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보내야 할 시간이다
내가 '1초 속의 여자'를 쓴지 어언 2주
엄청난 조회수와 폭발적 인기를 구가했고
동시에 사람들의 뇌리속에 떨새가 얼마나
무모한 사람인가를 인식시키며 역사의 뒤안길로
이제 사라져 가야한다
동시에 혹시 떨새가 자기에게 찝적대지 않을까
노심초사 불안해했던
밤이 무서워 이중열쇠를 설치하고
혹시 떨새의 균이 들어올까 무서워 소금까지 방앞에
뿌려두었던 그 여인들에게
편안한 잠을 주기 위해
난 한산대첩을 앞두고 잠 못 이루는
불면의 이순신처럼 작별을 고해야 한다
사실
나의 작별은 내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거의 누군가의 강압에 의한 것이다
어제 밤열두시가 넘어 정모 뒤풀이에 갔을 때
일어났던 조용한 사건들이 내게 출사표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혹시 아댄스 인들이 날 '뒤풀이맨'으로 부를까봐
걱정이 되어 먼저 한마디 해두고자 한다
나 술보다는 댄스를 더 좋아합니다 (거짓일까?)
소시적부터 춤에 관심이 있어서
1년 6개월쯤 발레와 한국무용을 익혔고
약 1년 쯤 재즈 댄스를 익혔고
약 4개월쯤 에어로빅을 아줌마들 뒤에서 따라했고
약 4개월쯤 살사학원을 다녔습니다
물론 다녔다는 얘기일뿐 할 줄 안다는 뜻은 아님을
총명한 아댄스 독자분들은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여튼 날 '뒤풀이맨'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십시요
자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가면
상황은 이렇다
내가 고독한척하며 더 고독해보이는
기름펜더와 이 얘기 저 얘기를 하며 감자탕집의
물을 감상하고 있을 때
약간 취한듯한 한 실연당한 남자가 와서
한 자리에 앉아서 그렇게 씹쭈그리한 기름펜더와 소득없는
잡담을 그만두라며
날 여인들이 많이 있는 자리로 날 인도했다
물론 그것은 내가 절대로
내심 바라는 바였다
다만 요즘 많이 피곤해서 말 하기도 귀찮고 걸들을
재미있게 해주기도 힘들어서
더구나 걸이란
직접 얼굴 마주하는 것보다는 약간 떨어져서 보는 것이
특히 술먹었을 때 환상이펙트가 뛰어나다는 것을 난 알고 있기 때문이었는데
이 실연당한 약간 술취한 남자의 강요로
SG(SONGONG)옆에 앉게 되었다
술좀 취하니까 그녀의 큐트함이 내 가슴을 유린하는
그 속도와 강도란
마치 이종격투기 PRIDE 챔피언 효도르가
그 무지막지한 파운딩을 할 때와 똑같더군
하여간 난 1초동안 그녀에게 반한 거지
근데 갑자기 온몸이 서늘한 느낌이 들며
어디선가 귀신이 나올듯한 공포스러운 분위기속에
죄중을 훑어보니
구석에서 키크고 잘 생긴 녀석이 날 노려보고 있더군
그리고 그 녀석이 한마디 하더군
" 형 알지 !"
아니 내가 뭘 알어 난 아무것도 몰라
아냐! 난 알아
잘못했다간 죽을 수도 있다는 걸
하여튼 안녕 SG
어젯밤 가까이서 보니까 더 큐트하더라 그리고
얼굴에 별 단거 정말 예뻣어
그리구 나 이해해줘
나 가야되 나 살고 싶어
그리고 DP(Dancing Princess) 안녕
니 옆에 앉아 있던 걔 정말 무섭더라
플라워하우스 걔가 그러더군
어제 술 많이 마신거 같더군
" DP is mine, don't touch her"
아마 영어로 내가 이렇게 말했지
"Can I share her?"
그러자 플라워하우스 걔가 째려보며 말하더군
"Opps! No way! Fuck you! Goddamn! Kaejiral!"
DP 안녕 플라워하우스와 잘 살아야되
흑흑 내 가슴찢어지는 거 알지
나 지금 떨고 있니?
내가 작별인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사연은 대충 그렇다
그래서 난 결심을 했다
1초 속의 여자들을 다 맘 속에서 떠나 보내자
스스로 구실을 만들어보자
ND(NODA)
지난 주 널 봤을 때 눈빛이 너무 차가웠어
말도 한마디 안해주고
안녕 ND
난 이런 놈이거든
인기 계속 유지해라 행복해야되
HR
처음 차차 시간에 너의 손을 잡았을 때
너의 손은 행복으로 인도하는 신의 손 같았고
차차의 리듬을 타는 너의 걸음은
여신의 산책같았어
하지만 못본지 어언 한달이 되어 가는구나
난 더 이상 못 기다려
이미 1초가 지났거든
안녕 안녕
그리고 OG
사실 술먹는 너의 모습에 반했었다
한 때는
즉 1주일 전에는 내 닉네님을 바꿀 생각도 했다
'낑깡보이'로
하지만 갑자기 언덕을 '낑낑' 거리며 오르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 갑자기
사랑이 가더이다
안녕 OG
안녕 밤새 안녕
자
이제 난 1초 속의 여자들을 다 보냈다
아마
아댄스 당신의 마음속에도 그런 여자들이 있을거다
힘들어하지 마라
다만 1초일지라도 즐겨라
그리고 그 시간이 2초가 되면
사랑을 고백하라
윗글로 보아하니 떨새의 사랑이 마치 끝난 것처럼 느껴지시죠
아닙니다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제 또 새로운 인재를 발굴했다
물론 오래된 인재도 있다
하이! LowD
떨새 조심해
요즘 외로우시죠
안녕! 5OX
너 내 시에 반했다메
어제 나 만나고
시가 싫어졌겠네
푸하하하
내가 장쯔이 왕팬이거든
너 비슷한 아우라를 가지고 있더라
너 찍혔어
고생좀 해야 될 걸
첫댓글 ㅡㅡ;
떨새님 하이~어째 시작이 광대하고 끝이 초라한 듯~^^
담번엔 12시 넘어 좀 기둘려 봐야겠다...ㅋㅋ
데굴데굴~ 냐하하하하~!!! 저 이분 얼굴이 심하게 궁금해요!!
담번엔 닉넴 외우는데 주력해야겠어요.. 도대체 어떤 분일까나^^
ㅋㅋ....푸하하하하......푸하하하하...최곱니다~~
ㅎㅎㅎㅎㅎㅎ 이번에두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글이군여..
아~~~한참보다 리치오빠리플 보구 알았네요...저기 덜새님 시는 못봤구요..저번에 쓰신 1초 속의 여자 본거였어요 ...
너무 잼있네요~~~^^ 벌써 다음편이 기대되는 걸요!! ^^
별 실속 없는 기름팬더 임다. 형 맘을 이해 못해서 쥐송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