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는 다리 마디가 대나무처럼 생겼다고 해서 죽해(竹蟹)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는 Snow crab이라 부르는데
북아메리카를 기준으로 눈이 내릴 만한 찬 바다에서 서식해서 그렇게 부릅니다.
동해에서 잡힌 대게는 거리상의 문제로 보통 울진, 영덕, 포항(구룡포) 3군데로 모입니다.
원조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지만, 영덕대게가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사실은 울진군과 포항시 구룡포에서 더 많이 유통됩니다.
대게궁은 1층에서 대게를 고르고 주문한뒤 2층으로 올라가서 먹는 시스템 입니다.
메뉴는 코스요리로 주문하면, 대게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제공이 됩니다.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대게는 6월 1일부터 10월 말 혹은 11월 말까지는 금어기입니다.
대신 1년 내내 러시아 대게가 계속 수입되어서, 비싼 가격과는 별개로 금어기에도 시중에 흔합니다.
속칭 빵게라고 하는 알을 밴 암컷 대게는 산란기와 비산란기를 불문하고
무조건 포획이 금지되어 있어, 국내 어업법상으로는 잡는 것은 무조건 불법입니다.
다만, 일본에서는 어선 별로 제한된 양의 암게 조업이 가능해서 일부 빵게가 국내에도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대게 요리가 나오기 전에 모듬회를 먼저 제공합니다.
그리고 초밥과 무침회, 소라, 멍게, 해삼까지 일반 회집에서 제공하는 밑반찬 수준으로 나옵니다.
대게 코스요리에서 처음 제공되는 메뉴는 눈꽃물회 입니다.
대게의 다리살을 얼음물에 담궈서 제공이 되는데, 마치 눈꽃처럼 피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얀 대게 살을 입에 넣으면 꽃송이 같은 살에서 은근한 단맛이 느껴집니다.
대게는 −1~5 ℃ 정도의 낮은 수온을 선호하며
수심이 다양한 대륙붕과 대륙사면의 모래 혹은 진흙 바닥에 삽니다.
크기와 품질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보통 작은 놈들은 1마리에 3만 원가량 하며
껍데기가 두텁고 유독 큰 대게는 명품 박달나무 대게라는 이름으로 한 마리에 10만 원 이상 받고 판매가 됩니다.
박달게는 특정 종의 이름이 아니라, 박달나무 처럼 속이 꽉 찬 게를 일컫는 별칭입니다.
버터구이는 치즈와 버터의 고소함이 녹아있어 따뜻할 때 먹으니 풍미가 훨씬 진합니다.
집게발 튀김은 바삭한 튀김옷을 깨물면 속에서 대겟살이촉촉하게 드러납니다.
이 요리는 대게의 신선한 맛 보다,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춘듯 둘 다 아이들이 더 좋아 합니다.
대게를 다리의 살만 빼 먹고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대게의 내장을 높게 평가하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마냥 아깝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장을 발라낼 필요도 없이 대게의 등을 뜯고 거기에가 밥을 넣어 비벼먹습니다.
대게의 장은 색에 따라 황장, 녹장, 먹장으로 나눕니다.
황장의 고소한 맛이 가장 강하며 먹장 쪽으로 갈수록 쓴맛이 강해집니다.
당연히 황장이 제일 구하기 어렵고 비쌉니다.
이 쓴맛 때문에 가끔 먹장을 상했다고 취급하는 사람도 있지만,
장의 색은 게가 무엇을 먹고 살았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절대로 이상한 게 아닙니다.
이어진 샤브샤브는 얼큰하면서 뒷맛이 개운한데, 푸짐했던 코스뒤에 나오는 메뉴라
다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코스에서 빼도 될듯한데, 느끼한 입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기에는 좋습니다.
코스요리라 어쩔수 없이 마지막까지 숟가락을 놓을수가 없었는데
어느 정도 양을 조절해서 가격에 반영되는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까지 달려도 남는 음식이 너무 많아,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 후 디져트는 1층 카페에서 커피와 차,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