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Hush(쉿, 입 다물어)인데 그것보다는 핏줄이라는 뜻의 blood line이 낫다고 판단한 거겠죠?
원래 스릴러는 좋아하지 않는데...
1998년 영화.
뉴욕에서 잘 살고 있는 헬렌, 남자친구 잭슨의 고향인 킬로란을 방문하게 되고
그때 처음으로 아름다운 시어머니 마사를 만나게 되죠.
임신을 하고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
어느 날 헬렌은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강도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어 집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잭슨은 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죽었다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고요.
두 사람은 트라우마도 치유할 겸 고향으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의 마사의 집요한 계획이 하나씩 드러나는데
정말 가슴이 덜덜 떨릴 정도로 무섭네요.
겉으로는 웃으면서 다정하게 말하는 게 더 무서워요.
결국 마사의 모든 계획(헬렌이 집에서 아기를 낳게 하고, 헬렌을 죽이려 했던 것.)이 아슬아슬한 순간 다 드러나고
잭슨은 7살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들고 있었던 도구로 아버지를 죽였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해피엔드로 끝나긴 했지만, 정말 두근두근 아슬아슬...
저렇게 악랄하고 교묘하게 집착을 하는 시어머니.
며느리에게 주사약을 놓아 죽이려 하고 아들과 손자와 셋이서 행복하게 살려고 했다니!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성당에 가서 죄를 고백하는 장면.
무섭긴 했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네요.
시간이 아깝지 않은.
첫댓글 우리나라 올가미였던가? 시어머니의 집착이 나왔던 영화 있었지요?
서양에는 장모와 사위 관게가 안 좋다던데. ㅎㅎ
이거 보셨어요? 후덜덜거리면서도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
예전에는 tv 영화소개 프로에서만 영화를 보았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보게 되네요.
@바람숲 후덜덜한 거 이젠 보기가 어렵더라고요.
이젠 좀 달달하고 푸근하고 그런 것만 보고 싶어요.
@산초 와, 나랑 똑같네요. 심적으로 부담되는 영화는 꺼려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