회 각부문 수상자를 추천 받고 엄격한 공적확인을 통해 선정된 지난해 하반기 동북아시상대회 국위선양 부문 수상을 축하하며 김재순 회장의 수상소감을 들어 본다.
“부족한 사람이 아시아문화예술대상 국위선양 부문에 수상을 하게 돼 송구스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 지난 2006년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아동문학대회에 40여 개국 300여 문학인들 앞에서 국악 시조창을 부르고 있었는데, 노래가 끝나자 그 자리에 젤 먼저 쫓아오신 분이 한석윤 前 연변조선족소년보사 사장님이셨다. ‘중국 우리 조선족 사회에는 한국의 모든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이 시조창만은 들은 적도 없고 가르쳐 주는 이도 없었을까요?’하시며 간곡한 당부 말씀에 부응해 시조창 봉사활동이 시작됐다. 그 후 2007년부터 여름방학을 이용해 옌볜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해 6개 시(市)와 2개 현을 돌며 연길시, 도문시 등지의 소학교, 중학교, 대학교를 다니며 시조창 강의를 했다. 중국 연변지역에서 우리 민족의 가락 시조창이 무형문화재로 등재되고 시조창 인구가 많아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 했지만 재정적인 지원 없이는 지속하기 어려워서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단돼 아쉬웠는데 오늘의 수상은 죄송하기까지 하다. 중국 조선족 동포들과 귀화한 일본인 ‘시조창 사랑회’ 회원들에게 10여 년 간 전수해 온 석암제 시조창이 2016년에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7월 제1회 이수고시에 10명의 이수자가 배출됐다. 지난해 8월에는 코로나로부터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제13회 한, 중, 일 시조창 발표회를 함안 칠원장미정원 야외무대에서 무관중으로 개최했다. 12월에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지원 아트체인지업 사업에 <석암제 시조창 우리 함께 불러 봐요!> 프로젝트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사업에 선정돼 코로나가 난무해 모든 예술 활동이 잠정 중단 위기에 놓인 시기에 다행하게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시조창을 보급하는 한 가닥 희망이 돼 주었다.조상의 얼과 숨결이 담긴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전통문화인 시조창이기에 내국인은 물론 이웃나라의 우리 동포들과 공유하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할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많은 관중들과 대면할 수는 없지만 Online으로 강의를 하고 Youtube 채널을 통해 공유를 하고 다음 카페에 게시해 안전하게 비대면 문화공유는 계속되고 있다.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악 가곡(歌曲)처럼 우리 시조창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는 그날까지 시조창을 사랑하고 계승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 일이야말로 작지만 국위선양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의 수상을 계기로 이 마음을 더욱 굳건히 다잡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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