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개판
불교는 불(佛)ㆍ법(法)ㆍ승(僧)을 세 가지 보배(三寶)로 여기고 우러르고 받든다
불은 부처님, 법은 부처님의 말씀(진리), 승은 불법을 따르는 승(중)을 뜻한다
불ㆍ법ㆍ승은 삼위일체로,
하나라도 없거나 서로 치우치지 않을 때 비로소 조화롭게 굴러간다고 한다
불교는 불ㆍ법ㆍ승 삼보에 '귀의'했을 때 불자가 된다고 한다
'귀의'는 '돌아가 몸을 의지함'이란 뜻으로, 부처를 믿고 그 가르침에 따르는 일을 뜻한다
불ㆍ법ㆍ승에서 문제는 승이다.
승은 중이고 스님이고 승가조직을 말한다
승은 불과 법을 배우고 따르는 부처님 제자들이다
이 승들이, 승들의 조직인 승가조직이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킨다
부처님 얼굴에 똥칠을 하고
부처님 말씀에 먹칠을 하는 일을 많이 저지른다
최근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이 어느 비구니 스님과 둘 다 사복 입고 가발 쓰고 중이 가지 말아야 데 가서 애욕을 풀다가 딱 걸리고 말았다
중들의 타락이야 익히 보아 왔고
타락한 중 들이 계집질, 도박질, 골프질로 돈질하러 나다닌 다는 것 다 알고 있다
조계사 총무원이 돈질하러 다니는 마구니 스님들의 소굴이 된 지도 오래다
자승 전 총무 원장의 은처승 논란은 유명하다
은처승이란 몰래 부인을 두고 자식 낳고 살림 차리는 중을 말한다
설정 전 총무 원장도 숨겨진 처, 자식에게 고액 입금, 서울대 출신으로 행세 한 학력 위조, 사유재산 은닉 따위가 들통 나 물러난 바 있다.
문제는 이들 종교 권력 마구니들이 퇴진한 후에도 막후에서 총무원을 들었다 놨다 한다는 일이다
이번 현응 해인사 주지의 성추문은 자승 전 총무원장이 심어 놓은 중이 비밀리에 현응의 성범죄를 찰영했다고 한다
놓은 덧에 걸린 것이다
정의를 세우기 위한 게 아니라 반대파를 제거하고 다시 권력을 차지하려는 탐욕에서 한 일이라는 것,
해인사 새 주지 임명 건으로 집단 패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다
패거리끼리 덧 놓고 덧에 걸리고 하는 일이 악순환된다
얽히고설킨 권력 다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절 주지나 총무원 원장이나 불교 조직 소임을 맡아 일하는 사람을 사판승이라 한다
참선 수행을 하는 학승을 이판승이라 한다
본디 사판승은 이판승과 불자를 돌보고 봉사하는 게 소임이다
절 집에 돈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사판승이 목에 힘을 주는 권력승이 되었다
사판승들이 잇권을 따내려고 진흙탕 개싸움을 벌이고, 법보 사찰과 유명 사찰 주지 임명권을 가진 사판승의 우두머리 조계종 전 현직 총무원장이 막후 실세로 뛴 일이
이번 해인사 현응 중의 성추막 사태의 진상이다
절집 마구니들이 벌이는 이판사판 개판은 윤석열 정부의 개판 정치를 꼭 빼닮았다
어찌 그리 똑같은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저분한 쓰레기 얘기를 쓰는 까닭은
불ㆍ법ㆍ승의 삼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부처님(불)이 있고 부처님 말씀(법)이 있는 건 맞다
그러나 승이 삼보로 묶여 있는 건 잘못되었다
종교의 민주주의가 시대의 큰길이다
종교의 민주주의는 종교 권력의 권위주의를 내려놓는 일이다
종교 권력은 사회의 부패한 기득권 층과 짬짜미가 돼 수구 세력으로 민주주의의 암으로 전염병처럼 활개 친다
누구나(중생)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
부처님의 말씀 가운데 가장 큰 울림이다
중생 누구나 깨우치면
천상천하유아독존이다
세상과 삶의 주인이다
중생(사람이) 주인인 민주주의 세상을 이루려면
중생을 가장 높은 자리에 놓고 받들어야 한다
승은 중심의 심부름 꾼으로 소임을 다 해야 한다
불교가 새 세기 새 문명 시대의 정신머리가 되려면
분ㆍ법ㆍ승은 불ㆍ법ㆍ중생(사람)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