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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705 배움& 감사 나눔 ◆
기관 연수와 합동 연수 모두 잘 마쳤습니다. 오늘부터 기관으로 출근합니다.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버스 타고 복지관까지 가는 길이 정겹습니다. 8시 50분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복지관 선생님께 인사 드렸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밝게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수현 선생님께서 관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주신 김준수 관장님께 감사합니다.
관장님과 복지관에 대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김제사회복지관은 95년 4월에 개관하였다고 말씀하시며 연혁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복지관의 변화와 많은 사회복지사,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관장님께서는 김제 토박이라고 하셨습니다. 김제의 인구 변화가 심각하다고 하셨습니다. 지리학적인 부분을 살펴보았을 때 김제는 전주, 익산, 군산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인프라가 위의 3곳으로 구축되었고, 따라서 문화적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지 않은 김제는 지역적 쇠락으로 이어졌다는 것 알 수 있었습니다.
기관의 기본적 철학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관장님께서는 자주와 공생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먼저 당사자의 자주성입니다. 인권적 사회복지 실천에 근거한,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 해주셨습니다. 나의 삶의 주인은 나 당사자의 삶의 주인은 당사자라는 것입니다. 사회적 위험은 주변에 늘 존재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언제나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장님께서는 사회적 약자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회적 약자라는 표현보다 당사자라는 표현을 써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지역사회 공생성입니다. 상호 연대 혹은 상호 부조라고 바꾸어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돕는 것은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사람을 사람답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강점관점, 자원 활용, 역량강화, 임파워먼트 등의 개념이 상호 부조와 연관되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관장님께서는 때때로 고민하신다고 합니다. 많이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당사자의 의존성의 문제, 지속 가능성의 문제, 자원의 공급 원칙의 순서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들어주셨습니다. 자원이 아주 없는 마을이 있습니다. 사회복지사 혹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마을로 들어갑니다. 마을이 깨끗해지고 좋아집니다. 관장님께서는 이것을 ‘진짜 변화’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습생들에게 묻습니다. 내부적 동기를 확인하지 않은 채 외부적 변화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관장님의 생각에 공감하였습니다.
당사자에게 묻고, 묻고, 계속 물어야 합니다. 전문가주의는 지양합니다. 당사자의 삶의 주인은 당사자입니다. 우리는 그저 묻고, 듣습니다. 우리는 좋은 대답을 듣기 위해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뢰’를 먼저 쌓아야 합니다. 묻고 답하는 관계에서는 신뢰가 중요하다는 말씀 해주셨습니다. 당사자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씀해주신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끊임없이 묻고, 듣는다면 당사자의 마음은 열릴 것 이라고 격려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당사자와 함께하는 기관은 당사자가 좋아지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문제들이 닥쳤을 때 잘 컨트롤 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거듭니다.
관장님과 재밌는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베트남 배낭여행 이야기, 베트남 커피 이야기, MBTI, 야구 이야기, 음악 이야기...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관장님께서 내려주신 커피도 맛있게 마셨습니다. 편하게 말씀하시고 실습생들에게 즐거운 이야기, 웃음, 조언, 배려해주신 관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김제사회복지협의회를 방문했습니다. 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은 여러 기관들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것입니다. 김제의 큰 어른, 최병철 회장님 만났습니다. 선생님께서 마을에 인사를 드릴 때에는 마을의 제일 큰 어른에게 먼저 인사드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최병철 회장님께서 따뜻한 미소로 실습생을 맞아주셨습니다.
김제사회복지협의회 인사
회장님께서는 먼저 김제사회복지관에서 배우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하셨습니다. 김제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를 마음으로 행하는 곳이라는 말씀 해주셨습니다. 실습생 모두 김제사회복지관에서 사회사업 ‘잘’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양보와 배려,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자존심을 가지고 살고, 우리나라의 좋은 점을 알고, 온전히 복지관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말씀 해주셨습니다. ‘진정성 있는 복지사’가 되라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파리바게뜨, 나들가게, 람보문구점, 효민약국 가서 인사 드렸습니다. 사회복지 공부하는 대학생들인데,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습니다. 사회사업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학생들이 또 왔다며 반가워 해주셨습니다. 오며가며 살펴봐 주시면 좋겠다는 선생님 말씀에 고개 끄덕이셨습니다. 선생님과 정겹게 대화 나누시는 모습 보며 지역사회와 사회복지사가 어떤 관계가 있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어른을 먼저 찾아뵙고, 복지관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을 찾아가 인사하는 것은 지역주민과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임을 기억하겠습니다. 때를 고려하여 방문하는 것도 중요히 여기겠습니다.
