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 : 5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엘가나의 아내였던 한나는 오랫동안 아이를 낳지 못하여 '슬픔이 많은 여자'였습니다. 한나는 아이를 잉태하여 출산하고픈 소원이 간절하여 성전에 들어가 밤마다 울며 기도하였습니다. 제사장 엘리마저 그 여인의 말 할 수 없는 간구와 기도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밤마다 성전에 와서 술주정을 한다고 오해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한나의 태를 열어 잉태케 하여 아들을 주셨고 그 아이의 이름은 '하나님께 간구하여 얻은 자'라는 뜻의 '사무엘'입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아이를 바치기로 서원합니다.
이어 오늘 본문인 '한나의 찬송'이 이어집니다. 한나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즐겁고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쁨이 넘칩니다. 여호와처럼 거룩하신 이가 없으며 하나님 같은 반석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넣았고'라며 감사의 찬양을 올립니다. 한나의 찬송은 임신하지 못하던 자에 대한 도우심 뿐만 아니라 무시당하는 자, 가난한자, 낮아진 자, 힘없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로운 구원 행위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한나의 아름답고 거룩한 찬양은 희망이 없는 이 시대에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마리아의 찬가와 사가랴의 찬양과 오늘 한나의 찬양이야 말로 희망을 잉태하여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감당해냈던 위대한 믿음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오늘에도 소망과 기쁨의 찬양이 계속 우리의 입술을 통해 이어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