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혁(沿革)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월전리 비봉산(飛鳳山) 자락에 조성된 관음사(觀音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말사이다.
1970년대까지 비봉산 기슭에 토굴형식으로 미등록된 암자를 창건한 선덕 스님이 1980년 초에 본래의 암자(庵子)를 훼철(毁撤)한 후 월전리 110-1번지에 새로이 당우(堂宇)를 조성하였다.
2021년에 현중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후 입구의 진입로(進入路)와 세천(細川) 위에 교각(橋脚)을 설치한 후 가람(伽藍)을 정비하였다.
현존 승가람(僧伽藍)은 대웅전(大雄殿), 삼성각(三聖閣), 요사(寮舍), 공양실(供養室), 해우소(解憂所)와 차고(車庫)가 있으며, 이는 대부분 1900년대 전후에 축조된 건물이다.
2) 가람배치
(1) 대웅전(大雄殿)
대웅전(大雄殿)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목조(木造) 시멘트 건물에 팔작지붕에 시멘트 기와를 올린 진통 한옥 양식이다. 이 전각은 1980년 전후의 축조 양식으로 정면 상단에는 대웅전이란 현판을 걸고, 그 아래에는 4개의 초석(礎石) 위에 기둥을 올리고 처마는 익공형으로 마감하였다.
외부 단층은 3개의 겹 문짝 위에 인방(引枋)의 상단을 사방으로 단청(丹靑)한 후 장엄(莊嚴)하고 하부 기단(基壇)은 시멘트 모르타르로 마감하였다.
내부의 법전(法殿)은 중앙에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본존불(本尊佛)로, 좌우에 협시(脇侍) 불로 좌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우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봉안(奉安)하였다.
이는 당호(堂號)가 대웅전(大雄殿)이란 점에서 주불(主佛)을 아미타불(阿彌陀佛)과 협시로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봉안하게 된 까닭에는 관음사(觀音寺)란 사명(寺名)과 창건주의 의지라 하였고, 좌우에 봉안(奉安)된 좌 지장보살(地藏菩薩)과 우 신중단(神衆壇)에 신중탱화(神衆幀畫)는 좁은 공간에 불자들의 신행 공간을 충족시키고 있다.
우측의 신중탱화는 중앙에 제석천왕(帝釋天王)을 중심으로 3단으로 구성된 조선 후기양식을 따른 것으로 근대 불화로는 수작(秀作)이다.
좌측에 지장보살과 지장 탱화는 본래 당시 주지인 선덕 비구니의 소장 불로 지난 2007년에 현존 법당으로 이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장보살좌상은 성보등록대장에 의하면, 본래 1970년에 조성된 불상으로 세로 50cm×가로 30cm, 재질은 석고(石膏)로 알려져 있다.
후불탱화는 중앙에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좌우로 협시(夾侍)하고, 좌 1·3·5·7·9 시왕(十王)과 우 2·4·6·8·10 시왕(十王)을 배치하였다.
(2) 삼성각(三聖閣)
삼성각(三聖閣)은 대웅전(大雄殿) 좌측에 축조된 정면 1칸 측면 1칸의 측면 1칸의 우진각 지붕이다. 사방 4개의 초석 위에 4개의 기둥을 올리고, 전면 중앙에 2짝의 문을 달았다.
이 전각(殿閣) 또한 1980년대 전후에 축조된 양식으로 내부에는 산신탱화(山神幀畫)와 칠성탱화(七星幀畫)를 봉안(奉安)하였다.
산신탱화(山神幀畫)는 호랑이를 탄 산신(山神)과 이를 시봉(侍奉)하는 산신동자(山神童子를 묘사하였고, 우단에 칠성탱화(七星幀畫)는 중앙에 칠성님이 왼손에는 보륜(寶輪)을 쥐고 오른손은 중품중생인(中品中生印)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아미타불(阿彌陀佛) 후불탱화와 유사한 점이 없지 않다.
현 주지 현중 스님은 2023년에 대작 불사를 통해 현존하는 신중탱화와 칠성탱화, 대웅전 수미단(須彌壇)의 구조 등을 새롭게 갖출 원력을 세우고 이를 추진 중이라 하였다.
3) 기타 성보유물
현 주지 현중 스님은 2023년에 대작 불사를 통해 현존하는 신중탱화와 칠성탱화, 대웅전 수미단(須彌壇)의 구조 등을 새롭게 갖출 원력을 세우고 이를 추진 중이라 하였다.
청송군 관음사가 있는 이 일대는 비봉산 자락이 관음사(觀音寺)가 자리한 사찰 입구까지 길게 뻗어 끝자락이 포근히 감싼 형국이 앞에 흘러내리는 세천 물줄기를 끌어 안는 모습으로, 이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과 유사한 지기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