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읽는 내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장면 장면을 상상하며 읽어갔다. 여성은 남성이 있기 위한 도구 정도로 전락해 있는 현실에서 따온 소재들로 스토리가 전개 되어갔다.'여성=노예'인가?라는 생각도 멈추지 않고 나의 머릿속을 휘저었다.
나는 아직 사회에 나가서 현실의 냉혹함을 겪어보지 못한 학생이라서 그런지 여성이 그렇게 크게 차별받고 있다고 느낀 적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글을 읽게 되는 순간 아직도 세상이 남성들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구나!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세상의 반이 여자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그 절반인 여성들을 위해서 사회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여기까지 올 정도로 여성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하는 아쉬움과 막막함이 교차하며 여성의 시각으로 이 시대를 바라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았다.
여성들을 향해 굳어져 버린 사회의 인식을 우리는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이 시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성으로서의 권리를 찾는 것이 나의 의무인 것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