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400만대 예상
2020 년 302 만대 수준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대수는 2021 년 400 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 년에는EU 가 중심이 된 유럽 시장이 119% 급증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성장을 홀로 견인했다. 판매 차량의 대당 평균 이산화탄소배출 목표인 95g 을 준수해야 하는 첫해이기 때문에 완성차업체들이 적극적으로 EU 지역에 판매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2021 년에는 유럽이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고성장세로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중국, 미국 전기차 판매 고성장세로 재진입
보조금 축소로 감소하던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2020 년 하반기부터 안정세로 돌아섰고 11 월에는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조금 지급이 2020년 6월에서 2022년말까지 연장된 상태이고, 연간 보조금 한도를 대당 200 만대로 설정해서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를 조기에 하려는 노력이 지속될 것이다. 2021 년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2020 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정부가 탄소배출 순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2035 년 이후 하이브리드 제외한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상태이다. 의무판매비율을 상향 조정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를 추가적으로 활성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연비규제 강화와 전기차 시장 확대 정책으로 판매대수가 2021 년 전년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정부 보조금 수령기준을 업체당 20 만대에서 50 만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고차의 전기차 교환 보조금 등이 도입될 것으로 판단된다. 2021 년 미국시장에 신규 전기차 모델이 10 종 이상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에 대한 매수세 주변종목들로 확대될 것
대한민국 배터리 관련업체들의 성장세는 2021 년이 더 좋을 것이다.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시장까지 고성장 모드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터리 관련주들에 대한 매수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판단된다. 당사가 분석하는 기존의 업체들 모두에게 긍정적이다. 특히, 후성(093370. KS)은 중국의 로컬 전기차업체들 대상으로 LiPF6 공장을 대규모 증설한 상태여서 턴어라운드 기대가 크다. DI 동일(001530. KS)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회사인 동일 알루미늄(지분율 90%)이 국내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제조업체이기 때문이다. 동일 알루미늄은 배터리 3 사 모두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설하고 있어, DI 동일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유진 한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