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올리고 폰으로 수정했더니 사진 다 날라갔다 내일 수정 해 놓을게
걱정해준 게녀들 고마워~
안녕 막생에 보이스피싱 후기는 처음 써보는거라 떨리는데 방금 막 당한거라 작성하는거야
아무도 이런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작성하는거니까 문제 있으면 바로 말해주라
일단 나는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이고 오늘 오후 2시30분에 전화가 한통 왔어
+)게녀들이 번호도 도용일거라고 해서 가리고 다시 올린다.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사투리 쓰는 남자였어 (뭐 했는데예~ 그랬는데예~ 이런 사투리 썼음)
처음에 받자마자 형식적으로 하는 금감원 직원이다 내가 무슨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이 말에 사무실을 박차고 복도로 나갔어
근데 전화가 자꾸 지지직 거리고 그 사람 목소리가 자꾸 울리는거야
목소리 울린다고 하니까 엄청 친절하게 지금은 어떠냐고 물어보고 근데 나도 복도라 목소리가 엄청 울릴거 같아서 그냥 넘어갔어
자기가 금감원 직원인데 김명철씨를 아냐는거야 존나 금시초문;;
그래서 누군지 모른다고 하니까 그 사람이 지금 대포통장을 만들어서 돈을 빼돌리고 있는데 거기에 내 명의로 된 통장2개가 있었대 (우리, 하나)
그러면서 나한테 최근에 지갑이나 가방을 분실한적이 있냐고 물어보고 경기도 광명시에서 은행을 방문한 적이 있냐는거야
광명을 태어나서 가본적도 없는데;; 그래서 난 거기 가본적도 없다 이러니까 막 사건 설명을 하면서 이제 담당 검사한테 전화를 바꿔줄테니까 수사에 협조를 해달래
그러면서 내 통장에 얼마 있는지 어느 은행에 몇개의 통장이 있는지 말하라는거야
내가 오늘 월급날이라 몇개 통장에는 몇백씩 들어있고 천만원 넘게 있는 통장도 있고 적금 통장도 있어서 합하면 2000만원이 넘어 그걸 듣더니 아~~ 이러면서 검사님을 바꿔주겠다고 하더라
난 지금 23살인데 수사, 명의도용 이런 말 들으니까 되게 겁나더라 아이폰이라 녹음이 안돼서 일단 하는말을 메모장에 받아 적었어
금감원 직원이라는 사람이 사건번호가 저거니까 검사님을 바꿔주면 검사님한테 사건번호를 불러주면 된대 그러고 검사님을 바꿔주는데 여기서 한번 읭? 한게 대부분 전화를 바꿔주면 전화기에서 다른 전화기로 돌려주는게 일반적이잖아 근데 그냥 손에서 손으로 전화를 넘겨주더라고 그래서 그냥 같이 있나보다~ 생각하고 말았지
전화를 하는데 00씨는 피해자인거 잘 알고 있고 나 처럼 피해를 겪은 사람이 1,500명 정도 된다 내 명의로 된 대포통장 두개에서 7,000만원 5,000만원 합쳐서 1억 2천이 입금되어 있어서 연락을 했다 이러는거야 그러면서 자기네 사이트 주소를 알려줄테니까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라고 하더라고
근데 이런경우 되게 많이 듣고 많이 보고 이런거에 왜 속지? 이랬는데 당하니까 바보되는거 순식간이더라
+) 지금 생각해 보면 1,500명이 당했는데 나 혼자 1억2천이면 세상에 있는돈은 그 새끼들이 다 가지고 있었다는거 아니냐 진짜 생각없이 당하게 되더라
나한테 처음에 아이폰이냐고 묻는거야 아이폰 녹음 안되는ㄱ ㅓ알고 물어본거 같기도 해
그러면서 네이버로는 검색이 안되고 사파리를 통해서 들어가야 된대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한점이 정말 한두개가 아니다
