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하루에 한편씩으로 쓸려고 했는데, 이날은 유난히 사진이 많아서, 두 파트로 나눠야 했습니다. 지겨워도 양해 바랍니다. 꾸벅>
자.. 오늘의 원래 일정은 저녁에 Feast at Lele 가는것 말고는 남편을 위해 자유시간으로 비워 두웠죠.. 그렇게 원하던 자유라.....
그러나,그 시간을 결국 빛이 없다는 이유로 안타깝게 못본 블로우홀과, 꼭 다시 가기로 했던 Honolua Bay 를 가기로 했답니다.
속으로 시간이 되면 Iao Valley 도 보면 어떨까? 생각해 봤지만.... 결국 그건 무리였지요..
블랙락은 아침일찍 스노쿨을 해야 좋은데, 책을보면 호놀루아 베이는 구지 아침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되어 있네요..그렇담... 일단 여유 스럽게 아침부터 먹으러 내려 갑니다.. 내가 최고루 좋아했던 아침 부페.. 냠냠..


밥먹구 방에 들어왔는데, 이상하게 방에서 담배냄새가 나는 거예요.. 베란다 창문을 여니 아주 더 심하게 진동을 합니다.
안그래도, 하이얏트 땜에 첫날 상처받아서 속상한데, 넌스모킹룸에서 담배냄새가 나니까 얼마나 화가 나던지.. 그래서, 남편과 도대체 어디서 나는 냄새인가 고개를 내밀어보니 아니.. 바로 옆 베란다에서 오렌지색 티셔츠 입은 아저씨가 담배를 떡하니 피면서 문자를 보내고 있는거예요.. 당장 프론트에 전화해서 신고 했습니다.. 먼저 흡연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혹시라도 우리같이 호텔에 불만 품은 사람이 신고 할지도 모르니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ㅜ.ㅜ
준비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아직도 그아저씨 담배 피고 있네요.. 이번엔 증거 사진 찍어서 아예 프론트로 가서 메니져 불러서 얘기하니, 이사람은 벌금을 물도록 하겠다면서 사과 하네요.. 하얏트 땜에 옆방 아저씨 화살 맞았습니다.

비치타올 받으려고 수영장 갔다 오는길에 바닷가 조각상 있는곳에서,
가자 호놀룰루님이 와이프와 사진찍고 있는데 만났네요. 방가~
오늘 오하우로 가신다구.. 만나자 마자 작별 인사하고...
나중에 ,두분이같이 사진찍어 드릴걸 깜빡한 내가 너무 싫었습니다. 내정신..
이제 먼저 블로우홀부터 가야 하는데, 먼저 후기에 쓴대로 38mile 과 39mile 사이에 주차장을 찾습니다.
두번째 가는거라 아주 잘 찾음..
우리는 짧은 하이킹코스를 갈려고 했는데, 그쪽 주차장에는 차가 한대밖에 없는 거예요.. 왠지 걱정 스러워서, 차가 많이 주차 되어있는 곳에 주차하니, 어쩔수 없이 많이 걷는 코스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마침 그쪽으로 내려가는 커플이 있어서 같이 내려 갔습니다.
오늘도 저녁먹으면서 남편과 얘기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이 하이킹 코스 좀 위험합니다. 남편은 몇번이나 제가 넘어질까봐 심장 떨린적이 있다고 하네요. 맞아요.. 한번은 하마터면 또 무서운 바위로 꼬꾸라 질 뻔 했는데, 천만 다행으로 앞에가던 여자분이 저를 잡아 주셨습니다.. 생명의 은인...
가파른 바위 절벽을 타고 한참.. 20분 정도? 내려가니 드뎌 블로우홀 위치에 왔습니다.. 그런데.... 물줄기가...?
한 10분 기다리면 되려나? 우루루 쾅쾅 천둥 소리만 나고 전혀 기미가 없습니다.. 아...ㅜ.ㅜ 한마디로 꽝인 날에 온거죠..
그래서,, 첨에 왔을때 갔어야 했던 겁니다.. 하는수 없죠.. 그래도 물줄기가 안나오니까 무서운 블로우홀 얼굴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름을 지었죠.. 쿠키 몬스터..(사진을 보면 이해가 갈겁니다.. 흐흐)
다시 왔던길로 돌아갈 생각하니 앞이 캄캄 합니다.. 결국 다른길로 돌아 왔는데, 오는길에 하트모양 바위 발견... 우와~
오랜만에 우리 둘이 사진 찍었습니다. 사랑이 뿅뿅...
올라오는길은 왜이리 힘든건지.. 올라가면서 속으로 다이아몬드 헤드 하이킹 안하기로 결정...
차로 돌아오니 11시 ?을까요? 다리가 후들후들... 남편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자기땜에 블로우홀 못봤다고..






