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알게된 종로둘레길~~ 지난번에는 대충 실렁 실렁 하고는 이번에는 앱 찍으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구간구간 차분히 했습니다. 다른일 과 겹쳐서 친구들과도 못하고~~ 병원도 다니며 자투리시간에 걸었습니다. 북악산 구간은 옆지기와 함께 했지만~~
청계천 구간 은 쉬워서 광화문과 한날 해도 너끈 할것 같았네요. 고대병원에 예약이 되어있던날~~ 진료 마치고 나와서 버스로 동대문까지~~
흥인지문 공원에 스탬프함 에서 출발~~ 동대문도 찍어야 하니 들르고~~ 오간수교 를 찍기위해 내려서서 청계광장 쪽으로 올라가며 서너차례는 올라갔다 내려왔다 했습니다. 마전교도 올라가서 찍고 광장시장도 전태일 기념관도 올라가서 찍었습니다 그리고 산수유가 탐지게 피어서 또 올라갔네요. 거기는 걸을 수 는 없는곳입니다. 그래도 가까이 갈 수 는 있었습니다.
걷다보니 장통교 근처쯤에서는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 때라고 몰려나왔나 갑자기 청계천이 혼잡스럽네요. 지난번 걸을때에는 새들도 여러종류 봤었는데 요번에는 꽃에 정신 팔리고~~ 노란저고리의 민들레도 피었고~~ 며칠전 분위기와는 완전 딴판입니다.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앱을 찍고는 광화문광장 을 지나서 광화문을 들어서고~~ 서울시내 고궁이 월요일에 문여는곳은 경복궁 밖에 없어서 매우 시끌벅적~~ 곱게 하늘거리는 한복들을 차려입은 여인네들이 노랗게 핀 산수유 나무 아래에서 갖은 포즈는 다하는 모습들~~
경복궁 을 대충 보고는 향원정 근처에서 神武門 쪽을 이용해서 청와대로 들어갔습니다. 도우미들이 지켜서서 안내를 하네요. 예약없이 갔어도 신분증 만 확인~~ 경노대우를 해주는거죠. 검색대도 있어서 메고간 베낭 검색대를 거쳐서 입장 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섰으니 청와대 본관이 먼저~~ 지난 주말에 봤으니 지나만 가고~~ 다시간 이유는 봄꽃도 더보고~~ 오운정과 미남불을 보는게 목적이었습니다. 두어번 봤지만 지난번에 못가서~~
야생화는 더 여러개 피어있더라구요. 복수초는 당당하게 피었는데 노루귀만은 풀 죽은 모습 입니다. 한껏 당겨서 숨을 꾹 참고 찍고~~ 제 손톱 보다도 작은걸 찍어서 확대도 하고~~ 깽깽이도 노루귀도 어찌 그리도 작을까? 얼레지는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그 또한 힘들게 찍어야 했습니다.
꽃을 담아들고 관저도 들어갔다나와서 관저 뒤에 있는 오운정과 미남불을 찾아서~~ 가는곳마다 지킴이가 서있습니다. 몇해전에 갔을때에는 미남불을보고 본관 쪽으로 가는길이 그냥 숲길이었는데 이번에는 길게 나무계단을 해놨네요.
되돌아서 갈껄 그랬다 하고 후회도 하고~~ 계단이 끝나는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본관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가서 청와대 舊 본관 터 도 지나고~~ 본것 또 봐가며 정문을 나서서 길을 건너 다시 경복궁으로 갔습니다. 오후가 되니 관람객들이 더 늘었네요.
그들 틈에서 빠져나와 버스를 타러 광화문 사거리로 갔습니다. 주말처럼 시끄럽지는 않아서 좋았구요. 그렇게 종로둘레길 마무리를 졌네요.
조금 있으면 인왕산 자락길 도 노랗게 물감 부어놓은듯 할겁니다. 독립문쪽에서 무악재 하늘다리를 건너면 걷게 되는 자락길~~ 산수유도 개나리도 합창을 할테죠.
어느계절이든 새 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는데 봄만은 새 라는 단어를 앞에 붙여줍니다. 새봄~~올봄은 늦어서 봄이 화들짝 놀라서 일제히 꽃을 피울듯 싶네요. 새봄에 발맞추어 화사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첫댓글 청계천 길을 걸으시고 또 청와대로 가셨군요.
미남불과 봄 꽃에 미련이 남으셨나 봐요.ㅋ
저는 2년전 청와대 관람하면서 오운정과 미남 불까지
모두 돌아 보고 왔는데... 기억이 새롭습니다.
진달래 할미꽃 히어리 등등 보기 쉽지 않은
봄 꽃들과 야생화 정성들여 담아 오신 사진 즐감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네 ㅎ
때가 지나면 볼수없는것이기에~~
노루귀 무리지어 핀것 보러도
가고싶지만 잘 안되는군요.
하루 하루 미루다 보니
늦은것 같은 마음도 들구요.
마음주셔서 감사합니다.
종로둘레길 남은 4코스(청계천코스) 후기를 참 잘 쓰셨네요. 종로픽 앱으로 44개 waypoint 모두 인증하느라 대단히 고생하셨습니다. 사진 솜씨는 가히 사진 작가 수준이고요.
야생화에 조예가 깊으신 점은 진즉부터 알아봤습니다만.
너무 과한 칭찬 같아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야생화 찍으러 곳곳에 다녔는데
나이가 드니 그나마도~~
수줍지만 감사한 마음
살짜기 놓고 갑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덕분에 귀한 야생화 구경 잘했습니다.
저는 올 처음 '진달래'를 산이 아닌
경복궁에서 보고왔네요. ㅎㅎ
종로둘레길도 걸어볼만하지요.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달사랑님께서도 마치셨군요.
저는 재미있게 했어요.ㅎ
그런데 뱃지가 두개시네요?
두분이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