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주 국제 영화제 다녀온 얘기를 좀 써볼까해요...
잼있을라나..ㅎㅎ
좀 내용이 길어질지도 모르니
글자 알레르기 있으신분은 과감히 back버튼을 눌러주세요..ㅋㅋ
자 그럼 시작!!!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왔답니다...
회사 동료(지금은 다른 회사에 있는 사람도 있지만) 2주전쯤에 작당모의를 했었죠...
사실 전주는 제가 대학을 다닌곳이라 지금도 너무 자주 가서 별로 갈 맘은 없었죠...
게다가 제가 젤 연장자에 남자라곤 나 하나...더더욱 부담...ㅋㅋ
하지만 날 데려가는 목적은 내가 아니라 가이드가 필요했던 것이었죠..-_-;;;
그래서 결국 가이드를 했죠..ㅠㅠ
그런데 2명이 못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표 예매한걸 날릴 상황이었죠...
어찌 어찌 제가 아는 사람 데려가구 울회사 다니는 동료가 친구 한명 데려가서 겨우 출발...
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까지 껴서 더더욱 난감하고 부담...ㅠㅠ
암튼 토욜 일을 끝내고 출발했어요...
고속터미널에서 만나서 4시차를 타고 전주에 7시에 도착....
영화가 8시에 시작이어서 바로 시내로 택시타고 날랐죠....ㅋ
예매한 표를 찾아서 극장으로....
드뎌 3편 볼것중 첫번째 시작....
제목은 사랑의 문....
일본 영화로 만화 오타쿠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코믹터치로 그리더군요...
예상외로 잼있어서 상영내내 웃음이 거의 끊이질 않았어요..ㅋㅋ
의외의 수확이라고 해야 하나..일욜 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럭무럭 자라나더군요..ㅎㅎㅎ
영화를 보고 나니 10시...영화 보기전에 선배집에 전화해서 잠자리를 마려해놓은터라 거기로 직행했죠...
잠자리까지 마련해주다니 너무 뛰어난 가이드죠?ㅋㅋ
동아리 3년 선배인데 아내는 제 2년 후배이죠...ㅋㅋ
이 얘기는 둘이 동아리 커플이었다는 얘기...
아들 2에 아주 화목한 가정에...무작정 전화하고 쳐들어간 나....사실 후배한테 미안했죠..
모르는 사람 끌고 밤에 찾아갔으니...^^;;;
오랜만에 만났으니 그냥 자면 넘 아쉽겠죠...
맥주를 가볍게 먹을라 했는데 먹다보니 피쳐2개 병맥3개를 먹었더군요..-_-;;;
그것도 거의 셋이서만....
암튼 토욜 밤은 그렇게 그렇게 보내고...
두둥...일욜 아침을 맞이한 우리는 콩나물국밥을 맛있게 하는곳으로 갔었죠...
콩나물국밥이 전주 음식인건 아시죠?ㅋㅋ 전주에 가시거든 꼭 먹어보세요..
정말 맛있어요...ㅎㅎㅎ
아주 시원하게 국밥을 열심히 먹고....밥을 먹었으니 가볍게 산책하러....
전북대를 갔답니다...ㅎㅎㅎ
학교에 나무도 많고 조경에 신경을 써서 마치 공원같죠...
나 졸업한 후로 저렇게 변했다는..-_-;;;
자 오전 영화를 보러 다시 극장엘 갔죠...
오스카와 요세핀의 모험...덴마크 영화였죠..
오스카와 요세핀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현재가 변하게 됩니다.
악마 톨슨에 의한 음모였죠....
뭐 얘기는 다들 짐작할만한 그런 내용이죠...악마를 물리치고 둘은 무사히 현재로 귀환한다는...ㅋㅋ
마치 아동용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그래도 나름 볼만했어요..
영화를 보고 극장가 근처에 있는 객사(조선때 방문객들이 묵는곳)와 경기전(조선시대때 사고를 보관하는 곳) 등등 이런곳을 다녀보다가 허기가 져서...피자헛으로..ㅎㅎ
원래는 비빔밥을 먹으러 갈라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_-;;;
4시30분에 드뎌 마지막 세번째 영화를 봤죠....
악몽이었습니다...ㅠㅠ
네덜란드의 빛...당연 네널란드영화죠...
영화라기보다는 완전 다큐멘터리...그것도 아주 지루한...
역사적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화가들의 그림속에 숨겨진 빛...그게 네덜란드 빛이라고 부르는듯하더군요...
암튼 그 빛을 현실의 풍경속에서 찾아보는건데...각종 그림 전문가들이 나와서 인터뷰하고...
암튼 시작부터 잠을 자다가...중간에 깨서 보기 시작했는데....
한시간 반이 마치 한나절 같았다는...ㅠㅠ
그러고 나오니 다들 기진맥진...게다가 전 점심먹은게 탈이 났죠...
이게 다 영화탓이야..ㅋㅋㅋ
잠시 쉬었다가 저녁차를 타고 서울에 밤에 도착....집에 들어가니 밤12시더군요..ㅠㅠ
너무 피곤...하루에 넘 많은걸 보려고 돌아다닌듯해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어요....
내년에 기회있으면 여러분도 한번 다녀오세요...
음....수고비만 잘 주면 제가 가이드도 해드립니다..ㅋㅋㅋ
첫댓글 오..네덜란드의 빛.. 아주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이..ㅡㅡ;;;
영화라.. 보러 가고 싶다 ㅠ.ㅠ
우와~ 작년에 티비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방송 보면서, 내년엔 꼭 가야지 했던게 얼마전의 일 같은데.. 그때의 마음가짐은 어디갔을까ㅠ_ㅜ 이런.. 아쉬워요~
네덜란드의 빛...너무 지루했음...앞에 옆에 조는 사람 속출...심지어 초반에 나가는 사람까지...ㅎㅎㅎ
하... 정말 가고 싶었는데... 전 티켓을 못 구해서 못갔는데(시간도 없었지만...) 정말 부럽네요. 내년엔 정말이지 무슨 수를 쓰더라도 꼭 가고야 말거에요. ㅠ.ㅠ 흑흑
제가 젤 연장자에 남자라곤 나 하나 <- 이부분 대단히 부럽.. ㅋ 네덜란드의 빛 제목만 들어두 상당히 루즈한데염? ㅋㅋ 잼나게 다녀오셨다니 다행이구 ㅎㅎ 보돌릭 엠튀나 벙개로 여행안가나 ㅋㅋ 심심하네 일이나 다시 시작할까.. ㅠㅠ;
결국 멤버는 바껴서 남자가 늘었음..ㅋㅋ 오..엠티, 벙개 여행 잼있을것 같아...시간만 잘 맞는다면..ㅋㅋ
체리님... 연어님... 내년에 기회되면 꼭 가보세요...가이드 해줄까 말까..^^;;;
우와아.. 재밌었겠네요 ㅡㅜ 부산 국제 영화제 본지도 벌써 5년전 ㅡㅜ
율님도 내년엔 꼭 가세요^^