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각 군 사관학교 신자 사관생도들의 졸업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평화 수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기도하는 군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군사관학교 신자 사관생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년간의 교육과 훈련을 마친 이들은 이날 졸업 미사를 봉헌하며,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미사는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주례로, 군종교구단이 공동 집전했습니다.
서 주교는 "군인은 거룩한 직무"라고 강조하며 사관생도들을 격려했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군인은 평시에 평화 유지 안정을 위해 존재하지만은 실제로는 전시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고 또 일단 유사시에는 여러분들이 목숨을 내놓는 사람이에요. / 이런 것에 대한 어떤 자부심 또 어떤 좀 책임감 사명감을 투철히 해서 지휘관 생활을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서 주교는 그러면서 기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여러분들은 신자 군인. 근데 신자 군인에 머물러 있지 말고, 앞에 ‘기도하는’(신자 군인). 한 손에는 총을 들고 한손에 여러분들 묵주기도 열심히 하세요. 이거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거야."
서 주교는 다음 달 열릴 군종교구 청년대회 참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여러분들이 장교, 병사 뭐 이렇게 나누지만 다 젊은 같은 세대, 같은 친구들이에요. 그렇잖아요? 신앙의 형제들이고. / 아무튼 우리가 청년들이 좀 활성화되도록. 청년들이, 여러분들이 우리 교회의 희망이에요."
미사에서는 사관생도와 병사, 공소 신자들의 견진성사도 함께 거행됐습니다.
육국사관학교 졸업 미사를 시작으로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졸업 미사도 봉헌됐습니다.
사관생도들을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해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공군사관학교 대표 김지창 사관생도는 신앙생활을 통해 활력을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지창 안드레아 / 공군사관학교 73기 천주교 대표>
"생도 생활을 하다가 힘들 때면 성당에 찾아와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4년 동안 힘든 생도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관생도들은 미사를 통해 ‘기도하는 군인’으로서 사명과 책임을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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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