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인생길의 일곱 번째 사색
험난한 인생길에서 영혼의 안식처를 발견해 가는 여정, 지리산 나그네가 찾은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자리'
스위트 스팟 : 스위트 홈이라는 표현을 연상해 보면 어느 정도 느낌이 닿을 듯하다. 스팟은 어떤 물리적 장소라기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일 매 순간 맞이하는 시간과 공간, 다시 말해 '마음속 상태'를 의미한다. 스위트 스팟은 살면서 우리가 마침내 찾아내어 머물 수 있고 드나들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자리'다. 우리 마음속 천하제일 명당이다.
스위트 스팟은 흥미롭게도 우리의 일상 속에 이미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잠을 잘 때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는 까닭은, 가장 편한 자세, 즉 스위트 스팟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셀프 텔러'는 자기 안에서 자기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다. 내가 나의 바깥으로 뛰쳐나가지 않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들어가서 나 자신과 소통하는 것이다.
자기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구하는 자문자답을 되풀이하다 보면 점차 가닥을 잡게 되는 법이다. 마음이 이리저리 날뛰지 않고 차분해지는 것이다.
저자 구영회는 방송 CEO출신 지리산 수필가. MBC 보도국장, 삼척MBC 사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