<-----------여기가 꼬꾸라질 뻔한곳.. 경사가 급해요.






호놀루아베이는 일단, 서핑으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겨울에는 엄청난 파도가 치고, 여름에는 주로 파도가 잔잔해 지면서 스노쿨링으로 최고의 장소가 되지요.. 그리고, 조금만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게되면 아주 금방 물이 탁해져서 컨디션이 항상 좋은게 아니라고 합니다.. 블로우홀처럼 헛걸음 할수 없죠.. mile-33 되기전에 차를 세우고 슬쩍 내려다 봅니다..
흠.. 스노쿨 보트도 몇대 보이고, 아주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래! 가는거야!

Honolua Bay
32-mile 지나면, 간이 화장실이 두개가 서있는 파킹장 보여요.. 말이 파킹장이지, 10대정도 할수 있을까요? 정말 운이좋게도, 우리가 딱 가니까 차한대가 떠납니다.. 고맙다고 손 흔들어 줬어요. ^^
여기서,또 다시 걱정이 생깁니다. 남편이 블로우홀 사진 찍는다고 DSLR 카메라와 렌즈를 가지고 왔는데, 이곳의 특징은 모래사장이 없습니다. 전체가 바위로 되어있는... 바닷가.. 파 묻을 곳이 없습니다.
남편이 생각해낸 새로운 아이디어 입니다. 우리가 빌린 차가 컨버터블인데 도둑이 창문을 깨면 쉽게 트렁크 문을 열수가 있기 때문에
먼저 중요한 물건을 트렁크에 집어넣고, 트렁크문을 잠급니다. 그리고 차의 Fuse 를 끄는 겁니다. 그러면 차열쇠가 없으면 절대로 트렁크 문이 안열린다는 남편의 말.. 이해가 가시나요? 전 이해 안가요. ㅡ.ㅡ 그저 그렇다는 얘기만 여기 적을뿐...
조수석에 있는 자동차 메뉴얼을 파악을 해야 해요, 그리고 본네트를 열고 ... 아.. 어려워요..
그래도, 맘 놓고 스노쿨링 하러 갑니다.
가는길이 정말 특이해요. 완전 정글... 남편은 흥분해서 사진 막 찍고.. 바닷가로 가까워 지니까 닭들이 막 돌아다니고...
완전 조용한 시골 분위기..









제일 좋은곳에 자리부터 잡고.. 드뎌 스노쿨링 시작! 저기 위에서 보니까 산호초가 배들이 있는곳에 있어서 그쪽까지 열심히 헤엄쳐서 가기로 합니다.
여기는 들어 가자마자 거의 허리 깊이 입니다. 산호초 까지 엄청나게 깊어지구요.. (살짝 무서웠지만 남편과 함께라면.. ㅡ.ㅡ) 가는길은 허전 한듯 하더니.. 산호초 근처로 가니.. 물고기 천국 입니다.
역쉬! 우리남편 문어 발견!
말로 어찌 표현 할까요? 사진이 고맙습니다..
엄청나게 큰 한쌍의 블루 피시 발견.. 사진에는 크기를 모르겠지만, 60센치는 될까요?
정말 미친듯이 놀았습니다..











문어아저씨 보이나요?








한 2시까지 놀았는데, 스노쿨링 하다보니 배들이 다 떠나고 없는거예요.. 갑자기 무서워 지면서.. 돌아가자고 했죠..
돌아올때는 바닷가 까지 수영하고 오는데 엄청 지쳤어요.. 헥헥... 배두 고프고..
빨리 호텔로 돌아가서 간단한 스낵이라도 사먹기로 했어요.
가다가,다시한번 전망대 들러서 우리가 얼마나 멀리까지 갔었나 확인해 보고 돌아 갔습니다..

