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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 전시되는 '간세 인형' |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간세 인형’을 갤러리에서 만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안국동의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간세 인형 전시회 ‘생명을 깁는 따뜻한 바느질’ 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세 인형’은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을 형상화 한 인형으로, 제주도의 여성들이 헌 천을 재활용해 만드는 저탄소 친환경 수공예 기념품이다. ‘간세’는 제주도 방언으로 ‘게으름’을 뜻하며, 제주도의 조랑말이 푸른 들판을 꼬닥꼬닥(느릿느릿-제주어) 걸어가듯, 느릿느릿 걸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다양한 간세 인형 작품. |
간세 인형은 버려지는 헌 옷과 의류 회사에서 쓰고 남은 자투리 천을 재활용해 일일이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만드는 천에 따라 제각기 느낌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천과 실의 조합에 따라 독특한 매력을 낼 수 있어 간세 인형 제작자들은 평소에도 저마다 특색 있는 작품을 내놓는다.
이번 전시에는 제작자들이 전시를 위해 특별히 공들여 만든 아주 특별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옷에 붙은 상표만을 떼어내 이어붙인 간세, 손으로 섬세하게 꽃 수를 놓은 간세, 가죽 옷을 잘라 만든 간세와 간세가 끄는 마차, 제주 전통의 갈천으로 만든 대형 간세, 퀼트 기법으로 만든 쿠션 크기의 간세 등 모두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작품들이다. 이 밖에도 조명디자이너가 한지로 만든 간세 모양의 등도 함께 전시된다.
간세 인형 전시회에 출품하는 양희은 가수, 김진애 국회의원,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좌로부터) |
방송인 김미화씨의 출품작. |
산악인 오은선 대장은 자신의 등산복을 잘라 간세 인형을 만들었다. 오 대장은 “바느질은 못하지만 간세 인형이 가진 뜻이 좋아 선뜻 동참하게 되었다.”며 “없는 솜씨로 만든 간세 인형이지만 예쁘게 봐 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 고은정(성우), 김승휘(아나운서), 김진애(국회의원), 서명숙(제주올레 이사장), 서혜정(성우), 오유경(아나운서), 오은선(산악인), 오한숙희(여성학자, 방송인), 유지나(교수), 이효재(한복디자이너), 정다은(아나운서), 정세진(아나운서), 정혜신(정신과 전문의), 조선희(소설가), 토마스 쿠퍼(주한 스위스 대사), 한비야(작가), 황정민(아나운서), 허영선(시인) 씨 등이 전시를 위해 간세 인형을 직접 만들어 기증했다.
전시된 간세 인형은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제주올레 길을 만들고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 전시 작품 외에 일반 간세 인형도 판매한다.
이번 전시는 지식경제부의 커뮤니티비즈니스시범사업과 갤러리 아트링크가 후원한다.
첫댓글 그래도 방구석 어딘가를 지키고 있는 제 커플간세가 더 이뿌다는..^^
멋진 행사입니다.*^^*
안국동 한번 가야겠네요~
같이가~~~아아~
앗!~내 간세가 허리띠 둘렀다 ㅋㅋ
안국동에 가서 간세 바느질 솜씨 가르쳐주고 올까나 ㅎ
우와 저도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