복지관에 돌아왔습니다. 이혜지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점심식사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혜지 선생님 감사합니다. 복지관에서는 일주일씩 돌아가며 점심을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복지관 선생님들과 함께 점심식사 하여 좋았습니다.
혜지 선생님의 맛있는 점심
식사 마치고 관장실에서 시간 보냈습니다. 재즈 트럼펫니스트 소니 롤린스 알려주시고, 음악도 들려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관장님께서 기타 연주 해주신 것입니다. 실습생들 지친 마음 회복하게 해주신 관장님의 따뜻한 연주 감사합니다.
점심식사 후 백산면사무소로 향했습니다. 면사무소에서 최현숙 계장님 만났습니다. 백산면 기본 현황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본래 밭농사 위주의 생활을 했고 자연적으로 마을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백산면은 8개 리, 39개 마을이 있습니다. 생기팀&활력팀은 생건, 원부, 대촌, 몽포마을을 갑니다. 이어서 맞춤형 복지에 대해 실습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셨습니다. 김제는 다양한 문화재가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아는 만큼 누릴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많이 공부하고, 알아가야겠습니다.
계장님께 질문 드리는 시간 가졌습니다. 어르신들을 대할 때 팁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계장님께서는 마을마다 특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과업 수행에 도움이 될 분들을 먼저 만나보라 조언 해주셨습니다. 월요일 10시에 함께 마을에 인사드리기로 했습니다. 최현숙 계장님 감사합니다.
비가 그쳤습니다. 오늘 날씨 참 좋습니다. 구름도 하얗고 예쁩니다. 창밖 정겨운 풍경들을 보니 이번 사회사업,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면사무소에서 가장 가까운 생건마을로 향했습니다. 마을이 깨끗합니다. 아기자기합니다. 파밭을 따라 길을 쭈욱 갔습니다. 앞으로 활력팀이 사회사업 할 마을입니다. 경로당이 보입니다. 무언가를 한다면 경로당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생건마을 풍경
경로당을 지나면 더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두 곳 다 집들이 있지만 오늘은 왼쪽으로 갔습니다. 강구석 이장님 댁이 나왔습니다. 선생님께서 여러 번 찾아갔는데 뵙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마침 계셔서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장님께서는 마을의 젊은 사람들은 지금 나가서 일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집에 계시고, 어른들은 집에 계시거나 주차장 쪽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을이 참 고령화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선생님께서는 “마을에 젊은 사람이 와서 동네 한번 시끌시끌하게 만들면 어떨까요?” 여쭤보셨습니다. “아이, 괜찮지.” 이장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번 여름 잘 배우고 돌아가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무언가를 해보려고 한다면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는데, ‘해보자!’ 마음이 들게 하려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습생들은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만나고, 인사하고, 여쭤봅니다.
선생님께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집마다 인사드리고, 두어 번 인사 드렸다면 “어르신, 예전에 명절이나 대보름 되면 쥐불놀이 하시고 잔치 같은 거 하셨을 텐데 요즘에도 있으신지요?” 여쭤봅니다. “만약에 그런 자리가 있게 된다면 오실 수 있으세요?” 여쭤봅니다. 오신다고 하신다면 “간 좀 봐주시겠어요?”, “화채 만드는 비법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여쭈어 함께 할 수 있을 분들을 찾습니다. 과업을 도와주실만한 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생건마을 지나 원부마을로 향했습니다. 경로당에 어르신들께서 모여 계셨습니다. 어르신들 모두 기분 좋게 웃으시며 실습생들 맞이해주셨습니다. 본인 소개 해주셨습니다. 이설화 회장님과 임창희 어르신, 마을 목사님댁 방문하여 인사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대촌마을로 갔습니다. 경로당에 어르신들께서 모여 계셨습니다. 본인 소개 해주셨습니다. 대촌마을 어르신들 생기, 활력 넘치십니다. 어르신들 에너지가 최고입니다. 대촌마을 야시장 통해 더 큰 생기, 더 큰 활력 있는 마을을 꿈꿉니다.