동그라미 친부분이 우리가 논 곳이구요, 거기서부터 수영해서 돌아 왔습니다. 백미터도 넘을것 같아요..
여기가 우리의 스노쿨링 최고 장소 입니다. 1등! 남편과 만장일치..^^
첫댓글 저... 밥부인님 글 읽으면서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스노클링하실때 바다 아래까지 내려가시는거 같은데.. 저렇게 해도 숨을 쉴 수 있나요? 물들어가서 숨 못쉬는거 아닌가요? 수영을 못해서 스노클링할때 좀 무서울거 같아서 질문 드려요. ^^;;
저는 수영장에서 연습만 해보고 실제로는 못했어요.. 자기가 얼만큼 숨을 안쉴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해요. 그래서 물속 구경하고 다시 돌아가는 거리 계산을 해야 하는거죠.. 그리고, 물밖으로 나오면, 호스에 물이 차 있으니까 힘차게 "투" 하면서 숨을 내 뿜으면서 물을 밖으로 내 보내는 거죠.. 잘못하면 소금물 먹어요.. >.< 우리 남편은 매일 수영해서 잘 하더라구요.. ㅡ.ㅡ
이식이님 전문가 만이 할수 있는거 아닐까요? 요즘 수영 강습 시간에 종종 잠형 배우는데... 담배도 안피는데 우찌나 호흡이 짧은지 20미터도 겨우겨우 가는데요... 시간으로 따지면 아마 30초 정도일거예요,, ㅋ
오늘도 역시 사진 넘 좋습니다. 담배 피다 따 걸린 아저씨도 보고.. ㅋㅋ 문저아저씨도 방갑고요,,,
우와.. 또치너님 수영배우세요? 제가 스노쿨링 좋아하는 이유가 물속에서도 숨쉴수 있다는 건데, 그걸 끼고 또 숨을 참아야 한다니...
물에 떠 다녀도 물고기 많이 봤어요. ^^ 문어아저씨 보이는 군뇨.. 다행이다..
수영을 배운지 어언 7개월재인데... 여전히 아직도 배울것이 많아요.. 언제쯤 마스터 할런쥐..
하와이 가서 확실히 도움이 될겁니다.. ^^
아......... 마우이 정말 좋네요...
호놀루아베이... 참 좋았어요..
스노쿨링 장비가 좋은 것은(dry ~ 뭐라고 하던데요.), 물 속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숨구명이 막히기 때문에 좀 수월한 점은 있습니다.
ㅋㅋ 그런 좋은 장비도 있군요... 작년에 오랫만에 스노쿨링 할때 입에 무는거 몰라서 한 30분 헤맸었어요... ㅡ.ㅡ
그럴경우에도 여전히 숨은 조절해야 하지만, 나중에 물 먹을일은 없겠네요.. 전 첨에 호스를 물안경에 거는걸 모르고 덜렁 덜렁 한 채로 머리를 집어 넣었 더랬죠..
저는 잠형은 못해요.. 엉덩이가 안내려가요..ㅋㅋ 숨 오래 참으시는 분들은 25m 잠수해서 한번에 나오시던데.. 밥님 전생에 물개 아니셨을까요 ? ㅋㅋ
명이짱님 머리를 숙이시면 물속으로 들어가 져요... 저희 선생님은 잠수할때 물을 꿀떡 먹으면 오래 버틸수 있다고 하시던데... 도저히 수영장 물은 마실 엄두가 안나서 못해봤어요.. ㅠ.ㅠ
저도 첨에 물속으로 안 들어가져서 버둥버둥 댔는데, 완전히 수직으로 꽂으면서 들어가면 되기는 해요.. 근데.. 정말 잘못하면 물먹을 각오는 하셔야 해요.. ㅡ.ㅡ 수영장 물이 나아요.. 짠물 보단... 퉤 퉤...>.<
하얏트 조식은 꼭 먹어보고 오겠어욤..냠냠~ㅋㅋㅋ 역시나 멋진 글솜씨랑 사진이에요..^^ 마우이 후기를 볼때마다 더욱더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일정에서도 3일이 포함되어있어서...당췌 어디서 뭘하며 놀아야할지...모르겠어요.. 이거저거 하고싶은게 넘 많아욤~ㅋㅋㅋ행복한 고민이죠? ^^
다 하고 오세요. ^^ 부페 가시면, 미소습과 밥, 오이지.. 마히마히 생선구이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아놔.. 거기 아침 정말 잊지 못하겠네요.. ㅡ.ㅡ
