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ㅡ
미리 예감은 했지만 이토록 힘겨운 이별일줄이야 ᆢ
몰랐읍니다
오늘아침
출근하자마자
애완견홍국이 사망했는 소식에 난리법석입니다
수습이안됩니다
거의 보름전 강아지가 못걷는다고
휠체어를 공장에서 만들었읍니다
네바퀴가 잘구르지 않아서 베아링이 있는 바퀴로 교체를 하니 잘굴러다니더라구요
그레다가 딸애가 외국여행을 간다면서 홍국(애완견),맡기고 떠났읍니다
휠체어 겨우타고 밥을 조금씩은
먹더니만 다시 누워서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누워서조금먹고 그자리에서
싸버리니 집안도 비상입니다
그러다가 식음을전폐 합니다
그사흘 후에 떠나가버린 홍국이
죽은 강아지를사무실에 내러놓고 울고불고 껴안고 난리 입니다
으이그
작은애까지 그소식을듣고 조퇴를 하고 달려왔다 합니다.
어쩝니까
공장직원과 저밭뚝에 구덩이를 다 팠는데 잘안보인디고 사무실에서 잘볼수 있는곳으로 다시 팝니다
하얀 종이로 싸서 간식까지 챙겨서 내가매장을 합니다
공장직원 두명도 함께 나를도와서 마무리를 합니다
십자가도 세우고
홍국이2023.5.4.여기서 묻히다
글귀를 십자가에 적어 세웁니다
그리고는
그위에 꽃 한그루를 심었읍니다
내일 비가온다구 우비를 씌우더니 우산까지 덮었읍니다
아ㅡ.
홍국아 잘가거라
네가 있어서 나도 넘행복했단다
고맙다 홍국아
주절주절 한추억을 정리핪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오래오래 슬픔이 기시질 않을 텐데요
사랑받던 식구잖아요.
무어라 위로의 말을 전해야 위로가 될까요?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마련이라지만 이별은 언제나 가슴 아픕니다.
한동안 일상 속에서 흥국이가 문득문득 떠오를 것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잊으며 살아가는 거지요.
비내리는날 비들어간다고 우비를 덥씌우고 주위를 감싸 줍니다
비는 내립니다
하염없이 비는 내립니다
아ㅡ
닭 한마리가 주위를 매돕니다
왜그러지
5년 전, 5월 18일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우리 집 개 '밍키' 무덤.
이별은 언제나 눈물을 감싸들고
함께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결혼 전에 하얀 털이 눈부셨던 아이를 보내고 난 후에
다시는 인연을 맺지 않습니다.
그 이별의 슬픔을 또 감당하기 어려워서죠.
홍국이는 행복하게 떠났으리라 믿어요.
어쩌면 모습은 달라도 진한 인연으로 재회를 할 수도 있겠지요.
해수씨 눈가의 고인 아픔이 절절하네요!
벌초 하는 딸애
생전 처음으로낫을
잡아본다는 그마음은
여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