원부마을 어른들께 "안녕하세요!"
대촌마을 어른들께 "안녕하세요!"
저녁은 정수현 선생님과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선생님께 중요한 일정이 있으셔서 조심스러웠지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저녁 식사 청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라면이라 말씀드렸더니 “요즘 라면 생각났는데!”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빨간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가는 도중 한덕연 선생님께 전화 왔습니다. 칭찬 해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실습생들은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신민오빠가 가져온 라면, 두월카페 사장님께서 만들어주신 미역국, 위원장님댁 사모님께서 만들어주신 전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식사 마치고 실습생들은 선생님께 냉장고 물 좀 꺼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응, 시원한 물~?” 하면서 냉장고 문을 여셨습니다. 물을 꺼내고 닫으려다 선생님께서 멈칫 하셨습니다. 다시 열더니 “이게 뭐야! 하하하.” 웃으셨습니다.
선생님, 응원합니다!
실습생들 이벤트 성공 했습니다. 모두 박수 치며 기뻐했습니다. 선생님과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습니다. 선생님 찰싹 붙으시라고 찹쌀떡, 엿, 당 떨어질 때 드시라고 초콜렛, 카라멜 조각케이크 준비했습니다. 빨래집게로 간식거리 위에 편지를 고정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정말 몰랐다고, 한참 말이 없으셨습니다. 웃으셨습니다. 고맙다 하셨습니다. 웃으셨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다 하셨습니다. 실습생들은 선생님께 부족하지만 감사와 존경의 표현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번 여름, 선생님과 함께 사람 냄새 나는 실습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돌아가시고 위원장님댁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 멜론 참외 깎아 들고 갔습니다. 사모님께 감사 편지 드렸습니다. 편지 드리니 “이 친구들, 사람 감동 시키네?” 하셨습니다.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었습니다. 인생 조언도 들었습니다. 사모님께서는 모레 새벽 일본으로 일 가십니다. 아쉬웠지만, 인연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 가지고 두월카페로 갔습니다.
카페에서 동료 실습생 친구들과 내일 있을 사회사업 발표 준비 했습니다. 선행연구 탐구하고, 각자 사업 홍보물 제작 등 다음날을 위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일은 복지관에서 기관 회의에 참관하고, 본인 사회사업 선생님들께 짧게 발표합니다. 한 여름 밤의 샬레극장이 열리는 샬레아파트에 인사를 드리고, 캠핑을 떠나는 어르신들이 계시는 몽포마을로 갑니다. 내일도 꿈과 열정으로! 땀과 웃음으로!
* 정수현 선생님 항상 감사합니다.
* 파리바게뜨 사장님 아이스크림 감사합니다.
* 효민약국 사장님 비타민 음료 감사합니다.
* 김준수 관장님 재미있는 말씀, 기타 연주, 노래, MBTI 감사합니다.
* 사회복지협의회 회장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계장님 맞춤형 복지 설명해주시고 10시 만남 약속 감사합니다.
* 생건마을 이장님 이야기 나눔 감사합니다.
* 원부마을 경로당 어르신들, 원부마을 목사님 사모님, 대촌마을 경로당 어르신들 따뜻한 맞이 감사합니다.
* 위원장님 사모님 전, 빨래 감사합니다. 사진 보여주시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신민오빠 음식물 쓰레기 주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두월카페 사장님 미역국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수현 선생님 이벤트 성공 감사합니다.
첫댓글 성민이는 글을 참 잘쓰네~~얼마나 뜻있게 열정을 가지고 하루를 보냈는지 글만으로도 느껴진다~ 귀한 기록 매번 구독 하고 싶어지네 ㅋ
앗 선생님!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잘쓴다는 이야기 선생님께서 제일로 먼저 해주셨어요.. 귀한 기록이라 해주시니 감동이예요🏡
앞으로도 열정 잃지 않고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