그때는 아~ 그렇구나 이러고 바로 사파리 켜서 저 위에 불러주는 번호를 검색했어
(공공기관 사이트 주소는 or.kr이나 go.kr로 끝난대 )
들어가서 나의 사건 조희 눌러보라고 해서 눌렀더니
이 창이 뜨더라 저기 비회원 칸에 내 이름이랑 주민번호를 쳐서 들어가래 그래서 들어갔더니
이런 창이 뜨는거야 검정색으로 가린건 내 이름이랑 주민번호
그때는 내 주민번호도 뜨고 해서 더 의심을 안했는데 내가 주민번호를 치고가서 자동으로 생성된게 아닌가 싶어
이런걸 보니까 더더욱 믿음이 갔어
(솔직히 전화를 받으면서 의심 갔던적이 한번도 없었어)
+) 다른 게녀가 말해줬는데 저 이름치고 주민번호 치는 칸에 아무 이름 쓰고 아무 번호 쓰면 다 들어가지고 이름이랑 주민번호 입력했던 번호 뜬대 ㅎㅎ 샹
예를들어 이름 김쭉빵 주민번호 123456-1234568 이렇게 쳐도 들어가지고 이름이랑 주민번호 나오는 칸에 저 이름이랑 주민이 나오는거야 ㅋㅋㅋㅋ 개 허술
그리고 메모 해 놓은거 보면 수사 방법이 세가지가 있어 저 수사 방법 중에 골라서 내가 수사를 해야 된대
내가 고르는 방법인데 강압수사? 저거는 나한테 포함이 안되는거고 소환 수사랑 협조 수사중에 고르래
소환 수사는 내가 직접 검찰청에 출석해서 10회에서 15회 정도 조사를 받으면서 6개월 정도 걸리는 거구 협조 수사는 오늘하루 연차를 쓰거나 반차를 써서 자기네 직원을 만나서 수사를 진행하면 된다는거야
내가 존나 씹 관종이라 소환수사 선택해서 검찰청에 가서 수사 받고 싶었는데 나 같은 피해자가 1,500명 정도 되고 이 사건을 빨리 처리하고 싶을거 같아서 협조수사를 한다고 했어
회사에 퇴근한다고 말씀 드리면 바로 퇴근할 수 있다고 했더니 내가 연차나 반차를 쓰고 나와서 수사를 받으면 나중에 수사가 마무리 된 후에 법적으로 연차나 반차를 돌려 주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 여기서 더더욱 믿음이 갔어
그러고 퇴근까지 몇분이 걸리녜 그래서 한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더니 그렇게 오래 걸리냐는 거야 그래서 빨리 해본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전화 절대 끊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이 사건을 발설하면 나를 처벌할 수 있다면서 전화 끊지 말고 퇴근해서 나오라는거야
그래서 내 사수인 부장님을 불러서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했어 이유를 말하고 조퇴를 해야 되는데 그 사람이 발설하지 말라고 했잖아 그래서 존나 조심스럽게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하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서 금감원 직원한테 전화가 왔는데
누가 내 명의를 도용해서 내가 수사를 받아야 된다 검사가 우리 회사 근처로 온다고 했으니 나가봐야 한다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부장님이 그거 보이스피싱이라고 놀라시는 거야
그거 듣고 내가 보이스 피싱을 당했구나~ 싶은게 아니라 엥? 아닌데 웬 보이스피싱? 지금 나가봐야 되는데? 이 생각으로 아니라고 나 지금 나가봐야 된다고 이랬어
그 사람이 전화 끊지 말라고 해서 조용히 말해야 된다고 들릴수도 있다고 조용히 좀 하라고 이랬더니 날 잡고 흔들면서 그거 보이스 피싱이라고!!! 계속 이러시는거야
여기서 좀 철렁 하면서 진짜요,,,? 이러니까 가서 전화를 빨리 끊으래
