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식제사 , 차례 지내는 법
본래 우리나라는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낼 때 차를 올렸음 - 그래서 '차례(茶禮)'
차례의 시작: 신라 경덕왕 때 충담스님이
미륵부처님께 차를 달여 올렸다는 기록이 있음 (삼국유사)
이후 큰 스님의 탄신일에는 차를 달여 올렸음 - '다례재(茶禮齋)'
이 풍습이 그대로 속가에도 적용되어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게 되었음
고려시대엔 불교가 국교였기 때문에
불교 육법공양 중에 '차'가 있기 때문에 차를 활용하는 행사가 많았음
조선시대에도 율곡 이이 선생의 '격몽요결'에도 제사상에 차를 올리는 내용이 나와 있음
▒ 그런데 왜 차례에 술을 올리게 되었나?
(1)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에 국가경제가 많이 피폐하여
백성들 살림살이가 어려워지자 영조대왕이 비싼 차 대신에 술이나
뜨거운 물(숭늉)을 쓰도록 하였다는 기록이 있음 (경제적 이유)
그래도 살림이 넉넉한 사대부 집안에선 계속 차를 사용하였음
(2)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일본은 우리 고유문화를 말살하려는 정책적 차원에서
자기들 일본풍습대로 제사에 술을 쓰도록 하고 차를 절대로 못 올리게 하였음
▒ 음복이란 무엇인가?
우리 조상님들은 차를 귀하게 여겨서 새로 며느리가 들어오면
그 사람됨을 보기 위해 차를 달이도록 하여 조상님 사당에 올리고
그 차를 온 가족이 둘러앉아 나누어 마셨음 - 고묘(告廟)
이것이 지금 제사를 지낸 후 술을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음복(飮福) 문화로 변한 것
▒ 절에선 예불을 올릴 때 청정수를 올린다
청정수를 올리고 다음과 같은 다게를 외운다
'아금청정수 변위감로다 봉헌삼보전'
(我今淸淨水 變爲甘露茶 奉獻三寶前)
'제가 이제 청정수를 감로차로 삼보전에 올리오니..'
그러므로 이제 불교식으로 차례를 지낼 때에
술대신 차를 올리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청정수를 올려도 됨
▒ 불교식으로 위패 쓰는 방법
유교식: (부)현고학생부군신위 (모:밀양 박씨)현비유인밀양박씨신위
불교식: (부:김해김씨 김성도)先亡嚴父청신사김해김公성도靈駕
(모:밀양박씨 박정례)先亡慈母청신녀밀양儒人박정례靈駕
(모:법명이 보리심)先亡慈母밀양儒人보리심박정례靈駕
▒ 불교식으로 차례상 차리기
고기와 생선은 좀 덜 쓰는 게 좋다 (전혀 안 쓴다기 보다 적게: 생명존중사상)
유교식 배열(홍동백서 조율이시 등)보다 맛있는 것부터 진설한다
유족 앞에서부터 1줄: 과일, 과자 / 2줄: 나물, 식혜 / 3줄: 채소, 탕류 /
4줄: 전, 송편, 차 / 5줄: 메(밥), 갱(국)
또는 1줄: 과일 과자 / 2줄: 나물, 채소, 적, 송편 / 3줄: 메, 갱, 식혜, 차
(나물과 채소의 차이: 나물은 채소를 익혀서 무친 것,
채소는 당근 등을 그냥 생으로 올리는 것)
(나물은 고사리와 도라지를 기본으로 하여 홀수 가지로)
▒ 불교식으로 차례지내는 순서
아미타부처님, 관세음보살님, 대세지보살님을 청하여 모시고
차를 올리며 게송을 읊고 (~자비롭게 감응하여 주옵소서)
조상님 영가를 청하여 모시고 (~감응하여 주옵소서)
절을 올린다 (영가에게도 3배 - 불성을 가진 존재이므로)
음식을 올리는 의식 / 잠시 쉬면서 조상님을 추모하는 시간
조상님뿐 아니라 다른 영가도 드시라고..
보공양진언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3번
공덕을 널리 회향하는..
보회향진언 '옴 삼마라 삼마라 미만나 사라마하 자가라바 훔' 3번
발원(극락왕생하시고, 저희를 깨달음의 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
나무아미타불 십념 / 큰 절 3번
헌식(제사상 음식을 조금씩 덜어서, 문 앞에 깨끗한 돌에 둔다
- 제사에 참여 못한 불쌍한 영가들도 드시라고)
그릇의 뚜껑을 닫고, 위패를 사른다
- 이렇게 하기 어려우면..
조상님께 큰 절 3배 / 반야심경 독송
'조상님 어서 오십시오' 하고 절 한번 하고
'조상님 맛있게 드십시오' 하고 절 한번 하고
'조상님 안녕히 가십시오' 큰 절
이렇게 해도 됨 (마음은 다 통한다)
▒ 향 위에서 잔을 돌릴 때
유교식: 시계 반대방향으로 3번
불교식: 시계방향으로 3번 (탑돌이 할 때처럼)
[개운선원 정인스님 설명 / bbs '김혜옥의 아름다운 초대']
첫댓글 부처님께 귀의 하고 어느날부턴가 육식이 무지 싫어졌거든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는 시아버님께서 돼지고기를 좋아하셨다고,
명절만 되면 수육을 한냄비씩 삶는 통에 오만 정이 다떨어지고 제사지낼
맘이 다 도망 가버리죠..
어제 저는 제 딸들에게 엄마 죽으면 절대 제사상에 생선이나 고기는 절대로
올리지 마라고 다짐을 시켰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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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인을 위해 지내는 것이 제사이니,
어렵지만 망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올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가빈님 감사합니다. 올해 새해부터는 불교식으로 하자고 합의하고 찾고있든 중인데 참으로 불가사이한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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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잘 모시겠습니다..
가빈님! 께서도 행복 하십시요 .. 꾸벅 ~~
우리식구 여덟명 건강하게 모여 명절 쇠니 행복합니다.
광명으로 빛을 주신
부처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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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이런방법도 있었군요. 하지만 우리가 큰집이 아니라 참고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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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혹시나 몰라서 잘 메모해 두겠습니다, 가빈님, 명절 잘 보내셨어요? 친정어머님도 여전히 평안하시죠? 전 친정어머니 뵙고 왔습니다. 유익한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우리가족도 추석 명절부터 시도 해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올해 추석에는 술 대신 차를 우려내어 올려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집안마다 가풍이 있어 바꾸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생선을 따로 만들어 마지막 절올릴때 놓고 지내봤는데 여의치가 않아 다시 돌아갔어요 (이럴바엔 이라는 생각에)..제가 마음이 약해서 겠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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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