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의 팬트하우스 서재>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홍콩에 남긴 두 번째 명소 ‘지아JIA’. 만다린어로 집을 의미하는 지아는 홍콩을 자주 방문하여 자신의 집과 같은 편안함과 특별한 매력을 동시에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공간이다. 즉 부티크 호텔 아파트먼트라는 장르로, 서비스 레지던스Service Residence와 부티크 호텔이 결합된 새로운 타입의 주거형 호텔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얼마 전 스탁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존 히치콕이 운영하는 유럽의 개발회사 ‘유Yoo’사와 함께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곧이어 한국에 상륙할 레지던스 프로젝트의 예고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아를 들어서며 마주하게 되는 필립 스탁의 서명이 새겨진 티크나무 바닥, 유러피언 데코레이션에서 아프리카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대륙을 넘나드는 재치는 이곳을 찾는 주요 고객들의 도회적인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유 사와 함께 선보이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트렌드 세터들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로비는 일반 대형 호텔 혹은 레지던스와는 다른 느낌의 포근한 분위기로 가벼운 아침 식사를 즐기고, 편안한 미팅을 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지아에는 모두 세 가지 타입의 룸이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원룸 형식의 스튜디오와 방 하나인 것과 두 개인 것. 대리석으로 마감한 주방과 화장실은 품격있는 디자인이다.
이외에 휘트니스 센터, 멤버십 클럽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기능까지, 지아는 필립 스탁이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모든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지아에 단 두 개 뿐인 팬트하우스의 다이닝 공간
원 베드룸으로 린넨 소재의 아늑한 침실을 연출했다.
팬트하우스의 주방으로 슬라이딩 스크린으로 카운터가 가려진다. 식기류가 겸비되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