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er Moorhead가 쓴 "Learning to Cut"이란 제목의 칼럼인데 읽다가 재미있길래 가져와봅니다.
의역/오역/편집 감안해주세요.
지난 시즌에 히트가 각 공격방법 별로 기록한 '포제션 당 득점'(이하 PPP)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컷: 1.304 (성공률 67%), 리그 4위
2. 속공: 1.224
3. 아이솔레이션: 0.926
4. 픽앤롤 (볼 핸들러): 0.919
*주: 쉽게 말해 속공은 1번 시도할 때마다 평균 1.2점을 얻었다는 이야기이고, 아이솔레이션이나 픽앤롤은 1번 시도마다 각각 0.9점을 얻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전개되는 컷이 히트의 최대 강점인 속공보다 높은 효율을 보였다는 것은 분명 주목할만 합니다. 그리고 주제와는 벗어나는 이야기지만, 스크린(동료의 도움)을 받아서 한 플레이보다 아이솔레이션(저리 비켜 나혼자 할꺼야)의 효율이 좋았다는 것은 좀 놀랍네요. 빅3 녀석들...
하지만 히트는 지난 시즌 '속공보다도 높은 효율'을 기록한 '컷'을 공격에 7% 밖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리그 24위)
그래도 시즌을 지내면서 그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스포 曰, "컷을 더 사용할 겁니다. 물론 (1on1이 강한) 빅3가 있기에 컷을 가장 많이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저희는 컷과 오프-볼 무브먼트를 늘려가고 있어요. 특히 위크-사이드에서의 무브먼트를요. 이번 시즌 상당한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초반의 히트는 경기당 평균 5번의 컷을 사용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10번에 가깝게 사용했습니다.
정규시즌과 플옵을 통틀어 7회 미만의 컷을 사용했을 때는 22승 14패 (승률 0.611), 7회 이상 사용했을 때는 50승 17패 (승률 0.746)을 기록했습니다.
바쉬는 팀내 최고의 커터였습니다. 지난시즌 PPP 1.4로 90회 이상의 컷을 시도한 선수들 중 7위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빅맨들은 상대하는 수비수가 헬프 디펜스를 갈 때 컷을 통해 쉽게 득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빅맨이 포제션의 20% 이상을 컷에 할애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포제션의 10% 이상 컷을 시도하는 스윙맨이 거의 없는 것을 감안해보면, 빅맨에게 이점이 있다는 이야기겠죠. 리그 최고의 돌파머신 두 명이 상대 빅맨의 헬프를 끌어오면 바쉬, 하슬렘, 조엘(...)이 컷을 통해 쉬운 득점을 해줘야합니다.
르브론과 웨이드를 비교해보면, 르브론이 컷을 통한 득점에 더 '효율적'이었습니다.(PPP 리그 13위) 반면 웨이드는 르브론보다 컷을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전체포제션 중 컷 비율 : 웨이드 6.5%, 르브론 4.6%)
스포 曰, "웨이드는 저희의 공격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던 사실을 잘 알고있었어요. 컷이 저희 공격의 다음 단계라는 걸 빨리 읽어냈던 것 같습니다."
David Fizdale (어시스턴트 코치) 曰,
"웨이드에겐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는 탐욕스런 스코어러이기 때문에, 가만 서서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겁니다. 마크맨이 잠시만 고개를 돌려도 득점을 향한 길을 찾아낼 겁니다. 웨이드는 영악하고, 르브론은 선이 굵고 피지컬하죠. 르브론의 컷은 더 강력해요. '내가 컷하는 동안엔 파울을 하든지, 걸리적대지 말고 저리 비켜'하는 것 같죠."
"그들이 컷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저희가 가장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공 없이 움직이게 하고, 상대가 그에게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오프-더-볼을 통해 쉬운 득점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요."
스포 曰, "새로운 걸 배우고 그걸 정복하는 걸 좋아하는 선수들이에요."
"캠프에선 이미 많이 좋아졌어요. 팬들은 공격 면에서 전과 다른 팀을 보게 될 겁니다."
첫댓글 제가바로 탐욕의 웨이드입니다.
올 시즌도 화이팅^^
프리시즌 경기에서 보니까 웨이드/르브론 포스트업 상태에서 위크사이드에 컷인하는 움직임이 자주 보이더군요ㅎ 기브앤고 플레이도 쏠쏠했고.. 보쉬는 하이포스트에서 서 있다 웨이드, 르브론 돌파할때 골밑에 공간으로 컷해서 자주 득점한 것 같습니다~ 레이커스전에서 웨이드가 수비 몰아놓고 빼준 것을 엄청난 덩크로 피니쉬한것이 제일 인상적이었는데..
예, 이번시즌부터는 그런 장면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근두근^^
컷인이 정말 보기도 좋고 득점하기도 쉽죠 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