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근처에 꽃향기기 가득입니다.
때죽나무가 예쁘게 꽃이 피어 아이들에게 꽃잎을 선물해주었네요.
아이들은 바닥에 떨어진 꽃잎을 주워 꽃놀이 하기로 해요.
살구꽃 매화꽃을 자세히 살펴본 아이들은 꽃잎과 모양, 색에 관해 비교해보고 이야기 해요.
작년에 꽃놀이 했던 기억도 떠올리며 목걸이, 팔찌 만들거라고 신이 났어요.
많이 모으자~~ 나는 10개 모았어!!!
때죽나무는 향기가 좋은 종 모양의 꽃이 활짝 피었지요.
열매에 독이 있어 돌로 빻아 냇가에 풀면 물고기들이 떼로 죽는다고 해서 때죽나무라는 이야기가 있대요.
아래에서 보면 정말 작은 종들이 매달려있는 듯해요^^
꽃의 가운데 구멍이 뽕~ 있어 줄을 넣어 꿰어내면 목걸이도 팔찌도 화관도 만들수있어요.
집중하는 아이들^^
만들기할때 집중하면 아이들의 이야기 소리가 없어집니다.
재잘 재잘 시끌벅적해야 슬기반인데~~ ㅎㅎㅎ
많이 꿰었어요^^
완성!!!
석준이는 잎까지 사이사이 넣어 멋지게 만들었다며 뿌듯해합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부지런히 놀이터로 나와요.
우리가 딴 아까시 꽃으로 전을 부쳐 먹을꺼예요.
향기가 가득합니다~~ 저는 일년을 기다리는 날이예요^^
반죽에 살짝 묻혀 전을 구워요.
집게 잡는 방향도 이야기하면서 조심히 만들자고 하네요.
음~~~ 전을 부치는데 꽃향기가~~~
아이들도 떠나지 못하고 계속 옆에 있네요.
전을 부치면서 아까시 전 먹는 방법을 이야기 해요.
"이거 이렇게 길게~~~~ 먹는거 잖아요."
"나도 긴거 먹을꺼야"
전 부치기를 자주 하지만 아이들은 조심해 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린이는 팬 가까이가면 숨을 참고 올려요.
"아~ 이제 살았다~~" 숨을 몰아쉬지요 ㅎㅎㅎ
선생님 또 할래요.
그래~ 더 올려줘.
와~~이렇게 한 소쿠리 가득 입니다.
아까시 전을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지~~~
입에 쏙~ 넣고 줄기만 쏘옥~~~ 빼내면~~ 끝!!!
우리 원이도 건영이 먹는 모습보고 따라 잘 먹네요^^
어찌나 맛나는지 아이들의 콧노래 소리가 들리네요.
더 없어요???
주방에 얼른 가서 더 가져옵니다^^
꽃놀이 하며 아까시 전 먹으며 향긋한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