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킴벌리 커버거 글중에서 -
저는 주님의 종 입니다
+ 찬미예수님~!
2014년 5월 29일 목요일 맑음
오늘은 정말 한여름 더위를 방불케 하는 더위였다. 얼마나 더운지
채집을 하는데, 땀이 뚝뚝떨어지고 네시가 다되었는데도 그랬다.정
말 오랜만에 더위를느꼈다. 아마 점심 한낮에 나갔으면 큰일났을뻔
했다. 다행이 김선생을 생각해서 채집을 주로 한낮을 피하는편이다.
이전 혼자했을때 같았으면 그냥 하는데 말이다.
아침에 일어나 미사를 드리고 산으로 갔다. 산에 혹시 처음보는 식
물이나 꽃들이 모습을 나타낼까, 하는 호기심이 슬슬 발동을 한다.
누구는 멋진 사람이 오지않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간다고들 하더구
만, 하여튼 나는 어디선가, 나를향해 고개를 내밀것 같은 꽃,식물이
기다릴 것 같은 마음에 오늘도 산으로간다. 물론 운동도 하지만. 산
꼭대기 쯤에 도착하니 줄딸기가 어느새 영글어 빨갛게 달려있었다.
산에온 아주머니들과 같이 몇개 따먹고 왔다.
사무실을 나가니 벌써 김선생과 손선생이 전시할 표본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젠 거의 마무리 하는 단계였다. 다시한번 체크를 하고 설
합의 라벨도 일일이 체크를 지시했다. 이번주내에 전시장과 표본장
에 관한 as를 한다고 했으니 준비를 하라고 했다. 내일부턴 아침조
회겸 기도시간에 좀부드럽게 진행하기 위해 내가사는 집의 냉장고
를 열어 과일과 토마토를 전날가져다 놓으면 김선생이 사무실믹서
기로 생과일 쥬스를 한잔씩 만들어 놓고 기도와 대화를 하기로 했
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꽃도 물어보고 할 생각이다. 부드러운 분
위기가 되어야 뭔가가 잘 이루어지리라 생각된다.
오랜만에 관리부장님이 셰프가 되어서 개를 조리하는 가운데, 보
신탕 파티가 있었다. 신부님들과 사제마을 전체, 관리부 직원 전체
가 모여 먹는데, 맛이있었다. 토마스의 집 앞 정자에서 시원한바람
을 맞으며 먹었다. 관리부장님은 참 못하는게 없다. 시원 시원하게
요리도 하고, 하여간 전체가 맛있게 먹었다. 커피한잔을 마시고 사
무실로 내려왔다. 김선생과 손선생도 보신탕을 먹지않아 된장국을
먹었다고 한다. 아마 비위가 좀 약한가 보다.
오늘은 너무 햇빛이 너무 강해 내려오면서 채집을 미루었다. 4시
경에 김선생을 데리고 아론의집 뒷산으로 갔다. 점심을 먹으러 가
다가 마을에 오고나서 처음으로 백인동을 보았고 노란인동도 보았
다. 그래서 가르쳐줄겸, 또 며느리밥풀 꽃도 아주 예쁘게 피어있어
채집을 다시 할 생각으로 같이 갔다. 백인동,노란인동 참 신기하게
보였다. 중요한 약용식물이자, 꽃의 재원이다. 반드시 보호해야 할
종이다. 우리마을에는 이런 종들이 참 많은 편이다.앞으로 지정 관
리를 해야할 것이고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돌아오늘길에 미국자리
공이라는 외래종도, 연못에서는 양말을 벗고 들어가 수련을채집하
기도 했다. 요사이 참 많이 종이 늘어나는것 같아 흥분된다.
(오늘의 꽃 24 ) 황새냉이(Cardamine flexuosa)
쌍떡잎식물의 십자화목 십자화과
황새냉이속 학명(Cardamine flexuosa With)는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하고..
논밭이나 습지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풀꽃으로
논냉이, 논황새냉이라고도 하지요.
계심초, 청명초, 달력풀이란 별명을 지니고 있는
냉이는 잎사귀가 크고 뿌리는 작고 가는 황새냉이와
잎사귀가 작으면서 크고 두꺼운 뿌리를 지닌
참냉이로 나누기도 하는데...황새냉이는
열매가 황새처럼 길고 가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황새냉이는 ‘그대에게 바친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답니다.
황새냉이의 전설
황새냉이에 얽힌 가슴 짠한 전설이 있는데
서로 사랑하는 황새두마리가 하늘을 나는데
여자 친구가 간밤에 꾼 꿈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얼음을 뚫고 핀 하얀 꽃을 보았다고요.
장난기가 발동한 남자황새가 놀래주려고
갑자기 하늘높이 올라가 땅으로 직강하를 했답니다.
그런데 황새에게는 직강하하는 능력이 없답니다.
여자 친구가 놀라서 구하려고 같이 직강하를 하면서
따라오자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구하고자
더 빠른 속도로 직강하를 하던 남자황새가
얼음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죽게 되고 그의 깃털이
산산이 나부끼면서 얼음위에 하얀 꽃으로 피어나
여자친구를 살포시 받아주었다는 가슴 짠한 전설입니다.
그 꽃은 남자황새의 사랑이었기에 가능하였고,
조금 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죽음조차도 두렵지 않은 사랑이 부럽기도 합니다. *^^*
지금 이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하룻길 되시길 바라며 松谷
|
첫댓글 아주 화기애애한 하루를 보내신것 같습니다.
맛있는 보신탕도 드시고 ...쩝(나도 먹고 시퍼요~~)
모든것이 다 잘 풀리면 얼마나 좋을 꼬!! 그래도 감사하며 지내리라~~~~
어제는 퉁명스럽게 한마디 하는 남편에게 짜증을 냈어요...
내가 더 많이 이해해야 하는데,,,
오늘은 다정하게,, 사이좋게,, 지내야겠어요...
황새냉이 전설의 남자 황새일지도 모를 좋은 사람인데 ㅋㅋㅋ
저녁 노을 모니카 이리도 예쁠까 이방저방 기쁨을 나누는 화기애 한 모습 너무예뻐
특히 조박사에게 애정 깊은 관심의 이할매의 복을 담아 주는 고마음 ..어찌할고 .,
,횡성 한우도 만낏../골롬바 식당 이야기며 천리향이 ...내 천당길에 안고 보고하리다 ..
황새냉이군요. 꽃이 작고 이뻐요. 이름을 알고 보면 더더욱 친근감이 갑니다. 그래서 이름이 주어지는 것인가봅니다. 연관이 있는것 같고.. 벌써 그렇게 덥다니 채집할때 조심하세요. 더위에... 건강하시고요.
네에 제가 늘 걱정하고 고마워하는 분들이 늘 다녀가시는것 같아 고마움을 느낍니다.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이 있어 제가 힘을 얻어 일을 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