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늘 마시는 커피. 한동안 원두와 에스프레소의 세계에 푹 빠졌는가 했는데, 저의 저질 입맛은 어느새 믹스커피를 그리워 하더란 말이죠. 그래서 창고에 있던 믹스커피 한통을 북 뜯어서 씽크대 위에 예쁘게 담아 놓고 한달 가까이나 별생각없이 아침마다 마셨는데 어제 아침 우리 아저씨가 한마디 하네요. 이젠 커피도 발효시켜 먹냐고. 평소 음식에 깔끔 떤다고 요란스레 살았는데 이게 뭔소린가 해서 확인해보니 커피믹스 유통기간이 2013.5.10일이라 떡 하니 박혀있네요. 덕분에 엊저녁엔 울 아저씨가 믹스커피를 종류대로 한가득 사왔네요.
보관을 잘해서인걸까요. 결론은 2년지난 믹스커피 한달간 매일 마셔도 별 차이를 못느끼겠다는 것이었드랬습니다. ㅎㅎ 아직까지는 그래도 덜 늙었구나하고 위안중입니다. ㅠㅠ; 차라리 몰랐으면 속이나 편했겠네요. ㅋ
첫댓글 위튼튼 하신건 아니신지?
건조한곳에 보관이 잘 되었나 봅니다.
습하면 안에서 상합니다.
재난시대 생존법 127쪽에 커피믹스 상한거 나옵니다. ㅎㅎ
유통기한보다 소비기한이 더 길다고 하니 괜찮을겁니다. ㅎ
이미 뇌와 육체는 조금씩 파괴되었다는..
물론 위에 즈나님이 즐기기님이 언급하신 것 처럼 조금은 안전할 수도..
커피의 맛은 역시 블랙이....^^
저에겐 유통기한 1년지난 컵라면이...ㅎㄷㄷ
ㅎㅎㅎ 독극물 적응훈련이신가요? ㅋㅋㅋㅋ
저는 1년 지난 스틱커피를 먹어봤는데요... 분유의 산패취가 나서 어지간히 급하지 않고서는 안먹기로 했습니다.
믹스커피가 보관 잘못하니 완전 한덩어리로 눅눅하게 굳어있더군요. 알커피는 밀봉 잘해놓으니 오래 가더라고요.
프림이 습기만나면 쉽게 상하는데 그래도 보관상태가 좋았나봅니다^^
말하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보관의 왕으로 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