후기는 아까 아이폰으로 봤는데, 이제 답글을 다네요^^* 밥부인님의 후기를 보고나니..하나우마베이 스노쿨링이 유명한 이유는 뭐일까라는 생각이 확! 드네요;; 아니, 다른곳에 이렇게 스노쿨링 포인트가 많은데 구지 산호초가 많고 얕은 하나우마베이가 스노쿨링으로 유명한 이유는 뭘까요??(진짜 궁금해서^^;;) 암튼 수중사진은 정말 프로급입니다!! 멋져요오- (즐거운주말맞이하시길^^*)
아.. 우리남편이 옆에서 많은 사람들이 거기만 가서 스노쿨링 하고, 거기 갔다고 떠들어대서 그렇다고 하네요.. ㅡ.ㅡ
밥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하하 명쾌한 정답!!
제가 요즘 큰애덕분에 지구의 이상기온에 대해 공부 좀 했는데 지구의 있는 90%의 산호가 이미 죽었대요. 예전의 알록달록한 사진속의 산호는 이미 보기 힘들다는...나중에 봐야지 미루면 그나마 남은 10%로도 놓칠 수가 있어서 기회있을때 많이 봐두는게 좋을 것 같아요. 스노우쿨링 많이 한 밥부인님 넘 부러워요~~~
남편도 스노쿨링 하면서 산호초 가까이 가서 사진 많이 찍었는데.. 아주 많이 상처가 나 있거나, 죽어 있더라구 하더라구요.. 아이가 있으니까 공부도 하시고.. ^^ 저는 꿈속에서도 스노쿨링 하고 있어요.. ㅡ.ㅡ
또또 스노쿨링하셨어여?ㅋㅋ 진짜 수영 좋아하시죠!!!
아.. 우리가 스노쿨링만 엄청 했죠..
우와~~ 정말 재미있게 지내시는 모습 정말 좋아요^^ 저도 마눌님을 밑에서 빛을 배경으로 위쪽 방향으로 찍어주고 싶은데, 도저히 잠수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수영은 꽤 하는 편인데도, 마우이 둘째날 몰로키니 스노클링때 밑으로 내려갔다가 짠물 벌컥벌컥 들이키며 당황했던 기억에 바다 스노클링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버렸어요 --;; 오후 시간인데도 물이 상당히 맑은 기특한 곳이군요 ㅎㅎ.. 아참,, 그리고 퓨즈박스 퓨즈빼는건 정말 밥님 대단한 아이디어세요!! 밥님짱!!
저도 우와... 참소년님 사진찍으 시려고 잠수도 하셨군뇨.. 보니까, 좀 위험할수도 있겠어요.. 남편은 매일매일 수영을 다녀서 물속이 더 편한 사람 이거든요.. 몰로키니 궁금해요.. 어여 돌아 오세요.. ㅡ.ㅡ
역시나 스노쿨링이네요~^^ 저도 수영 배우고 싶지만, 어렸을적 제주도 바다에서 빠져죽을뻔한 기억이... 끙... ㅋㅋㅋ
앗.. 그런 기억이.. 그렇담 하와이가서 그 기억을 날려 버리세요.. 얕은곳 부터 시작~ ^^
어젯밤에 사진만 훑어보고 오늘 회사오자마자 쭉 읽고있어요 ㅋ 밥부인님 스노클링 장비 사신 이유를 알겠어용.~ 정말 스노클링이랑 수영 많이 하신거같아요! 저도 다음에 또 가면 물놀이 많이 해야겠어요. 이뿌다!
막판에는 스노쿨링만 하다 왔어요.. 물고기 보는 재미에 훅 빠져서... 우리 담에 꼭 다시 가요!
이롤수가.. 저만 문어아자씨 못 찾았나 봐요 힝~~ 아무리 봐도 안보여요 ㅠ_ㅠ
문어가 산호에 숨어서 잘 안보이죠.. 남편이 쫒아가니까 숨더니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더라는.. (소심 문어.. )
근데 정말 사진이 안보 이나요?
하와이사랑에서 하와이를 밥부인님 만큼 제대로 즐기고 오신 분 정말 드물 듯 해요~ 대부분 훌터만 보고 오시는데 (아무래도 시간에 쫓기다 보니) 부러워요
처음엔 훌터보고, 그담에 즐겨야죠.. Livu 님 담에 가시면, 마우이에서 꼭 자유롭게 스노쿨링 하세요..
다음에 가면 그래야죠 ㅎㅎ 해야 할 것들 완전 많음
와~~ 여기 저도 갔었던 곳이에요~~~저흰 이당시 오리발이 없어서 멀린 못 갔었는뎅~~ 여기 진짜 좋았었어요~
너무 좋죠? 담에도 꼭 또 갈거예요.
어제에 이여 오늘도 ~사진수기보며 놀아요 ^.^재밌어요 책사보는거 보다~!!!꾸벅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