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새들도
"가슴 아푸다"면서
우리들의 산에선 떠나 버리고,
기러기들도
"눈이 아푸다"면서
우리들의 하늘에선 떠나 버린다.
우리의 넋도
대기층 넘어
천국이나 극락에 가서
살 수밖엔 없이 되었다.
하느님보고
실한 동아줄이나 하나 내려 주시래서
그거나 타고
하늘 깊이 들어가서 살아야만 하겠다.
[나만의 미당시], 은행나무, 2024.
첫댓글 ’아프다‘ 아니고 ‘아푸다’ 인게 귀엽게 느껴지지만 뭔가 슬픈 느낌이에요
첫댓글 ’아프다‘ 아니고 ‘아푸다’ 인게 귀엽게 느껴지지만 뭔가 슬픈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