근데 거기서도 난 바보 같은게 전화를 못 끊겠더라 그 사람이 발설 하지 말고 전화 끊지 말라고 했는데 둘 다 해버리는 격이니까
그래서 벌벌 떨면서 전화를 끊었어
내가 부장님을 100%안믿으니까 부장님이 과장님을 부르면서 얘 보이스피싱 당했다고 니가 좀 말해보라고 하는거야
나보고 다시 설명해 보라길래 그 과장님한테 제가 금감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이 말 하자마자 너 그거 보이스피싱이야!!!!!!!!! 이러길래 너무 놀라고 머리가 띵 해서 바로 통장에 있는 돈을 부장님한테 보냈어(부장님이 당장 자기 통장으로 보내라고 하셨어)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부재중 전화가 오는거야
전화 오자마자 부장님이 내가 받을까보 ㅏ전화 들고 계셔줬는데 전화가 또 오니까 부장님이 받으셨어
녹음 할거니까 다시 말해달라고 하니까 그 사람이 전화를 바로 뚝- 끊더래
후,,,,, 그거 듣고 아 나 사기 당했구나,,싶더라
바로 은행가서 통장 비밀번호 바꿨고 kt에 전화해서 내 폰으로 소액결제가 된게 있는지
현재 소액결제가 가능하게 되어있는지 부터 확인했고 부장님한텐 돈은 내일 넣어달라고 했어
생각해보면 티비에서 항상 나오는 전화 끊지 말아라 금감원이다 이런거였는데 왜 속앗는지 지금도 모르겠어
다들 조심조심 또 조심하자 ㅜㅜ
내가 당한 수법은 내 통장에 돈이 있는지 확인 해보고 만나서 돈을 뜯어가는 목적이래
나한테도 전화로 내 통장을 압류해야 된다고 몇 번이나 말한 부분이야
이런거에 되게 예민하고 누가 당해 ㅋㅋㅋ 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막상 당하니까 심장 벌렁거리고 되게 정신 없더라
다들 조심해서 안 좋을거 없잖아 이런 전화 오면 금감원이나 검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전화해보자
그리고 참고로 이런 사건은 우편으로 통지가 1번이래 우편을 받은적이 없는데 전화가 왔다? 그럼 무조건 보이스피싱이야
글구 금감원이나 검사?는 개인한테 전화 안한대 ㅠㅠ
난 돈은 안뜯겼지만 개인정보 다 팔리고 사이트에 접속해서 악성코드 무조건 심어졌을거라고 하더라 다들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난 이제 공장초기화 하러 갈게,,, 안녕 ,,
문제 있으면 말해줘(글고 참고로 부장님하고 과장님 둘 다 여자분 남자 차장 옆에서 도움도 안될 새끼가 얼쩡 거리면서 그거 보이스 피싱이야~~~~~ 이러면서 놀리고 있더라 진짜 보돕보)
나두 당함ㅠㅠㅠ 이게 내 일이될줄은몰랐지ㅠㅠㅠ 나두 사이트에서 주민번호랑 치고 들어가기까지했는데 뭔가 계속이상한거.. 그래서 이거 보이스피싱아니냐고 했더니 계속 아니라고 하면서 겁주고 화내고 해서 끊음ㅠㅠㅠ 주민번호 치고 들어간게 걱정이야ㅠㅠㅠ 어케 할 수 있는 법 없나
나 이거 방금 전화옴...
이걸 먼저 봤어야 하는데...
와 ㅋㅋㅋㅋ나 방금 전화왔길래 혹시나해서 김명철 서치해봤는데 이거 얼마전에 봤던 생정이였네 ㅋㅋㅋㅋ나한테도 전화올줄 몰랐어 와 소름...
방금 이거 전화옴ㅋㅋ 이글 미리봐둬서 다행이지 아니면 속을뻔
나도 김명철 ㅅㅂ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근무하느라 개바쁜날 전화왔었는데 뭔 검찰청 이지랄하는거같긴한데 개안들리길래 아ㅡ ㅡ 뭐라고요? ㅡ ㅡ 네??? 뭐라고요??? ㅡ ㅡ근데요??ㅡ ㅡ이러다 걍 끊음 존나안들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